[2003 노벨화학상] 피터 아그레 & 로드릭 매키넌 : 세포의 성벽에 뚫린 구멍, '물 통로'와 '이온 통로'를 발견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세포는 어떻게 물을 마시고, 전기를 켤까?" 우리 몸은 6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세포는 '세포막(Cell Membrane)' 이라는 얇은 기름 막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 막은 외부의 침입을 막는 성벽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모순이 생깁니다. 세포가 살아가려면 물과 영양분을 받아들이고 노폐물을 내보내야 합니다. 또한 신경 세포는 전기를 띤 이온(나트륨, 칼륨 등)을 들여보내 신호를 만들어야 합니다. "기름으로 된 성벽(세포막)을 뚫고, 어떻게 물과 전기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을까?" 오랫동안 과학자들은 물이 세포막 틈새로 알음알음 스며들어 간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콩팥(신장)이 하루에 180리터의 물을 정수하는 속도를 보면, '스며드는 것'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안 되었습니다. 분명히 '고속도로' 가 있어야 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2003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들은 세포막에 숨겨진 비밀의 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