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 스스로 빛나는 푸른빛, 라듐 19세기 말 파리의 어느 허름한 창고. 천장에는 비가 새고, 바닥은 흙바닥이나 다름없는 열악한 실험실에서 한 여성이 솥단지보다 더 큰 냄비에 검은 광석을 끓이고 있습니다.
매캐한 연기가 코를 찌르고, 무거운 철봉으로 광석을 젓느라 어깨가 빠질 것 같았지만, 그녀의 눈은 어느 때보다 빛났습니다. 그녀가 찾고 있는 것은 당시 과학계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스스로 에너지를 내뿜는 기적의 원소 '라듐(Radium)' 이었습니다.
밤이 되어 실험실의 불을 끄면, 그녀가 정제해 둔 시약병 속에서는 신비롭고 영롱한 '푸른 빛' 이 새어 나왔습니다. 그것은 인류가 처음 목격한 원자력의 빛이자, 한 인간의 불굴의 의지가 만들어낸 생명의 빛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인물은 설명이 필요 없는 과학계의 전설입니다. 여성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이자, 인류 역사상 최초로 노벨상을 두 번이나 받은 유일한 여성.
물리학과 화학, 두 분야를 모두 석권한 천재. 폴란드의 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