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ous image Next image "춤추던 커플이 파트너를 바꾼다면?" 무도회장에서 커플들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A군과 B양이 손을 잡고 있고, C군과 D양이 손을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음악이 바뀌자, 갑자기 A군은 D양과, C군은 B양과 짝을 바꿔 춤을 춥니다.
이것은 사교댄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파트너 바꾸기'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화학 분자들의 세계에서도 이와 똑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화학자들에게 탄소 사이의 '이중 결합(=)' 은 아주 단단해서 끊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이 결합을 끊고 새로운 짝을 찾아주려면 엄청난 에너지나 복잡한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20세기 후반, 아주 우아하고 손쉽게 탄소들의 파트너를 바꿔치기하는 마법 같은 반응이 발견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2005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들은 이 반응을 이론적으로 규명하고,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도구(촉매)를 만들어낸 세 명의 연금술사들입니다.
"금속이 탄소를 잡고 춤을 춘다"는 메커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