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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 노벨화학상] 하인리히 빌란트 : 두꺼비 독과 소화제의 비밀, '담즙산'의 구조를 밝히다

 [1927 노벨화학상] 하인리히 빌란트 : 두꺼비 독과 소화제의 비밀, '담즙산'의 구조를 밝히다

삼겹살을 먹어도 배탈이 나지 않는 이유 우리가 기름진 고기를 먹을 때를 상상해 봅시다.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습니다.

우리 몸속은 대부분 물로 되어 있는데, 기름진 음식이 들어오면 둥둥 떠다니기만 하고 소화가 되지 않아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고기를 먹고도 멀쩡하게 소화하고 에너지를 얻습니다.

그 비결은 바로 간에서 만들어져 쓸개(담낭)에 저장되었다가 나오는 녹황색 액체, '담즙(Bile)' 덕분입니다. 이 씁쓸한 액체는 일종의 천연 세제입니다.

지방 덩어리를 아주 잘게 쪼개서 물과 섞이게 만드는 '유화 작용' 을 하죠. 20세기 초, 화학자들은 이 담즙 속에 들어있는 '담즙산(Bile Acid)' 이라는 물질의 존재는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구조가 너무나 복잡해서 도저히 그림을 그릴 수가 없었습니다.

"탄소와 수소가 잔뜩 뭉쳐 있긴 한데, 도대체 어떤 모양으로 결합해 있길래 이런 기능을 하는 거지?" 오늘 소개할 1927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는 이 끈적하고 복잡한 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