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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 노벨화학상] 알프레트 베르너 : 무기화학의 혼돈을 잠재운 천재, '배위설'로 분자의 입체 구조를 그리다

 [1913 노벨화학상] 알프레트 베르너 : 무기화학의 혼돈을 잠재운 천재, '배위설'로 분자의 입체 구조를 그리다

"금속은 어떻게 결합하는가?" 100년 묵은 수수께끼 19세기 말, 화학계는 유기화학(탄소 화합물)의 황금기였습니다.

벤젠 고리가 발견되고, 각종 합성 염료와 약품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탄소가 팔(결합선)을 4개 가지고 있다는 규칙만 알면 모든 게 설명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무기화학(Inorganic Chemistry)', 특히 금속 화합물의 세계는 그야말로 '난장판' 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염화코발트(CoCl₃)' 라는 물질이 있습니다.

여기에 '암모니아(NH₃)' 를 섞으면 아주 기이한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분명 똑같은 코발트와 암모니아를 섞었는데, 어떤 것은 노란색이고, 어떤 것은 보라색이며, 어떤 것은 녹색이 되었습니다.

성분 분석을 해보면 암모니아 개수만 조금씩 다를 뿐이었습니다. CoCl₃·6NH₃ (노란색) CoCl₃·5NH₃ (보라색) CoCl₃·4NH₃ (녹색) 당시 화학자들은 머리를 싸맸습니다.

"탄소는 팔이 4개로 고정되어 있는데, 코발트는 도대체 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