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 노벨문학상] 비스와바 심보르스카 : "시(詩)의 모차르트", '일상'에서 '우주'를 발견하다
1996년. 1995년 아일랜드의 '국민 시인'(셰이머스 히니)이 수상한 지 1년 만에, 노벨 문학상의 영광은 또다시 '시(詩)'에게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의 선택은 1995년과는 정반대였습니다. 'Famous Seamus(유명한 셰이머스)'라는 애칭처럼 전 세계적인 명성을 누렸던 히니와 달리, 1996년의 수상자는 폴란드의 위대한 시인, **비스와바 심보르스카(Wisława Szymborska)**였습니다. 그녀는 시엔키에비치(1905), 레이몬트(1924), 미워시(1980)에 이은 폴란드의 네 번째 수상자였습니다. (훗날 2018년 올가 토카르추크까지, 폴란드는 5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문학 초강대국'입니다.) 그녀의 수상은 전 세계 문단, 심지어 폴란드 국민들에게조차 거대한 **'충격'**이었습니다. "비스와바... 누구?(Kto to jest? / Who is that?)"라는 반응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녀는 명성과는 거리가 먼 '시인들의 시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