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ous image Next image "철(Fe)이 빵 사이에 낀 햄버거가 되었다?" 화학에는 크게 두 가지 영토가 있습니다.
하나는 탄소를 중심으로 생명과 관련된 물질을 다루는 '유기화학' 이고, 다른 하나는 금속이나 광물을 다루는 '무기화학' 입니다. 오랫동안 이 두 영토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금속과 탄소가 결합하는 것은 매우 드물거나 불안정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950년대 초, 화학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정체불명의 주황색 가루가 등장했습니다.
이 물질은 철(Iron)이라는 금속을 품고 있는데도 녹슬지 않았고, 300도의 고열에도 타지 않았으며, 산성 용액에 넣어도 끄떡없을 만큼 좀비처럼 단단했습니다. "도대체 이 물질의 정체가 뭐지?
철이 들어있는데 어떻게 이렇게 안정할 수가 있어?" 기존의 화학 결합 이론(공유 결합, 이온 결합)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안 되는 이 괴물질의 구조를 밝혀낸 것은, 서로 다른 나라에 살던 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