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의 항해사가 신대륙에 도착했다" 1942년 12월 2일 오후 3시 25분. 미국 시카고 대학교의 버려진 스쿼시 경기장 관중석에는 코트와 넥타이 차림의 과학자 수십 명이 숨을 죽인 채 서 있었습니다.
그들의 시선이 향한 곳은 경기장 바닥에 쌓여 있는 시커먼 벽돌 덩어리였습니다. 높이 6m, 폭 9m에 달하는 이 거대하고 흉물스러운 흑연 덩어리는 마치 장작더미(Pile)처럼 보였습니다.
계기판의 바늘이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딸깍, 딸깍, 타다다다닥..."
가이거 계수기의 소리가 경기장을 채웠고, 그래프는 수직으로 치솟았습니다. 그 순간, 현장을 지휘하던 한 남자가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반응이 지속되고 있다. (The reaction is self-sustaining.)"
이것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인간이 '핵분열 연쇄 반응' 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제어하는 데 성공한 순간이었습니다. 태양이 타오르는 원리를 지구 위에서, 그것도 도심 한복판에서 재현해 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