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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 노벨화학상] 시어도어 리처즈 : 원자의 무게를 잰 저울의 마법사, '원자량' 측정의 끝판왕

 [1914 노벨화학상] 시어도어 리처즈 : 원자의 무게를 잰 저울의 마법사, '원자량' 측정의 끝판왕

️ "설탕 1g과 1.00001g은 다르다" 요리를 할 때 밀가루 100g을 넣으라고 했는데, 실수로 105g을 넣었다고 해서 빵이 망가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화학의 세계에서는 다릅니다.

화학 반응은 원자 대 원자의 만남입니다. 수소 원자 2개와 산소 원자 1개가 만나야 정확히 물(H₂O)이 됩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알고 있는 산소 원자의 무게가 틀렸다면 어떻게 될까요? 모든 화학식, 모든 실험 결과, 나아가 우주를 설명하는 법칙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져 내릴 것입니다. 19세기 말까지 화학자들은 원소들의 무게, 즉 '원자량(Atomic Weight)' 을 대략적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은(Ag)은 대충 107.9 정도 아닐까?", "염소(Cl)는 35.5쯤 되겠지."

이 '대충'의 오차를 용납하지 못해, 평생을 바쳐 먼지 한 톨의 무게까지 털어낸 결벽증적인 완벽주의자가 있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1914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는 화학을 정밀 과학의 경지로 끌어올린 인물입니다.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