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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 노벨화학상] 데릭 바턴 & 오드 하셀 : 분자는 종이 위에 있지 않다, '형태 분석'의 창시자들

 [1969 노벨화학상] 데릭 바턴 & 오드 하셀 : 분자는 종이 위에 있지 않다, '형태 분석'의 창시자들

Previous image Next image "분자는 의자 위에서 춤춘다" 화학 시간에 벤젠 고리를 그릴 때, 우리는 보통 종이 위에 평평한 육각형을 그립니다. 마치 거북이 등껍질이나 벌집 모양처럼 납작하게 말이죠.

하지만 20세기 중반, 화학자들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똑같은 육각형 고리를 가진 물질인데도, 어떤 것은 반응이 빠르고 어떤 것은 느리며, 어떤 것은 안정하고 어떤 것은 불안정했습니다.

평면 그림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안 되는 차이였습니다. "혹시 우리가 분자를 너무 납작하게만 생각한 게 아닐까?"

"분자가 만약 입체적으로 꼬여 있다면?" 오늘 소개할 1969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들은 분자를 2차원 평면에서 끄집어내어 '3차원 입체 공간' 속에 앉힌 인물들입니다.

분자가 가장 편안해하는 자세인 '의자(Chair) 형태' 를 밝혀낸 노르웨이의 화학자 오드 하셀(Odd Hassel). 그리고 그 입체 구조가 화학 반응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형태 분석(Conform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