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ous image Next image "탄소를 내 마음대로 조립할 수 있다면?" 화학자들에게 '유기 합성(Organic Synthesis)' 은 건축과도 같습니다.
탄소라는 벽돌을 쌓아 올려서, 자연계에 있는 유용한 물질(약, 향료, 비타민)을 똑같이 만들거나 아예 새로운 물질을 창조하는 작업입니다. 하지만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이 건축 작업은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원하는 위치에 벽돌을 끼우고 싶은데 엉뚱한 곳에 붙거나, 기껏 쌓아 올린 벽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기 일쑤였기 때문입니다. 탄소는 너무나 까다로운 재료였습니다.
"좀 더 쉽고, 좀 더 정확하게 탄소를 연결하는 도구는 없을까?" 이때, 탄소(C)가 아닌 엉뚱한 원소들을 들고나와 이 난제를 해결한 두 명의 마법사가 등장합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붕소(Boron)' 를 이용해 원하는 모양의 알코올을 뚝딱 만들어낸 미국의 허버트 브라운(Herbert C. Brown).
그리고 '인(Phosphorus)' 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