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ous image Next image "효모가 죽어도 술은 익는다, 하지만..."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포도를 으깨어 두면 와인이 되고, 밀가루 반죽을 놔두면 부풀어 빵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 마법 같은 과정을 '발효(Fermentation)' 라고 합니다. 1897년, 에두아르트 부흐너(1907년 노벨상 수상자)는 살아있는 효모 세포가 없어도, 효모를 갈아 만든 즙(추출액)만으로도 발효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그는 효모 안에 있는 '치마아제(Zymase)' 라는 효소가 설탕을 알코올로 바꾼다고 주장했습니다.
"아하, 효소라는 단백질 기계가 있어서 발효가 되는구나!" 과학자들은 이제 발효의 비밀이 다 풀렸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효모 즙으로 발효를 시키면 처음에는 거품이 보글보글 나다가 금방 멈춰버리는 것이었습니다.
효소가 멀쩡히 있는데 왜 반응이 멈출까? 오늘 소개할 1929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들은 이 멈춰버린 발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