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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 노벨화학상] 더들리 허슈박, 리위안저, 존 폴라니 : 화학 반응의 춤사위를 보다, '반응 동역학'의 탄생

 [1986 노벨화학상] 더들리 허슈박, 리위안저, 존 폴라니 : 화학 반응의 춤사위를 보다, '반응 동역학'의 탄생

Previous image Next image 분자들은 어떻게 만나서 사랑에 빠질까? 화학 반응식은 보통 이렇게 씁니다.

A + B → C 이 식은 '시작(A, B)'과 '끝(C)'만 보여줍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 '중간 과정' 이 미치도록 궁금했습니다.

"A분자와 B분자가 만날 때, 정면충돌할까 아니면 스치듯 만날까?" "부딪히는 순간 에너지는 어떻게 변할까?

춤을 추듯 회전할까, 아니면 진동할까?" 분자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반응은 1조 분의 1초 만에 끝나버리니 알 방법이 없었습니다.

화학자들에게 반응 과정은 캄캄한 '블랙박스' 였습니다. 오늘 소개할 1986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들은 이 블랙박스를 열어젖힌 사람들입니다.

진공 속에서 분자들을 대포처럼 쏘아 충돌시킨 미국의 더들리 허슈박(Dudley R. Herschbach) 과 대만 출신의 리위안저(Yuan T.

Lee). 그리고 반응 직후 분자가 내뿜는 미세한 빛을 포착해 에너지를 분석한 캐나다의 존 폴라니(Jo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