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똑, 똑... 떨어지는 수은 방울의 리듬" 화학자가 미지의 용액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하는 질문은 두 가지입니다.
"이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가?" (정성 분석) "그것이 얼마나 들어있는가?"
(정량 분석) 20세기 초반까지 이 질문에 답하려면 복잡한 시약을 넣고 끓이거나, 앙금을 만들어서 무게를 재는 등 시간이 오래 걸리는 '노가다'를 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한 번 분석하면 시료가 망가져서 다시 쓸 수도 없었죠.
그런데 1920년대, 체코슬로바키아(현 체코)의 한 물리학자가 아주 독특하고 우아한 분석법을 내놓았습니다. 그의 실험대 위에는 수은(Mercury) 이 담긴 통이 있고, 아주 가느다란 유리관을 통해 수은 방울이 "똑...
똑... 똑..."
하며 규칙적으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 수은 방울에 전기를 흘려보내는 것만으로, 용액 속에 구리가 있는지, 납이 있는지, 산소가 얼마나 녹아 있는지 귀신같이 알아맞혔습니다.
오늘 소개할 1959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