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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 노벨화학상] 수상자 없음 : 전쟁이 앗아간 천재, '헨리 모즐리'와 침묵의 주기율표

 [1916 노벨화학상] 수상자 없음 : 전쟁이 앗아간 천재, '헨리 모즐리'와 침묵의 주기율표

1916년, 스톡홀름의 종은 울리지 않았다 매년 12월, 스웨덴 스톡홀름은 인류 지성의 축제로 빛나야 했지만, 1916년의 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 춥고 어두웠습니다. 유럽 대륙은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거대한 화마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젊은이들은 참호 속에서 죽어갔고, 과학자들은 연구실을 떠나 전장으로 향하거나 살상 무기를 만드는 데 동원되었습니다. 평화, 문학, 그리고 과학의 발전을 기리는 노벨상은 이 야만의 시대 앞에서 침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노벨 위원회는 "올해는 수상자를 배출하지 않는다" 고 선언했습니다. 상금은 기금으로 회수되었고, 영광의 단상은 비워졌습니다.

하지만 1916년의 빈자리는 단순히 전쟁 때문에 시상식을 못한 해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과학 역사상 가장 뼈아픈 '상실의 해' 로 기억됩니다.

만약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혹은 그가 전쟁터로 나가지 않았더라면, 1916년 노벨 화학상(혹은 물리학상)은 의심할 여지 없이 한 명의 20대 청년에게 돌아갔을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