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011년, '침묵' 속에서 시의 본질을 탐구했던 스웨덴의 거장(트란스트뢰메르)에게 상이 돌아간 지 1년 만에, 노벨 문학상의 영광은 21세기 세계의 중심, **중국(China)**으로 향했습니다. 수상자는 중국 산둥성 가오미현의 광활한 붉은 수수밭을 배경으로, 20세기 중국의 격동하는 야만과 생명력을 그려낸 거장, **모옌(Mo Yan, 莫言)**이었습니다.
그의 수상은 노벨 문학상 111년 역사상 '중국 국적'을 가진 작가로서는 최초의 수상이라는, 중국 13억 인구 전체의 역사적인 쾌거였습니다. 하지만 이 발표가 나오자마자, 전 세계는 '축하'가 아닌, 거대한 '논쟁'의 폭풍에 휩싸였습니다. 2000년, 노벨상이 중국을 '배신'하고 망명한 가오싱젠(프랑스 국적)에게 상을 주었을 때, 중국 정부는 "서구의 정치적 음모"라며 격분했습니다.
그런데 2012년, 노벨상은 '공산당원'이자 '관제 작가'로 불리던 모옌을 선택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중국 정부가 '환호'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