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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노벨문학상] 임레 케르테스 : '아우슈비츠'의 생존자, '운명 없음'을 쓰다

 [2002 노벨문학상] 임레 케르테스 : '아우슈비츠'의 생존자, '운명 없음'을 쓰다

2002년. 21세기의 세 번째 노벨 문학상의 영광은, 20세기 인류가 겪은 가장 거대한 야만, **'홀로코스트(Holocaust)'**의 심장부를 관통한 한 위대한 작가에게 돌아갔습니다. 수상자는 헝가리의 소설가, **임레 케르테스(Imre Kertész)**였습니다.

그의 수상은 헝가리 문학사상 최초이자 현재까지도 유일한 노벨 문학상 수상이라는 역사적인 쾌거였습니다. 그는 '유대인'이었습니다.

그리고 15세의 나이에 **'아우슈비츠(Auschwitz)'**와 '부헨발트(Buchenwald)' 강제 수용소에 끌려갔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생존자'**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문학은, "나치는 이토록 잔인했다"고 고발하는 단순한 '생존 수기'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악(惡)의 평범성'을 넘어, 수용소라는 '극단적 일상' 속에서 개인이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탐구한, 20세기 가장 위대하고도 고통스러운 '실존주의 철학자'였습니다. 그의 수상은, 2차 대전이 끝난 지 57년이 지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