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전쟁이 끝나고, 새로운 '극한'을 탐험하다 1945년, 인류는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끔찍한 재앙의 막을 내렸습니다. 전쟁을 승리로 이끈 '맨해튼 프로젝트'는 원자핵 속에 숨겨진 막대한 에너지를 증명했고, 물리학의 시대정신은 온통 '핵물리학'과 '입자 물리학'이라는 미시 세계로 쏠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시기, 하버드 대학의 한 물리학자는 이와는 정반대의 '극한'에 평생을 바치고 있었습니다. 그는 원자 '내부'가 아닌, 물질 '전체'를 짓누르는 초고압 [High Pressure]이라는 거시적인 세계를 탐험했습니다.
당시 인류가 만들 수 있었던 압력은 기껏해야 수천 기압[atm]에 불과했습니다. 그 이상의 압력을 가하려 하면, 압력 용기 자체가 틈새로 '새어 나오거나' '폭발'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압력 연구는 이 '기술적 한계'라는 벽에 막혀 있었습니다. 이 벽을 뚫고, 에펠탑 수만 개를 손톱만 한 면적에 올려놓는 것과 같은 수십만 기압의 세계를 연 선구자.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