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ous image Next image 들어가며: 두 개의 서로 다른 승리, 20년의 기다림 1954년. 제2차 세계대전의 상처가 아물기 시작한 세상은 '원자력'과 '냉전'이라는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고 있었습니다.
물리학의 세계는 이미 원자핵을 쪼개고 [1951년 코크로프트 & 월턴], 물질의 속삭임을 듣는 [1952년 블로흐 & 퍼셀], 그리고 보이지 않는 세포를 보는 [1953년 제르니커] 등 눈부신 '응용 과학'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954년 노벨 물리학상 위원회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이 모든 혁명이 시작되었던 1920년대의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한 두 명의 거장을 호명했습니다.
이 해의 수상은 극도로 이례적이었습니다. 두 수상자의 업적은 시대도, 분야도, 방식도 전혀 달랐습니다.
한 사람은 1926년, 슈뢰딩거가 발견한 '파동'의 의미를 **'확률'**이라고 최초로 해석하여, 아인슈타인으로 하여금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는 유명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