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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노벨문학상] 압둘라자크 구르나 : '식민주의'와 '난민'의 운명을 꿰뚫어 본 망명자

 [2021 노벨문학상] 압둘라자크 구르나 : '식민주의'와 '난민'의 운명을 꿰뚫어 본 망명자

2021년 10월. 전 세계가 팬데믹의 혼란 속에서 '경계'와 '단절'을 고민하던 해.

노벨 문학상은, 1986년 월레 소잉카 이후 35년 만에 아프리카 흑인 작가에게 돌아갔습니다. 수상자는 탄자니아 태생의 영국 소설가, **압둘라자크 구르나(Abdulrazak Gurnah)**였습니다.

그의 수상은 21세기 노벨상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결정 중 하나였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응구기 와 시옹오, 마거릿 애트우드 등 매년 거론되던 '유력 후보'들이 아닌, 대중에게는 이름조차 생소했던 '조용한' 작가가 호명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그의 베팅 확률은 100 대 1에 육박했으며, 미국에서는 그의 책 대부분이 '절판'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이 '놀라움'은, '문학'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한림원의 가장 '정확한' 대답이었습니다.

그는 20세기 거대 담론이었던 '식민주의(Colonialism)'가, 21세기의 '난민(Refugee)' 문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평생에 걸쳐 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