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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야마세 속에서

나는 민화 수집을 하는데, 이와테의 도노 지역을 돌아다니는 낚시꾼들, 그 중 적어도 두 사람의 조사님한테 들은 비슷한 이야기 하나가 인상 깊게 남아 있어. 도노 시의 산골짜기 지방에는 가끔씩 야마세(ヤマセ)라는 게 찾아오는데, 이 야마세 속에서는 가끔씩 술렁거리는 사람들 소리가 들려온다고 해. 이 '야마세'라는 게 뭐냐면, 봄철부터 여름철 사이 태평양 쪽에서 불어닥치는 차갑고 습한 바람을 의미하는 말이래. 이 야마세가 불어오면, 도노 지방의 분지는 마치 드라이아이스 연기 속에 잠긴 듯 아주 짙고 흰 색에 감싸이게 된대. 특히 해발고도가 낮은 계곡 지역 같은 데 많이들 고인다고 해. 날에 따라선 손을 뻗으면 손바닥이 채 안 보일 정도로 짙은 안개가 끼는 경우도 있어. 그래서 도노 지방에서 낚시를 자주 즐기는 낚시꾼들은 이 야마세와 맞닥뜨려서 경우에 따라서는 산 속에서 오도가도 못한 채 아주 곤란한 상황에 처했던 사람들도 많대. 그리고 이 야마세 속에서는 경우에 따라 사람들의 목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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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큰 나무 산책로

큰 나무 산책로 296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04/09/02 23:27 ID:j+MA0J4l 언제나 즐겁게 잘 읽고 있습니다. 모처럼이니 저도 한 편 쓸게요. 1년쯤 전에, 일 관련 취재 때문에 산에 간 적이 있다. 취재가 끝나고 돌아갈 버스 시각을 확인해 보니, 1시간쯤 여유가 남아 있었다. 모처럼이니 근처 산을 산책하기로 했다. 찻집에 있는 관광안내서를 살펴보니 근처에 '큰 나무 산책로' 라는 이름의 산책로가 있는 모양이었다. 산책로 출구가 마침 버스 정류장이랑 가까워서 한번 가 보기로 했다. 산책로 입구는 길 옆에 손으로 만든 표식이 서 있을 뿐인 허술한 구조였다. 게다가 들어와 보니 [산책로]는 그저 이름뿐이고, 상당히 험한 산길을 오르거나 길도 아닌 거 같은 곳을 지나야 하는 등 난이도가 만만찮았다. 20분쯤 계속 오르다 보니 길은 갑자기 끝나 버렸다. 설치된 철조망이 길을 가로막고 있었다. '여기까지 왔는데 또 돌아가야 된다고?' 힘없이 철조망으로 다가가 보니,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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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마이 블로그 리포트] 데이터로 채워보는 내 블로그 취향 리포트

너무 텍스트만 올린 거 같아서 내년엔 좀 다양한 글감들을 올려보고 싶다. 2025 블로그 취향 리포트 블로그를 보면, 나만의 취향이 보인다! event.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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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할머니 영혼

저는 어릴 적에 할머니를 정말 잘 따르던 아이였습니다. 부모님이 맞벌이기도 하고, 또 할머니도 집에 같이 살고 계셔서 저는 아주 어릴 적부터 할머니한테 어리광을 피워 왔습니다. 할머니도 저희 둘만 있을 땐 손녀 손자들 중에서 제가 제일 귀엽다고 자주 말씀하곤 하시고 그랬죠. 하지만 사람에게는 누구나 수명이 있고, 아무리 소중한 사람일지라도 언젠가 반드시 죽음이 찾아오는 법입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건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되던 해 여름이었습니다... 1주일 가까이 계속 울면서 보낸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그 해 겨울. 수험 공부로 지쳐 있던 저는 한밤중에 웬 기척이 느껴져 문득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머리맡을 보니 할머니가 기모노를 입고 덩그러니 앉아 계신 모습이 보였습니다. 유령이라는 사실은 금세 알아차릴 수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전혀 무섭지 않았습니다. 할머닌 생전 그대로인 상냥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고 계셨거든요. "할머니..." 하고 저는 말을 걸었습니다. 그러자, 할머니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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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벚꽃잎

벚꽃잎 304 :들은 이야기 UeDAeOEQ0o :04/09/03 00:12 ID:+djG5rAi 한 어르신께 들은 이야기. 어느 초여름날 산에서 일을 하는데, 갑자기 웬 벚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상하다 싶어 고개를 돌려 주위를 둘러봤지만, 주변에는 벚나무 한 그루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팔랑, 팔랑. 옅은 분홍빛의 꽃잎은, 저녁이 되어 산에서 내려올 때까지 계속 어디선가 떨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분은 마을로 들어오자마자, 지장당 앞에 쪼그려앉아 합장하고 있는 아내와 마주치게 됐다. "여보, 제 뱃속에 축복이 찾아왔대요..." 작게 그렇게 말하고는, 아내는 살짝 수줍어하며 미소를 지었다고 한다. 원문 桜の花びら 304 :聞いた話 UeDAeOEQ0o :04/09/03 00:12 ID:+djG5rAi 年寄りに聞いた話。 初夏のある日、山で仕事をしていると桜の花びらが落ちてきた。 不思議に思って首を巡らせたが、辺りには桜の木の一本すら見当たらない。 ひらり ひらり 薄桃色の花びらは、夕刻になって山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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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여자아이 목소리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있었던 일인데요…참고로 실화고요. 어느 날 쉬는 시간에, 저는 늘 쓰는 데랑은 다른 화장실에 가게 됐어요. (아마 분명 늘 쓰던 곳은 청소나 뭔가로 출입할 수가 없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아무튼, 그렇게 화장실로 갔는데, 왠지는 몰라도 휴지가 제일 안쪽에 밖에 없어서 제일 안쪽 칸으로 들어가게 됐어요. 사실은 그때부터 뭔가 꺼림직한 느낌이 들긴 했는데요… 그리고 제가 볼일을 다 보고 막 제일 안쪽 칸에서 나오려는 순간. [거기 누구 있니?] 들려온 건 작은 여자아이 목소리였어요…심지어 화장실에는 방금까지만 해도 저밖에 없었을 텐데 말이죠. 들어올 때도 아무도 없었고, 틀림없었을 텐데. 나중에 누가 들어왔을 리도 절대 없는데 말이에요… 그리고 제일 무서웠던 건, 제가 들은 목소리가 제 머리 위에서 들려왔단 사실이었습니다. 그런 데 사람이 있을 리가…하물며 작은 여자애 목소리가 들리다니 말도 안 되잖아요. 저는 그대로 쏜살같이 도망쳐 버렸습니다. 아, 물론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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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야마오토코

야마오토코 215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04/09/01 01:36 ID:i0jG4eSp 몇 년쯤 전에, 깊은 산속으로 친구랑 낚시를 갔다가, 털북숭이의 사람 같은 무언가를 봤어요. 곰은 몇 차롄가 본 적이 있어서 보면 금세 구분하는데, 제가 보기에 그건 곰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 녀석을 본 위치는 옛날부터 '거기서 길 잃으면 못 빠져나오게 된다.'라고 하는 지역이라, 사람들도 잘 들어가지 않는 데였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는 동네는 야마오토코(山男)라고 하는 산에 사는 몸에 털이 난 사람과 닮았지만, 사람은 아닌 것에 대한 전설이 있는 곳입니다. 원문 山男 215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04/09/01 01:36 ID:i0jG4eSp 何年か前に山奥に友達と釣りに行ったとき毛むくじゃらの人のようなものを見た。 熊は何回か見たことがあるので、すぐに分かるがそいつは熊じゃなかった。 そいつを見た場所は、昔から迷うと抜け出せなくなると言われている地域で 人もあまり入らないところでした。 ちなみに私の住んでる地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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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찻잎 따는 걸 돕다가

내 친가는 간사이 지방인데, 차 농사를 지으셔. 그래서 어릴 적엔 자주 찻잎 따기를 돕곤 했었어. 차밭은 산비탈의 경사면을 따라 나 있어. 그런데 어느 날은 딴 찻잎을 봉투에 담아 지고 트럭까지 가는데, 저 건너편 산에서 "이봐~! 여기야! 이봐~!" 하고 외치는 목소리가 들리는 거야. 그래서 자세히 보니, 그 산속에 어울리지도 않는 화려한 기모노를 입은 남자가 손을 흔들며 소리지르고 있는 게 작게 보이더라고. 근데 부모님한테 내가 본 걸 말하니까, 심각한 표정이 되더니 "그건 널 산 깊숙한 데로 끌어들이려는, 안 좋은 산신 님이셔. 아무리 불러도 절대 응하면 안 돼." 라고 하시더라고. 귀신이랑은 또 다른 부류라던데. 다양한 모습과 목소리로 아이의 흥미를 끌어서, 산에서 조난당하게 만든 다음 살해해 버린다더라고. 원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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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납작쿵

납작쿵 237 :도토리차 DCEejEYaj2 :04/09/01 16:53 ID:mIZYwKVa 아직 그가 젊고, 의사로서 현역으로 한창 일하던 시절 있었던 일이다. 그때 그는 산속 깊은 마을에 하나밖에 없는 진료소에서 일하고 있어서, 여러 다양한 일을 겪었다고 한다. 그중 한 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어느 날 "낙석이 떨어졌다"라는 소식의 전화가 진료소로 걸려왔다고 한다. "위치는 어딘가요? 부상자는 있습니까?" 하고 그는 물었다. 깎아지른 절벽 아래를 지나는 도로에 거대한 바위가 떨어져서, 하필 그 아래를 지나던 자동차에 그대로 직격했다는 모양이었다. [지금 구급차로 인원들 데리러 가겠습니다... 선생님도 같이 타서 오시죠.] 일행은 그렇게 현장에 도착했다. 도로 한복판에 완전히 찌그러진 금속 덩어리가 있었다. 이게 원래는 자동차였다고 한다. 도로 옆의 가드레일은 찌부러져 반쯤 뜯겨나가 있었다. 절벽 아래를 보니, 저 강변에 사람 5명쯤 크기는 될 듯한 거대한 낙석이 굴러다니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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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어부 아저씨들 사이의 미신

우리 동네는 바다에 가까워서 그런지, 어부들이 믿는 미신 같은 이야기들을 근처 사람들한테 자주 듣곤 했다. 이를테면 "오봉 초입(入り盆), 그리고 오봉 끝나갈 무렵(送り盆)에는 고기를 잡으러 나가지 마라."던가, "바다나 강에 함부로 들어가면 안 된다"거나 뭐 그런 얘기를. 뭐 이런 이야기들은 비단 우리 동네 인근만 그런 게 아니고, 전국에 일반적으로 퍼진 얘기 같긴 하지만. 이번에 들려줄 이야기도 그런 이야기다. 이건 오봉이 아니라 우리 동네의 규칙인 듯하다. 내가 생전 처음으로 '이거 큰일 났네...' 싶었던 그런 경험이다. 어느 날 낚시를 즐기던 내가 친구 N을 꼬셔서 바다로 가려고 하니, 배는 아직 가지고 계시지만 어부 일은 은퇴하신 N네 할아버지께서 재미있다는 듯 "오늘부터 모레까지는 미네노 강어귀 쪽으로 가면 안 된다잉. 못 살아나오니께." 하고, 꼭 일부러 겁을 주듯 슬쩍 운을 떼셨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눈빛만큼은 엄격하게 번쩍이고 있었다. 미네노 강어귀(峰ノ州)란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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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행복해 보이는 목소리

행복해 보이는 목소리 250 :호시도리:04/09/02 00:55 ID:O2DZlD1u 안녕하세요, 산 사나이입니다. 산 스레 찾다 보니 이 스레를 발견해서, 옛날에 친구한테 들은 이야길 써 봅니다. 제 산행 동료가 겪은 이야기입니다. 그 친구가 홋카이도의 다이세쓰 산(大雪山)을, 그것도 겨울의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혹한기에 혼자 오르다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그날은 이른 아침부터 날씨가 대단히 좋아서, 등산에는 딱 좋은 날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처음에 날씨가 좋았다고 한들 겨울철 산. 잠깐 내다보는 사이 구름이 이상하게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맹렬한 눈보라가 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돌아가기엔 이미 꽤 깊은 산속까지 와버려서, 거꾸로 너무 위험했습니다. 분명 피난 오두막까지는 바로 지척이었을 테지만, 이런 화이트 아웃 상태에서는 자기 위치 파악조차 불가능했습니다. "이거 비박이라도 해야 되나...?" 친구는 실제로 그런 선택지도 각오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친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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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온도오 님

어렸을 적에, 부모님이 날 증조할머니 계시는 집에 한번 데려가신 적이 있었어. 그날은 어른들끼리 이것저것 이야기가 있다고 해서, 방에서 쫓겨나온 난 증조할머니 댁을 탐험하고 있었지. 그 집은 아무튼 넓고 또 오래됐고, 항아리 같은 물건들도 많아서 탐험 놀이만 해도 충분히 시간 가는 줄 몰랐어. 그런데 그렇게 온 집안을 후다닥 뛰어다니다 보니, 어느 한 방에서 증조할머니와 딱 마주치게 됐어. 그런데 그때까진 부드러운 태도로 날 대해주시던 증조할머니께서, 갑자기 엄한 투로 "이리로 와라." 라고 말하시더라고? '내가 우당탕탕 싸돌아다녀서 화나셨나 봐!' 싶어서 난 가만히 서서 우물쭈물했어. 그러니까 증조할머니는 참을성이 다한 건지 직접 다가와서, 내 손을 잡아 끌고 어디론가 걷기 시작하셨어. 그리고 여기서부턴 좀 기억이 이상한데, 그때부터는 어린 내 체감상으로는 굉장히 긴 시간동안 장지문을 계속 열고 다음 방으로 가고, 또 장지문을 열고…하는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계속 어디론가 이동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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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카무이일지도

카무이일지도 262 :뇌조 1호 zE.wmw4nYQ :04/09/02 01:51 ID:Rp9kktpI 선배가 들려준 이야기. 인터하이(전국 고등학교 연합체육대회)가 홋카이도에서 개최됐을 때 일이다. 그때 선배는 기상 예측도 담당 선수로 대회에 참가했었다고 한다. 대회 마지막 날, 선배는 혼자서 텐트로 잊어버린 물건을 가지러 갔었다. 아무도 없는 텐트촌에서 바삐 걷고 있는데, 저쪽에 웬 사람 그림자가 하나 보였다. 처음 보는 여자가 한 명, 야영지 외곽 즈음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말로는 설명이 좀 어려운, 어두운색의 특이한 복장을 입고 있었다. 인사하고 옆을 지나치려는데, 그녀는 갑자기 "퉤에!" 하고 입에서 무언가를 토해냈다. 깜짝 놀라는 선배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는 태연히 숲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선배는 머뭇머뭇 그녀가 뱉어낸 물체를 바라보았다. 무슨 동물이 토해낸 털 뭉치처럼 보였다. 크기는 좀 달랐지만, 마치 부엉이가 토한 펠릿 같은 느낌이었다고 한다. 사람들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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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수상한 멜론장수

한 5년쯤 전이었나? 학생 시절에 아르바이트로 비디오 게임 숍에서 일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일이 있었던 날, 가게에는 점장님이랑 다른 아르바이트생 하나가 더 있었어. 휴일이었지만 가게에 찾아오는 손님들은 그다지 많지 않은 그런 날이었어. 한참 가게 내의 잡무를 처리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일체형 작업복을 입은 중년 아저씨 하나가 가게 안으로 들어오는 게 보이더라고. "어서 오세요." 점장님이 그렇게 말하자마자, 그 남자는 계산대 쪽으로 곧바로 다가왔어. 남자 "그…" 점장님 "네, 무슨 일이신가요?" 남자 "혹시 멜론 하나 안 살래요?" 점원들 "예에??" 말을 들어 보니, 그 남자는 도호쿠 쪽에서 찾아온 판매업자라고 했어. 멜론을 싼값에 팔 테니 좀 사 달라 그러더라고. 점장님은 처음에는 괜찮다면서 딱 잘라 거절했지만, 남자가 점점 "그럼 시식만이라도 해 봐봐요. 맛있으면 사면 되잖아. 맛이 없으면 안 사도 되니까." 이라 하면서 달라붙기 시작했어. "그럼 시식만이라면…" 하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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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폐여관의 구멍

폐여관의 구멍 86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04/08/28 20:47 ID:3DeVmD3r 이건 제가 어느 산 속에 있는 폐여관으로, 어떤 물건 사진을 찍으러 갔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폐허 하면 으레 오랜 시간 고인 불쾌한 악취가 난다고 들었지만 이 여관은 꽤 전에 양아치 패거리분들이 깽판이라도 친 듯 창문이 깨져 있어서 통풍이 잘 됐고, 산의 상쾌한 공기가 느껴지는 상태였습니다. '혹시 공기가 더러울지도…' 하고 내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그걸 느끼고 저는 긴장이 풀려 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성큼성큼 걸음을 옮겨 여관의 다양한 장소들을 한창 보러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창유리가 깨져 있거나 벽이랑 천장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건물 내부가 꽤 밝았던 것도 제 기세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가져온 손전등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주변이 밝았습니다. 그런데 2층의 한 방을 본 뒤 방에서 나와 복도를 걷는데, 갑자기 주변이 깜깜해져서 저는 걸음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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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스키장의 숙박시설

내가 대학생 때였으니까, 지금으로부터 10년 가까이 전에 있었던 일. 우리 동네에는 3월부터 5월 사이의 봄철 스키로 유명한 스키장이 있어서, 난 거기서 겨울부터 봄방학까지 숙식하며 알바를 다니곤 했어. 아르바이트 업무는 숙박 시설에서 묵는 손님들 식사 만들기였음. 우리 스키장 식당은 숙박시설이랑 건물 외부에 있는 복도로 이어진 별관에 있었는데, 2층이 식당이랑 주방이었고 1층은 식료품 창고랑 화장실 같은 시설들이 있었어. 어느 눈보라가 치던 날, 숙박객들 저녁 식사가 끝나고 우린 뒷정리를 하고 있었어. 주방에 있던 셰프님 지시를 받고, 나랑 알바 동료 A 2 명이서 남은 식품들을 1층 창고의 커다란 냉장고 안에 정리하러 식당을 나섰던 차였지. 뭐 정리는 그냥 무난히 마쳤고, 2층으로 올라가려니까 A가 "야, 나 큰거 좀 보고 갈 테니까 먼저 올라가 있어." 하고 화장실로 들어가더군. 난 날도 춥고 해서 빨리 뛰어서 2층으로 올라가려고 반쯤 달음질을 치면서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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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터널의 노파

터널의 노파 93 :진한 맛@천연 카테킨400mg:04/08/29 03:54 ID:hP2Nfecw 야마가타 사는 친구가 들려준 이야깁니다. 대학 3학년 여름방학에, 친구는 고향으로 내려가려고 야마가타 쪽을 향해 운전 중이었습니다. 시골집이 있는 마을에 가려면 중간에 오래된 터널이 있는 산길을 지나야만 했는데, 출발이 늦어졌던 나머지 터널이 있는 산에 접어들었을 무렵에는 완전히 한밤중이 다 돼 있었습니다. 시골 산길이라 안그래도 꾸불꾸불해 운전하기도 힘든데, 밤이 되니 정말이지 사방이 깜깜했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사람들 있는 인가로 가고 싶었던 친구는 안절부절하는 심정이었습니다. 겨우겨우 산길을 반쯤 와서, 슬슬 터널이 보일 즈음이었습니다. 갑자기 차 본넷 위에 '쿵!' 하는 소리를 내며, 커다란 붉은 색의 무언가가 떨어졌습니다. 친구는 갑작스레 일어난 일에 크게 놀라, 브레이크를 밟는 것도 잊은 체 본넷에 떨어진 것을 뚫어져라 쳐다봤습니다. 94 :진한 맛@천연 카테킨400mg: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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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입구가 없는 집

대학 시절 친구가 겪었던 일. 친구는 그때 농학부 학생이어서 다양한 생물 관련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나도 가끔씩 요청을 받아 같이 일하곤 했었다. 동물 조사나 표본 채집은 일이 고된 만큼 수입도 꽤 좋아서, 자주자주 받아서 처리하곤 했었다. 말만 들으면 편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산속을 계속 헤치며 정해진 수의 생물을 클리어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런 알바 중에 친구가 겪었던 체험담이, 최근에 뉴스를 보고 다시 떠올라 한번 써 본다. 그날 친구는 박쥐의 개체 조사를 해 달라는 의뢰를 받고, 아르바이트 동료와 함께 나라(奈良)의 한 산속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나라 지방의 산속에는 폐촌이 꽤 많아서, 그런 폐촌에 박쥐들이 둥지를 틀곤 했다. 그때 받았던 알바는 그 분포 상황을 조사하는 일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마을을 몇 군데 돌고 아카사카의 폐광촌을 조사하고 있을 때였다. 입구가 보이지 않는 별난 구조의 집이 있어서, 안쪽을 조사해 보자는 이야기가 나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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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왁자지껄한 곳

왁자지껄한 곳 110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04/08/29 08:12 ID:RDBvDtCq 2년 전 여름에, 어느 불꽃놀이 대회를 근처 산 중턱에서 내려다보기로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산 중턱에는 최근에 생긴 정말 작은 공원이 하나 있습니다. 공원에 올라가 보니 이미 선객이 많이들 와서 와글와글 왁자지껄하게 떠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제 어머니만큼은 혼자서 "아이고 섬뜩해, 섬뜩해 못 살겠다 얘." 하고 자꾸 괴로움을 호소하시는 겁니다. 또 불꽃놀이도 거리가 멀어 박력이 떨어지는 고로 재미가 없어서, 저희는 금세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는 이야기를 어쩌다 보니 직장에서 털어놓게 됐는데요. "야, 거기 유명한 자살 명소야." 하고,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하더라고요. 바로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원문 わいわいがやがや 110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04/08/29 08:12 ID:RDBvDtCq 2年前の夏、ある花火大会を近所の山の中腹から見下ろすこ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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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생령

여러분, 생령(生霊)이란 걸 믿으시나요? TV 같은 데서 '살아있는 사람의 영혼이 무의식중에 원망하는 사람에게 달라붙었다'하는 얘기, 많이들 나오잖아요? 그게 한 3년쯤 전일까요. 제게 아주 좋아하는 남자가 생겨 한창 사귀고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사귀는 동안은 정말 정말 행복했는데,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일로 다른 여자가 있다는 사실이 발각됐지 뭐예요. 그 여성이랑은 결혼을 생각하는 관계로, 전 그때까지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요. 엄청난 충격을 받았지만, 결국 남자친구의 입장을 생각해 제 쪽에서 양보하는 구도로 관계를 정리하게 됐어요. 하지만 남자친구는 아무런 사죄의 말도 없었고, 제가 남자친구에게 품은 마음은 점점 애정에서 원한으로 변해가고 있던 중이었죠. 매일매일 자나 깨나 그 두 사람이 도저히 머릿속에서 떠나가질 않았어요. 정신 차려 보니 제 마음속은 질투와 증오로 꽉 차 있더라고요. 그런 마음이 얼굴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혹시 들킬까 무서워 저는 남자친구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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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바람을 타고 움직이는 것

바람을 타고 움직이는 것 157 :뇌조 1호 zE.wmw4nYQ :04/08/30 03:49 ID:9FcSlR62 아는 사람이 들려준 이야기. 그 사람의 친척 중에, 나이를 많이 드신 사냥꾼이 한 분 계셨다. 그분은 지인과 어울릴 적에는 사냥으로 생계를 꾸리진 않았지만, 지인을 자주 산에 데려가 주시곤 했다. 지인은 그분께 동물들 이름이나 먹을 수 있는 산나물, 또 날씨를 읽는 법 등등 아주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지인은 산에서 웬 기묘한 물체 하나가 바람에 실려 움직이는 걸 발견했다. 그것은 흡사 까맣고 가느다란 털가죽 조각처럼 보였다. 그런 물체가 마치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가지에 칭칭 감겼다 풀렸다 하며 움직이고 있었다. 사냥꾼 삼촌한테 이 사실을 알리자, 삼촌은 얼굴을 찌푸리고 이렇게 주의를 주셨다. "가까이 가지 마라. 깨물리켜(물려) 버릴라." 그 말을 들은 지인은 허둥지둥 삼촌이 계신 곳으로 도망쳐 왔다. 삼촌께 물어보니 그것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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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죽은 나의 여동생

내가 어릴 적에 있었던 일이다. 그 일이 있기 1년 전 여름방학에, 나는 여동생이랑 근처 강변에서 놀고 있었다. 비명을 들었을 때는 이미 동생이 물살에 휩쓸려간 뒤였다. 시신은 그로부터 일주일 뒤, 상당히 아래쪽의 하류 부근에서 발견되었다. 1년 후 어느 여름날, 난 혼자서 동생이 물살에 쓸려간 그 강변에 와 있었다. 부모님은 “위험하니까 가면 안 돼.”라고 하셔서, 말없이 몰래 온 차였다. 난 강변에서 수북히 가져와 쌓은 꽃들을 물살에 흘려보내면서 빌었다.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어렴풋이 아는 염불을 외거나 “미안해….”하고 기도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문득 시선을 드니, 강물 한가운데쯤 되는 위치에 바가지머리를 한 창백한 안색의 여자아이 얼굴이 떠올라 있었다. 그 여자아이는 강물 한가운데서 내 쪽으로 무표정하게 걸어서 다가왔다. 그 얼굴을 보고, 난 “아, 동생이구나!” 하는 마음이 덜컥 들었다. 이상하게도 무서운 마음은 없었고, 1년만에 보는 동생이 이쪽으로 다가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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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몰이사냥

몰이사냥 158 :뇌조 1호 zE.wmw4nYQ :04/08/30 03:49 ID:9FcSlR62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 친구 양아버지께선 사냥을 즐기셔서, 그 지역 사냥 동호회에도 소속되어 있다. 어느 날은 그런 사냥 동호회가 주최하는, 몰이사냥이 열린 적이 있었다. '몰이사냥(巻狩り)'이 뭐냐면, 다수의 사냥꾼들이 사냥터를 사방으로 포위한 뒤 짐승들을 몰아넣어 사냥하는 사냥방식이라고 한다. 그리고 친구네 아저씨는 그렇게 몰린 사냥감들을 처치하는 쪽에 속해 있었다. 그렇게 숨을 죽인 채 얼마나 기다렸을까. 이윽고 눈앞의 덤불 속에서, 난잡한 소리가 접근해왔다. 그런데 엽총을 겨냥하고 막 쏘려고 대기하고 있는데, 귓가의 무전기에서 다급한 외침이 들려왔다. [쏘면 안돼!! 도망쳐!!] 허둥지둥 총을 내리니, 덤불 속에서는 본 적 있는 몇 명의 사람들이 뛰쳐나왔다. 같이 사냥을 온 몰이꾼(사냥감을 모는 쪽 역할)들이었다. 몰이꾼들은 하나같이 "도망가!!"하고 소리지르면서, 아저씨를 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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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악몽

제가 학생 시절 이야기입니다. 그날은 여름방학을 틈타 아르바이트로 간단한 내부 인테리어 일을 맡게 됐습니다. 어떤 시골 동네에 새로 오픈하는 슈퍼마켓에서 쓸 진열장을 반입하는 일이었습니다. 원래는 2일 예정이었는데, 날씨랑 사고 등의 트러블이 겹쳐 일정이 3일로 늘어났습니다. 오픈까지 시간이 없다며 마지막 날은 철야 작업이었고요. 아르바이트생 중에 밤까지 남은 사람은 저랑 제 친구, 그리고 아마도 프리터로 보이는 남자까지 총 셋이었습니다. 그렇게 심야에 짐을 운반해오는 트럭을 기다리다가, 작업 책임자분이 저희보고 선잠이라도 좀 자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매대 들어올 자리에 골판지 상자를 깔고 제각기 잠이 든 게 자정을 좀 넘었을 무렵이었을까요? 악몽에 시달리다 눈을 떠 보니, 바로 옆에서 친구가 끙끙 신음 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가위에 눌린 것 같았습니다. 제가 친구 몸을 흔들어 깨우니, 친구는 작게 비명을 지르며 꿈에서 깼습니다. "아 씨… 꿈에서 뭔 중년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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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고추냉이를 꺼리는 것

고추냉이를 꺼리는 것 159 :뇌조 1호 zE.wmw4nYQ :04/08/30 03:55 ID:9FcSlR62 아는 사람이 해준 이야기. 그 사람의 큰아버지는 자기 소유 산에 있는 계곡 가에, 자그마한 작업용 오두막을 하나 소유하고 계신다고 한다. 산속에서 작업하다 늦어지면 거기서 묵기 위해, 큰아버지가 손수 세운 오두막이라고 한다. 얼마 전 고향에 내려갔을 적에, 지인은 큰아버지와 함께 산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산에서 친척분 버섯을 따는 일을 도왔었다고 한다. 한데 그때 큰아버지가 세웠다는 그 오두막을 보게 됐는데, 신경 쓰이는 부분이 하나 있었다. 오두막 주위는 물에 잠겨 있어, 그 위에 댄 널빤지로 건너서 출입하는 구조였다. 그런데 물속에서 선명한 초록색 이파리들이 뻗어 나와, 오두막 주위를 3중으로 감싸고 있었던 것이었다. 보아하니 큰아버지가 손수 공을 들여 물을 끌어와서 그 식물을 키우고 있는 듯했다. "큰아버지, 이게 뭐예요?" 하고 묻자, "이건 고추냉이(와사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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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감시대

장난 아닐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은 무서운 이야기. 난 대학 시절에, S 현 M 시에 위치한 대학에 다녔어. 우리 대학 주변은 공공시설로 쓰이는 건물이 많았어. 아무래도 여긴 예전에 일본군이 쓰던 병원 같은 시설들이 있어서, 당시의 흔적이 여기저기 남겨져서 이렇나 보더라고. 그런 흔적 중 하나로, 각각의 건물 앞에 바위 속을 도려내 만든 감시대 같은 게 서 있었어. 입구는 좁다랗고, 크기는 어른 하나가 어찌저찌 들어갈 정도? 좀 키가 큰 눈집을 상상해 보면 좀 이해하기 쉬우려나. 그리고, 그런 초소 중 하나에 아이가 한 명 들어갔다가, 그대로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던 적이 있었다고 해. 뭐, 어디에나 있을 법한 그런 흔한 이야기였지. 근데 그 초소(?)들 중에 딱 한 곳, 철조망으로 엄중하게 둘러싸인 데가 있었단 말이지... 원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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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염마당의 신체

염마당의 신체 182 :뇌조 1호 zE.wmw4nYQ :04/08/31 00:43 ID:GcE7Lqzi 선배가 해준 이야기. 선배는 중학교 졸업 때까지 산간 지방의 한 작은 마을에 살았다. 이 마을에는 염마당(閻魔堂)이라 불리는 작은 사당이 하나 있었다고 한다. 다만 사당이 정말로 염마 님을 모시는 건 아니고, 그냥 이름만 그렇게 부르는 거였다. 기실 그 사당에 모셔진 신체(神体)는 가면이라고 했다. 선배가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말이다. 이 사당을 돌보는 집은 마을에서 정해져 있었다는데, 마을의 다른 사람들은 일절 사당에 관여하지 않았다. 사당은 굉장히 세심한 관리를 받았지만, 그와 동시에 마치 무슨 종기와도 같은 그런 취급을 받고 있었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사당을 일종의 금기(禁忌)로 취급하던 모양이었다."라며 선배는 그렇게 말했다. 그러다가 중학교 3학년의 마지막 여름방학 도중에, 집단 등교일 전날 밤이었다. 집에 있는 검은색 전화가 울리더니, "너 찾는 전환데?"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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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준척급 큰 곤들매기

준척급 큰 곤들매기 36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04/08/26 14:57 ID:WQ84ctEy 뇌조 씨를 필두로 한 이야기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전 스레쯤에 깊은 산 속에서 계류낚시 썰을 푼 놈입니다. 최근 소소한 체험 썰이 하나 생긴 고로 한번 풀어 보겠습니다. 오봉 명절도 다 지나간 어느 날, 저는 새벽 3시에 일어나 적게 잡아도 편도 1시간 정도 걸리는 고개를 넘어 혼자 계류낚시를 하러 나갔었습니다. 아직 주변이 어둑한 가운데 커다란 바위가 있는 깊은 소 근처에서 계류낚시를 시작했는데, 그 날은 왜인지 몰라도 조그마한 곤들매기만 계속 걸려대더군요. 처음에는 도로 놔줬지만 부주의한 나머지 고기가 바늘을 삼켜 버리거나 하면 놓아줘 봤자 그냥 죽어 버리니, 공양할 겸 그냥 가지고 돌아가서 안주로 먹기로 정했습니다. 그러던 중 드디어 겨우겨우 한 척 약간 안되는 준척급 곤들메기를 낚아서, '이건 오늘 밤 안주로 써야겠다'며 발밑의 보관 바구니에 다른 작은 곤들메기들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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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시체를 옮기다

이건 제가 예전에 일하던 회사 사람이 들려준 경험담입니다. 진행 중인 회사 업무도 어느 정도 마무리가 돼 여유가 생긴 시점에, 회사 사람들끼리 무슨 이야기인가를 하다 무서운 체험 콘테스트 같은 느낌으로 빠졌던 그런 날 S 씨가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S 씨는 그날 먼 동네 사는 친구네 집에 묵으러 그곳으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합니다. 친구네 집으로 가던 도중, 차로 후지산 주변의 수해(아오키가하라 수해) 인근 도로 위를 달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앞쪽의 갓길에, 무슨 통나무 같은 물체가 언뜻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휴, 위험하게 참.' 하고 보고 있으니, 글쎄 그 통나무가 도로 가운데를 향해 질질 움직이더라는 겁니다. 통나무 근처까지 온 S 씨가 발견한 건, 축 늘어진 여자의 가슴팍을 붙잡은 채 질질 끌면서 땅을 기는 남자였습니다. 남자는 S 씨한테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사정을 들어 보니, 그 두 사람은 그 수해에서 같이 목숨을 끊으려고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죽기 직전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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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그만두렴

그만두렴 39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04/08/26 18:09 ID:JpaMyM55 난 도쿄에서 태어나서 요코하마에서 자라긴 했는데, 어머니가 도야마 현 출신이라 도야마에 친척들이 엄청 많아. 그리고 그 친척들 중에, 진짜 그림으로 그린 듯한 산 사나이인 작은외삼촌이 하나 계시지. 나나 사촌누나들은 평소에 그 분을 "산 삼촌!" 하고 부르는데, 과묵하고 아주 친절한 성격에, 피부는 햇빛에 타서 시커멓고 성격은 어수룩하고 착하고…… 그런데, 산에만 들어갔다 하면 원숭이처럼 아주 재빨라지는 그런 분이야. 난 그 '산 삼촌'을 정말 잘 따르곤 했어. 우리 어머닌 내가 결혼한 다음 해에, 병으로 그만 세상을 떠나 버리셨어. 장례식 때 외삼촌은 하늘이 떠나가라 엉엉 울었어. 사정을 들어 보니 어머니가 살아계실 적에 제일 귀여워하던 남동생이 바로 외삼촌이었다는 모양이었어. 그렇게 살다 몇 년쯤 전에, 아내랑 같이 삼촌네 댁에 놀러간 적이 있었어. 전화를 받은 삼촌은 기뻐하며 "그럼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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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친구와 같이 간 노래방

친구들끼리 셋이서 노래방 갔다가 있었던 일. 우리가 안내받은 곳은 좁고, 벽을 따라 L자로 소파가 있는 그런 방이었다. 노래방 기기 모니터 쪽에 A, 소파가 직각으로 꺾이는 부분에 B, 그리고 그 바로 옆 문 부근에 내가 앉았다. 좁은 방이라 음량을 올리면 말소리가 잘 안 들렸다. 그런데 한 곡이 다 끝나고 방이 조용해진 틈을 타, A가 갑자기 B한테 이렇게 물었다. "B야. 혹시 아까 곡 도중에 웃은 적 있어?" B가 안 그랬다며 고개를 젓자, A는 그거 참 이상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아까 젊은 여자 목소리로, [우후후]하고 웃는 소리가 귓가에 들려왔거든." B는 목소리가 특징적이라 들으면 바로 알 수 있을 정도고, 또 평소에 '우후후' 하고 웃지 않는다. 그런데 A가 그 말을 한 직후였다. 갑자기 노래방 직원이 방으로 들어오더니, 대뜸 "에어컨 상태가 안 좋으니 다른 방으로 옮겨드리겠습니다." 하고 우리들한테 통보를 하는 게 아닌가. 그 가게는 예전부터 자주 다녔는데, 기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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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축시 참배

축시 참배 54 :진한 맛@천연 카테킨 400mg:04/08/27 02:48 ID:2Jr+nUsO >>15의 후속 이야기입니다… 그 폐사는 '축시 참배'를 하기 딱 좋은 자리라며 굉장히 소문이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축시 참배(丑の刻参り)'란 원한이 있는 상대의 손톱, 머리카락 등 신체 일부를 짚인형 속에 집어넣고, 신목에 대못으로 박아 넣어 상대에게 재앙을 가져다주는 저주법입니다. 다만 다른 사람을 저주하려면 묫자리를 둘 파놓고 임해야 하는 법. 만에 하나 저주를 거는 모습을 누군가 보고 있다면, 저주 되돌리기라고 하여 상대에게 걸려던 저주가 본인에게 되돌아오게 됩니다. 그래서 저주를 거는 사람은 남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심야에 이 의식을 하는데, 혹시라도 누군가 그 모습을 봤다간 "못 본 걸로 만드는 것". 즉 본 사람을 죽이지 않고서는 이 저주 되돌리기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제 어머니께선 어린 시절에, 이 폐사에서 '축시 참배'에 얽힌 무서운 일을 겪은 적이 있다고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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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할머니 유골

몇 년 전에 울 할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거든. 장례 치르고 할아버지가 가족들 말은 싹 무시한 채, 납골도 안 하고 할머니 유골을 할아버지 방에 안치해 두셨었어. 근데 할머니 삼주기 때 적당히 하시고 이제 그만 납골하자면서 아버지가 할머니 유골 단지를 잡아서 들었는데, 단지가 이상하게 가벼운 거야. "이게 무슨 일이야, 설마 어디다 뿌리신 거예요?!" 하고 할아버지한테 따지니, 할아버지가 글쎄 "다 먹어 버렸다." 라고 하시더라. 할아버지는 소싯적 도야마 현에서 약재상 일을 하셨어서, 시대극에 나오는 그 드륵드륵 밀어서 약초 같은 걸 으깨는 데 쓰는 막자 같은 걸 가지고 계셨거든. 그걸로 유골을 아주 곱게 가루내셨다고 하대. 그리고 그걸 미원 담을 때 쓰는 구멍 뚫린 통에 넣어서, 된장국 같은 데 조금씩 뿌려서 계속 드셨던 모양이었어. 할아버지는 평소 콩이랑 누룩을 써서 된장도 손수 담그시곤 했는데, 가끔씩 할아버지가 끓인 된장국을 온 가족이 참 맛있다며 먹었던 건…생각하지 않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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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흰 고양이

흰 고양이 59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04/08/27 05:34 ID:jnW7ylh7 정말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 제가 친구들끼리 몇 명이서 캠핑 갔다가 있었던 일입니다. 부어라 마셔라 즐기다가 새벽 1시를 넘겼을 무렵, 일행은 만취한 사람 몇 명과 아직 멀쩡한 사람 몇 명으로 갈리게 되었습니다(저는 후자 쪽). 멀쩡했던 사람들 쪽은 좀 따분해진 건지, 2시를 좀 넘기자 담력 시험을 가자며 산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옛날부터 "밤의 산에는 괴이한 게 나오니 조심해라."는 말을 부모님께 들어왔던지라, 담력 시험 간 몇 명이 걱정이 된 나머지 따라가기로 결심했었습니다. 가는 길 도중까지는 뜨문뜨문 거리가 보였지만, 어느 지점부터는 딱 끊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정말 새까만 암흑 속에서 걷다 보니, 꼭 산에게 잡아먹히는 듯한 오싹- 하는 느낌이 들어서, 어쩐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저는 혼자서 다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한데 도중에 어쩐지 무언가가 뒤쪽에서 여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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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숨바꼭질

친구 A가 들려준 이야기. A는 어릴 적에, 매해 여름방학이 되면 시골집으로 내려가서 지내곤 했다. A네 시골집은 옛날부터 농가(農家)라 집이 굉장히 널찍했는데, '이웃집 토토로'에 나오는 할머니 댁 같은 구조였다. A와 남동생은 시골로 내려와서 매일매일 집에서 숨바꼭질을 하거나 벌레를 잡으면서, 질리지도 않고 신나게 놀며 지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두 사람이 널찍한 집 안에서 숨바꼭질을 하다, A가 술래로 숨은 남동생을 한창 찾고 있을 때였다. 그날따라 좀처럼 동생을 찾을 수가 없어서, 거의 10분 남짓 꽉 채워서 계속 찾았다고 한다. 동생은 겁이 많아 평소 같으면 금방 눈에 보이는데, 오늘은 어쩐 일인지 금세 눈에 띄는 곳에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A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이불장 속을 한번 찾아보기로 했다. 이불장 안을 살피니, 평소 어두운 걸 질색하던 남동생이 장 안에 웅크린 채 숨어 있었다. "찾았다! 빨리 나와~." 그런데 남동생은 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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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은혜 갚은 여우

은혜 갚은 여우 60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04/08/27 05:56 ID:42Uxw2CJ 자기 이야기 풀어주는 사람이 많은 좋은 스레네. 별로 안 재밌을지도 모르지만, 나도 우리 할아버지 낚시 친구분한테 들은 이야기 하나 할게. 그 분 아버님이 산 속 오두막에서 살던 시절 이야기. 어느 날 밤에, 포획틀에 쥐가 잔뜩 잡힌 적이 한번 있었대. 겨울도 슬슬 시작되려는 시기였던지라, 그때쯤 산에서 잡은 쥐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있었어. 아저씨는 그걸 튀김으로 만들어 먹기로 했지. 그런데 손질을 마친 쥐를 기름에 집어넣고 잠시 기다리는데, 갑자기 오두막 문을 누가 '똑똑똑똑' 하고 크게 두드리는 소리가 나는 거야. '이 시간에 누가 문을 두드리는 거지?' 하고 아저씨가 문을 열어봤지만, 바깥에는 아무도 없었어. 고개를 갸우뚱하며 문을 닫자, 또 "똑똑" 하는 소리가 들려왔어. 하지만 문을 다시 열어봐도, 역시나 아무도 없었어. 아저씨는 '아, 이거 여우가 냄새를 맡고 왔나 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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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검은 옷을 입은 무리

10 년 전(중학생 시절)에 있었던 이야기. 예전에 전철에 타 있다가, 투신 사고를 겪은 적이 있습니다. 전 그때 맨 앞 차량에 타 있어서, 할머니가 열차에 치이는 순간을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해 버린 차였습니다. "아이고, 어떡해!!" 하면서 창밖을 보는데, 밖에 웬 검은 정장(상복?)을 입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한 10명 정도 집단을 이뤄 서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아니, 지금 일행분이 차에 치였잖아요!' 하고 마음속으로 딴죽을 넣었지만, 너무나도 반응이 없는 모습에 저는 점점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그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풀숲 속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사고가 난 위치는 시골의 단선 철도인데다가, 풀숲 속에는 아무것도, 심지어 길도 안 나 있었는데 말입니다. 그때 봤던 그 사람들은 도대체 뭐였을까요? 지금도 알쏭달쏭합니다. 열차에 충돌한 할머니는 '한쪽 다리를 절단하긴 했지만 무사하다'라고 다음날 신문에 실려 있었습니다. 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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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H 산에서 있었던 추락 사고

H 산에서 있었던 추락 사고 68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04/08/27 22:32 ID:clhsneMy 간토 지방에 있는 I라는 고개에, 피난용 오두막이 하나 있어. 재작년 초가을에 혼자 근처 산에 가서 산을 오르다 무릎을 삐어서, 원래는 당일치기할 셈이었는데 거기서 불가피하게 하룻밤 묵게 돼버린 적이 있었어. 나는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재킷을 덮고, 편의점에서 사 온 잭 다니엘을 홀짝이다 그대로 잠에 들었어. 그런데 한밤중에 갑자기 "쾅쾅!" 하고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날카로운 남자 목소리로 "H 산에서 친구가 추락했어요! 도와주세요!!" 하는 말이 들린…아니, 들린 듯한 느낌을 자다가 받았어. 그땐 술기운과 잠에 취해서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어서, 잠깐 무시하고 있었더니 더는 아무런 말도 들려오지 않았어. 그래서 "에이, 기분 탓이겠지." 하고 멋대로 결론 내린 뒤 다시 잠에 들었어. 그리고 다음 날, 무릎의 붓기도 참을만한 상태가 돼서 오두막을 나가려던 차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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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주방

대학 시절에, 난 학교 거의 안 가고 그냥 알바 하느라 바빴어. 나카우(なか卯: 덮밥, 국수 체인점) 같은 작은 식당에서 그냥 아침부터 일하고 그랬음. 그러던 어느 날, 가게가 한가해서 나랑 다른 점원 한 사람은 카운터에서 노가리를 까고 점장님은 주방 안쪽에서 잠깐 쪽잠을 좀 자고 있을 때였어. 정오 시간대인데도 날이 흐려서 주변이 어두침침했던 것만큼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 그렇게 잠깐 멍하니 시간을 때우는데, 점장님이 갑자기 "야! 막내 너 이 자식이!" 하면서 막 화를 버럭 내면서 카운터에 들어오시더라고. 우리 알바생 2인조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고개만 갸우뚱하고 있었어. 근데 그러니까 "…저거 네가 그런 게 아니었어…?" 하면서, 점장님이 갑자기 입을 싹 다무시는 거야. 나중에 물어보니까, 처음에는 내가 장난을 쳤을 거라고 생각하셨던 모양이었어. 우린 셋이 같이 점장님이 주무시던 주방으로 향했어. 평소와 같은 주방. 평소 같은 세면대. 맨날 쓰던 식칼. 평소와 같은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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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대학 기숙사

지금으로부터 8년 전, 5월 어느 날에 있었던 일. 나는 당시 대학 기숙사에 살고 있었는데, 이놈의 기숙사 터가 정말 예사롭지 않았다. 기숙사 바로 지척이 옛날 전쟁터라 그 사망자를 기리는 절이 근처에 있었고, 게다가 기숙사 바로 옆의 대나무숲에는 목 무덤(참수한 적의 머리를 공양하는 무덤)까지 있었다. 심지어 내가 사는 방 바로 아래층 방에서는 목을 매달아 자살한 사람도 나왔고…. 그래서 영적인 감각이 조금이라도 있는 녀석들은, 입주는커녕 기숙사 근처에 접근조차 안 하려 들었다. 기숙사 사는 멤버들은 영안의 '영'자는커녕 입주 전에는 생전 가위도 한번 안 눌려본 녀석들 투성이었는데, 그런 녀석들마저 대부분이 기숙사 입주 후 2~3개월 내에 재미있는 체험을 한 번씩 겪곤 했다. 그리고 그런 사람 중 올해 들어온 신입생으로, 내 방에서 복도 건너편에 입주한 A라는 녀석이 하나 있었다. A의 방은 창밖으로 대나무숲이 보여서, 기숙사 중에서도 제일 재미있는 일을 겪을 수 있는 그런 방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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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우릉우릉 소리

우릉우릉 소리 953 :1/2:04/08/25 13:29 ID:2KXflomd >>951 수고하심다. 이거만 가지곤 뭐하니 저도 이야기 한 편 쓰겠습니다. 대학 시절 아포이 산(アポイ岳)에 갔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들꿩을 진짜 찐으로 보거나, 우는토끼(피카) 울음소리를 귀로 직접 듣는 감동의 순간을 한참 겪다 하산 루트로 들어와 잠시 걷고 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안개가 확 끼더니 시야가 안 좋아지기 시작하더군요. '날씨가 갑자기 안 좋아지는 건 싫은데...' 하면서 동료들과 한참 산을 내려가는데, 가만 보니 주변은 새 울음소리나 바람 소리가 전혀 없는 아주 조용한 상태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저 멀리서 '우르릉, 우릉' 하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일 났다. 번개가 치나?' 하고 걸음을 재촉했지만 안개는 점점 짙어졌고, 바닥은 암반이었기 때문에 마음만 조급할 뿐이었습니다. 우릉 거리는 소리는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얼굴에 차갑고 축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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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특수한 방법으로 제작한 상자

여행 갔던 곳에서 들은 이야기. 벌목한 통나무를 땅 속에 묻어두면, 가끔씩 안쪽 심지까지 새까맣게 변색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매장된 적 있는 목재를 써서 특수한 방법으로 상자를 제작하면, 상자 안에서 여자아이가 자라기 시작한다고 한다. 다만, 상자 뚜껑을 열면 안에 사는 여자아이는 그만 그대로 죽어 버린다. "아니, 그런 걸 만들어서 어디다 쓰는데요?" 하고 내가 묻자, 이야기를 들려준 사람은 "아이, 알 거 없어."하는 대답을 되돌려줬다. 원문 출처 금지옥엽과 비슷한 뜻인 일본의 관용어 '상자 속 딸아이(箱入り娘: 아주 귀하게 키운 딸아이라는 의미)'를 풀어쓴 것만 같은 이야기인데, 관련된 유래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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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카네다마

카네다마 44 :19:04/08/27 00:07 ID:gABe9ICL 우리 할아버지한테 들은 이야긴데. 할아버지가 어린 시절 집에서 낮잠을 자는데, 창문에서 웬 어른 머리통 만 한 새까만 구슬이 들어온 적이 있었대. 그 구슬은 집안을 사방팔방 돌아다니더니, 다시 나가서 산 쪽으로 돌아가 버렸다고 해. 이 녀석은 "카네다마(かねだま)" 라고 불리는 것인데, 딱히 나쁜 짓은 안 한다고 하던데. 옛날엔 근처 사람들끼리 모여서 "〇〇씨네 집에 어제 카네다마가 들어갔었대요..." 하고 얘기를 나누는 풍경이 그리 별난 게 아니었었대. 원문 かねだま 44 :19:04/08/27 00:07 ID:gABe9ICL この祖父から聞いた話なんですが。 子供の頃、家で昼寝をしていたら、窓から大人の頭ぐらいの真っ黒な玉が入って来たんだ。 家の中を四方八方飛び回り、山の方へ帰って行ったよ。 こいつは”かねだま”と呼ばれ、特に悪さはしないんだけどな。 昔は近所の人達と「昨日〇〇さんの家に、かねだまが入ったんだって・・・」 なんて会話が珍しくな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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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기묘한 아이

증조할아버지가 직접 겪으신 일입니다. 때는 쇼와 시대 초창기 무렵… 어느 날 밤, 증조할아버지께서 마을 회합이 끝난 뒤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집까지 가려면 산길을 지나야 하는데, 돌아가는 중에는 아담한 절이 하나 있었습니다. 옛날부터 그 절 주변에는 "원령"이 나타난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증조할아버지는 어부 일을 하셔서 완력에는 자신이 있었던지라, 태연히 한 손에 램프를 들고 깜깜한 어둠 속을 걷고 계셨다고 합니다. 이윽고 절로 통하는 돌계단이 보이기 시작할 즈음. 문득 눈길을 돌리니, 저만치 눈앞에 웬 작은 아이가 종종 걷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께선 "얘야, 너 도대체 어디 사는 애니?" 하고 물었지만, 말을 꺼낸 시점에 그 아이는 이미 눈앞에서 사라진 뒤였습니다. 그리고 시선을 휙 돌리니 아이는 할아버지 바로 뒤를 쫄래쫄래 걷고 있었습니다. "세상에 기묘한 애가 다 있구먼…." 하고 그 아이를 자세히 뜯어보려 했지만, 또 어느샌가 아이는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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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익사체가 모이는 장소

익사체가 모이는 장소 50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04/08/27 01:20 ID:kgKWJzJs 그럼 뭐 하나 써봄. 난 '낚시' 하면 눈이 홱 돌아버리는 낚시 바보인데 말이지. 어딘지는 못 말해주겠지만 어떤 댐 아래 출입 금지인 데서 밤낚시를 하면 큰 놈들만 낚이는 그런 명당이 하나 있어. 그 자리에 대해서 그냥 전해 들은 이야긴데, 그 자리는 사실 '익사체가 모이는' 그런 장소라고 하더라. 거긴 자리 자체가 물살도 빠르고 수심도 깊고, 실수로 떨어지면 뭐 거의 살아나기 힘든 곳이야. 그래도 큰 놈이 워낙 잘 잡히니까, 한밤중에 낚시꾼들 몇 명이서 산을 넘어 슬쩍 들어가곤 했던 거지. 근데 어느 날은 한창 낚시를 하다 보니 어쩐-지 누가 보는 느낌이 막 들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위를 보니, 웬 사람이 여길 바라보고 있는 거야. 그런데 말이지. 우리가 서 있는 위치랑 그 사람이 있는 곳이랑은 상당히 거리가 멀었거든? 그런데도, 심지어 난 눈도 나쁜데 어째선지 저 멀리서 이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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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본 기억이 있는 아이

중학교 1학년 때 이야기. 친구네 집에 놀러 갔다 돌아오는 길에, 장난감 가게 앞에서 예전에 본 기억이 있는 애가 우두커니 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옆 반 애였는데 얼굴은 알았지만 이름은 잘 기억이 안 나서, 어렴풋이나마 말을 걸었습니다.(이제부터 쓰는 건 가명임) "야, 스나가와. 뭐해 지금? 얼른 집에 안 가고." 그 아이는 아무런 대답도 않은 채, 물끄러미 제 쪽을 계속 바라보는 채로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어라, 혹시 이름 틀렸나? …음, 쟤 이름이 뭐였더라…) 자전거를 탄 제가 그 아이 이름이 틀렸다는 걸 확인할 즈음에는, 이미 지나쳐 상당히 거리가 벌어진 뒤였습니다. (뭐, 됐어. 내일 학교 가서 사과하면 되잖아.) 하고, 별 신경도 쓰지 않고 저는 그대로 페달을 밟아 다시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저는 기묘한 꿈을 꾸었습니다. 학교에서 수업 중에 바로 옆 반에서 엄청난 소란이 들려왔고, 무슨 일인지 확인하러 복도로 나와 보니 눈부신 빛이 옆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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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석장 소리

석장 소리 362 :kagiroi KooL91/0VI :04/08/06 20:59 ID:uh6WmOzN 직접 경험한 게 아니라 선배한테 들은 이야기라 죄송합니다. 나도 이미 어디선가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이미 스레에 올라온 이야기라면 ㅈㅅㅈㅅ. 선배가 어느 산에 들어갔을 때였다. 산기슭에 있는 마을까지 조금만 더 가면 되는 위치였지만, 선배 일행은 괜히 마을까지 가는 게 싫어 그냥 마을이 보이는 산중턱에서 야숙하기로 결정했다. 마침 적당히 크고 평평한 바위 두 개가 나란히 있는 게 보여서, 일행은 그 위에서 저녁을 준비해 먹었다. 저녁 후 정리를 완료하고, 다들 '그럼 이만 자 볼까?' 하고 바위 사이에 텐트를 쳤다. 텐트 옆쪽에는 아주 좁은 오솔길 같은 산길이 하나 나 있었다. 한밤중에 문득 눈이 떠져 일어나 보니, 산 아래쪽에서 사람의 이야기소리 같은 게 가까이 다가오는 게 느껴졌다. '응?' 하고 있으니 이번에는 산 위쪽에서 석장을 짤랑대는 소리들이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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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병으로 죽은 남편

내가 전에 다니던 회사에, 남편분이 병으로 돌아가셔서 20대 초반에 혼자서 아직 어린 딸아이를 키우던 애가 하나 있었거든? 회식에서 걔랑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자식 이야기가 나오게 됐단 말이지. 그 애 말로는, 그 애 딸이 가끔씩 아무것도 없는 데를 손가락으로 가리킬 때가 있다나 봐. 그래서 내가 "아, 그러면 혹시 남편분이 거기 계셔서 그러는지도 모르겠네." 라고 말하니까, 걔는 "응, 분명 그럴 거예요." 라고 대답했고. 또 가끔씩 늦은 밤에 창문에 '탁' 하고 뭔가 부딪히는 소리가 나서, 베란다로 나가 보면 돌멩이가 떨어져 있고 바깥에는 아무도 없는 경우도 종종 있대. 그런 일들이 여러 차례 있었는데, 그 애는 그럴 때마다 '저기 어딘가에 남편이 와 있구나.'라고 여긴다고 해. 그땐 그냥 '죽어서도 부인과 아이를 지켜보고 계시다니, 훈훈한 이야기네….' 정도만 생각했어. 그래서 다양한 사람들한테 이 이야기를 들려줬는데, 어느 날은 친한 친구한테 이런 말을 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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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들어가선 안되는 산

들어가선 안되는 산 406 :kagiroi KooL91/0VI :04/08/07 00:41 ID:SptJlQZf 이것도 지인한테 들은 이야기라 죄송하지만, 하나 쓰겠습니다. 이 사람도 혼자서 산에 들어가곤 하는 그런 사람이었는데, 다만 그렇게 험한 데를 막 다니는 건 아니었고 그냥 혼자 캠핑을 즐기는 게 좋다, 뭐 그정도 느낌으로 산을 다니는 사람이었습니다. 보통 근처 산에 올라서 정상에서 마을의 불빛을 구경하는 정도로, 깨끗한 냇물과 조용한 숲 같은 환경 속으로 들어가 혼자 조용히 책을 읽는다던지 뭐 그렇게 산을 즐겼죠. 그렇게 홀로 평소 좋아하던 봉우리에 올라서, 평소보다 좀 높은 위치에서 야숙하기로 정한 그런 날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장소가 그렇게 크게 달라지진 않았고요. 그는 가볍게 식사를 끝마친 뒤 위스키를 홀짝이며, 애용하는 칸델라 불빛 아래서 평소처럼 책을 읽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은 겨울철의 츠루기다케나 하쿠바 산에도 올라간 적 있는 상당한 등산 고수여서, 심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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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기후 현 어느 곳의 터널

실제로 제 주위에서 일어났던 사건 이야기를 하나 할게요. 그 일이 있던 당시 저는 클럽에 자주 다니는 여고생이었는데, 학교 친구들보다 클럽에서 사귄 연상의 언니오빠들이랑 노는 걸 더 좋아하는 그런 애였습니다. 그리고 이건 그때 놀던 언니오빠한테 일어났던, 진짜 있었던 일이에요. 기후 현의 어느 곳에, 다른 현으로 빠지는 터널이 하나 있습니다. 굉장히 오래 전부터 있었던 터널이라는데, 터널을 뚫을 적에 현장에서 한국이나 조선 출신 인부 분들이 굉장히 많이 돌아가셨다는 소문이 있는 그런 곳이에요. 그래서 그 지방에서는 의외로 다른 사람 골탕 먹이려고 자주들 놀러 가곤 하는, 그런 심령 스폿이기도 하죠. 그 당시 제가 자주 놀던 언니랑 오빠 일행이, 이 터널로 담력시험을 갔었다고 해요. 여기까진 그냥 흔히 있는 이야기죠. 터널에는 남녀 합쳐 다섯 명이서 차를 타고 갔다고 하고요. 운전석이랑 조수석에 한 명씩, 그리고 뒤쪽 좌석에 세 명. 그런데 터널에 들어갔다가 빠져나온 순간, 차에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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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둥둥 북소리와 고양이

둥둥 큰북 소리와 고양이 19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04/08/26 02:17 ID:Y4pnquSh 저희 집은 뒤편으로 나가면 진짜 바로 산이 나와요. 그래서 화장실 창문으로 보면 그 산에 있는 오래된 신사가 보이곤 했죠. 어느 날 밤, 밤중에 용변을 본 뒤 창문이 열려 있어 무심코 바깥을 내다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지 그 신사에 불빛이 켜지더니, 잠시 후에는 둥둥 북(부채같이 생긴 아주 얇은 그런 북)을 두드리는 소리가 막 들려오는 거에요. 뒷산에 있는 건 정말 오래되고 작은 신사라,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런 늦은 시간에 사람들이 거기서 무슨 행사를 하고 있을 리는 없었습니다. 무섭긴 했지만 내심 궁금하기도 하여, 저는 나중에 낮에 친구를 꼬셔서 같이 그 신사로 가 봤습니다. 그런데 신사 경내 앞으로 와 보니, 웬 고양이 한 마리가 이쪽으로 등을 보인 채 턱 하니 앉아 있는 겁니다. 마치 신사에 기도라도 드리는 것 같은 구도로 말이죠… 저희는 잠시 고양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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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금단증상

집에 있다 보면 가끔씩 시야 가에, 웬 사람 그림자나 우두커니 선 사람 같은 게 보이기 시작했었어. 밤에 자려고 불을 꺼서 사방이 깜깜해지면, 손바닥 크기 정도의 원숭이들이 흰 벽에 수도 없이 붙어서 기어오르는게 보이기도 하고... 또 밝을 때나 어두울 때나 눈을 감으면 눈앞 5cm 거리에 여자 눈동자가 있어서, 머리를 감다가도 바짝 쫄아 혼자 중얼거리면서 놀라기도 했고. 게다가 난 평소에 뭐 영적인 존재에 대해서는 부정하는 입장이어서, 그냥 착각이라고 생각하고 싶었지. 근데, 사실 이 얘기에는 후일담이 있는데… 사실은, 그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 알코올 중독에 걸려 있어서, 내가 본 모든 건 술을 안 마실 때의 알코올 금단증상으로 일어나는 환각이었더라고. 그동안 '나 술 좀 센 듯?' 정도로만 생각했지, 스스로는 그런 증상이 전혀 없다고 느꼈는데 말이야 … 심지어 와이프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어. 그래서 진단을 받고 나니까, 우리 둘 다 서로 무서워지더라. 진심으로 좀 쓰자면, 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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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애차

몇 년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날은 차로 어머니 일터로 마중을 나가서, 같이 타고 집으로 오고 있던 때였습니다. 귀갓길 도중에는 1차선 도로로 된 구간이 있는데, 굽이 반대편이 거의 안 보이는 내리막 커브로 접어들기 바로 직전이었습니다. 갑자기 차가 격렬한 엔진 노킹(내연기관 내에서 폭발을 일으켜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현상) 소리를 내기 시작한 겁니다. 차는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털털털 시끄러운 노킹 소리를 내다 그대로 퍼져 버렸습니다. 그런데 조수석에 있던 어머니가 "뭐야?" 하고 묻는 것과 비슷한 타이밍에, 무시무시한 속도의 과속 차량 한 대가 중앙선을 휙 넘어 제 차 바로 앞까지 들이닥쳤습니다. 잠깐 정차한 저와, 건너편 차를 운전하는 청년이 정면으로 눈이 마주칠 정도였습니다. 달려오던 상대방 차는 제 차 오른쪽으로, 차 옆면을 긁을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가 반대편 차선으로 복귀했습니다. 옆을 빠져나가는 차에 탄 청년이 "큰일 날 뻔했네!"라고 말하는 듯한 겁먹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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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산등성이 길에 비치는 불빛

산등성이 길에 비치는 불빛 932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04/08/24 22:46 ID:/wi/uAw6 산의 무인 대피소에서 하룻밤 묵었을 때였다. 깊은 밤에 볼일을 보러 밖으로 나와 보니, 낮에 지나온 길(능선 위로 난 길) 쪽에 불빛이 서너 개 정도 번쩍이는 게 보였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불빛은 능선 끝에 있는 산봉우리에서 다른 산봉우리 사이를 수 초에 한 번씩, 수도 없이 계속 왔다갔다하고 있었다. 두 산봉우리 사이에는 깎아지른 경사의 계곡이 있어서, 사람이 절대 오갈 수 없는 지형이었는데 말이다. 하지만 산악인들은 이런 현상을 목격했을 때, 맘 편히 잠자리에 들 수 있는 마법의 말을 다들 하나 알고 있다. "또 여우나 너구리들 짓인갑지 뭐…." 원문 尾根道の光 932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04/08/24 22:46 ID:/wi/uAw6 無人小屋に泊まったとき、夜も更けてから小便しにでると 昼来た道(尾根道)の先に灯りが3つ4つほど点っていた しばらくみていたが、灯りは尾根の先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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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입에서 나온 나비

입에서 나온 나비 930 :뇌조 1호 zE.wmw4nYQ :04/08/24 22:44 ID:z32NM/t0 후배가 해준 이야기. 후배가 대학생 시절에, 동료와 둘이서 산에 들어갔다 조난을 당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때 계절은 가을 끝무렵으로, 가랑비가 내리던 와중이었다. 길을 알려주는 표식을 놓치고, 계속 비를 맞았던 후배 일행은 그야말로 피로에 쩔어 있었다고 한다. 탈진한 나머지 걸을 수가 없어서 덤불 속에서 잠시 쉬던 중에, 동료가 코를 골며 졸기 시작했다. 그런데 후배가 '뭐, 그럴 만도 하지.' 하고 생각하던 차였다. 잠에 든 동료의 입가가, 조금씩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동료의 입이 갑자기 빠끔 열리더니 나비 한 마리가 안에서 기어나왔다. 깜짝 놀라 멍하니 보고 있으니 동료 입에서 나온 나비는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다. 그는 어째선지는 몰라도 동료 몸을 흔들어 깨울 마음이 들지 않았다고 한다. …그 뒤로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무릎을 끌어안고 고민하고 있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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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겨울에 피는 벚꽃

겨울에 피는 벚꽃 900 :도토리 차 DCEejEYaj2 :04/08/24 11:28 ID:z3zBYuBX 또 이 여성이 해준 이야기. 어느 날 평소처럼 산에서 놀려고 돌계단을 오르는데, 오늘따라 어쩐지 악취가 풍겨왔다. "뭐지…?" 그런데 이상하게 생각하며 신사 경내에 들어와 보니, 글쎄 신사 뒤편에서 흰 연기가 뭉게뭉게 솟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불이야!" 당황한 그녀는 돌계단을 구르다시피 달려내려와, 어른들께 이 사실을 알리러 갔다. 다행히 불은 연기 단계에서 잡혀서, 큰 화재로는 번지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그녀는 어린아이의 목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다. 문득 창밖을 보니, 정원에 딱 한 그루 있는 벚나무에 온통 벚꽃이 만개해 있었다. "이쁘다……."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그런 탄식을 내뱉었다. 그런데, 지금이 겨울이라는 사실이 문득 떠올랐다. 그리고 그 뒤 신사에 불을 지르려던 범인이 잡혔다. 불을 지른 건 예전에 강령술을 하다 정신이 이상해진 그녀의 옛 친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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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뛰어내리는 순간

예전에 나는 홋카이도의 노보리베츠 시라는 유명한 온천 거리에, 트럭으로 식자재를 배달하는 일을 했어. 노보리베츠 온천가는 산속에 있었는데, 역에서 일직선으로 산을 올라가는 루트와 다른 입구로 산을 오르다 큰 다리를 건너는 루트가 있었지. 뭐 그거 말고도 다른 길이 있긴 했지만, 내가 평소 다니는 건 주로 그 둘 중에 하나였어. 어느 쪽으로 가던 시간은 비슷하게 걸리는데, 경치가 좋아서 대개는 다리 쪽을 골랐어. [신 노보리베츠 대교]라는 다리인데, 거길 지나는 루트를 자주자주 다녔지. 그 길은 가을이 되면 단풍도 아주 예쁘고, 정말 가끔이긴 하지만 무지개가 다리를 덮어쓰는 꼴로 뜨면 그 아래를 달리면서 무지개를 흠뻑 뒤집어쓰는 거 같아서 풍경이 엄청 아름다워. 뭐 다리 쪽 루트는 거의 매일 안개나 농무가 껴 있어서 앞은 안 보이고, 또 겨울이면 길이 얼어서 차도 미끄러지고 눈도 쌓이고, 사슴이 맨날천날 끼어들어서 쾅쾅 치어 날아가고 그래서 안전한 길이라고는 차마 못 하겠지만……다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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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못의 신령님

못의 신령님 916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04/08/24 16:34 ID:IiPIMAJV 산기슭에 사는 아저씨의 사촌 형제가 들려준 이야기. (시기는 다이쇼 시대 끝 무렵이라는 듯) 저녁매미가 찌르르 울며 저녁을 알리던 어느 여름날 해 질 녘이었습니다. 그날 강가 다리에서 놀고 있던 어린아이 몇 명은, 다리 난간 위에서 강물 속에 생전 처음 보는 것이 헤엄치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강물에서 헤엄치고 있던 건 길이 1간(1.82m)에 폭 2척(60.6cm) 정도 되는 새하얀 천 같은 것이었는데, 머리도 꽁무니도 알아볼 수 없는 실로 평탄하고 밋밋한 물체였습니다. 그런 것이 팔랑팔랑……흔들흔들 흔들리며, 상류 쪽을 향해 아주 느긋한 속도로 거슬러 오르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걸 본 아이들은 다리 위에서 돌을 던지려 했지만 같이 보고 있던 상급생 하나가 즉각 제지했고, 당시 아직 어렸던 사촌은 어른들한테 봐 달라고 하려고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지, 사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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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섬뜩한 집

이거 장난 안 치고 진짜 실화인데, 우리 집 근처에 옛날부터 유명한 섬뜩한 집이 하나 있었어. 그 집에는 부부가 산다던데, 지나가다 보면 늘 너덜너덜 낡아빠진 마네킹을 두 개 장식해두고 있는 게 보였어. 마네킹 중 하나는 어른 사이즈에 여성복을 입었고, 다른 하나는 어린이 사이즈에 아동복을 입고, 작은 알림판을 양손으로 껴안고 있었지. 그리고 그 알림판에는 빨간 사인펜으로 [속 도 내 려!!] 같은 교통안전 표어? 가 난잡하게 적혀 있었어. 마네킹도 다 낡아빠져서 보고 있으면 으스스하고, 아무도 그 부부의 신원조차 모르니 도대체 그게 뭐였는지는 지금도 아무도 모르는 일이야. 하지만 딱 하나 이 부부에 관한 소문이 있었는데, 그게 뭐였냐면… '저 부부는 교통사고로 아이를 잃은 뒤 그만 제정신을 잃어버렸다.' 라는 거였어. 원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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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청소하러 들어간 방

저는 한 비즈니스호텔에서 객실 청소 아르바이트 중인데, 저번에 청소했던 방 한 곳이 너무 무서웠어요. 그 객실은 '패밀리 더블'이라는, 더블베드보다 좀 더 넓어서 셋이서 누울 수 있는 침대가 딸린 방이에요. 이름 그대로 가족끼리 오신 손님들을 타깃으로 한 방인데, 그날 이 방의 손님은 며칠 전부터 계속 묵고 계셨던 모양으로 방에 짐이 놓여있었어요. (이럴 때면 손님들 짐은 가급적 건드리지 말고 청소하라 지도 받음) 근데 침대 시트를 갈고 청소기를 돌리다가 문득 눈치챈 사실인데, 방에 있는 모든 거울들이 신문지로 가려져 있는 거예요. 화장대 거울이나 전신거울 같은 게 하나같이 말이죠. 그래서 '이거 혹시…'하고 욕실 쪽으로 들어가 보니, 심지어는 세면대 거울까지 전부 가려져 있었어요. 심지어 신문지에 실린 사람 사진에는 다른 종이를 덧대서 또 안 보이게 막아둔 거 있죠. 너무나도 병적인 느낌이 들어 섬뜩한 나머지, 얼른 청소를 마친 다음 선배님한테 "호실 거울이 다 막혀 있어서 섬뜩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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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마오 새

마오 새 838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04/08/22 16:40 ID:h8Qa8uBk 마타기(도호쿠 지방의 사냥꾼)셨던 우리 할아버지는, 산에는 원령이 있다고 말씀하곤 하셨어. 인적 하나 없는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 사냥감을 잡으려고 일행이 뿔뿔이 흩어지고 나면, 갑자기 정체 모를 기척이 느껴진대. 할아버진 열다섯 때부터 50년동안 산 속에 박혀 사냥을 다니시면서, 딱 한 번 그것의 울음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는 모양이셨어. 그것은 갑자기 해가 기울어서 산 속에서도 사물이 어렴풋이 보일 정도로 어둑해졌을 때, 나타나곤 한대. 할아버진 울음소리를 듣고 '마오 새'라고 이름을 붙이셨는데, 그게 진짜 새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어. 왜냐면 지금까지 울음소리밖에 들어본 적이 없다니까 말이지. 원문 マオー鳥 838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04/08/22 16:40 ID:h8Qa8uBk マタギのじいちゃんは、山には物の怪がいるといっていた。 誰も入らないような山の奥に行って、狩のために離れ離れになる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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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버섯이 우거지는 산

도호쿠 지방 부근의 산속 마을에서 있었던 얘긴데…그 마을에서 산으로 들어가서 봉우리를 두세 개 넘으면 신기한 곳이 하나 있어. 그 장소는 언뜻 보기엔 그냥 수풀이 우거진 삼림지처럼 보이는데, 여름이 끝날 즈음부터는 버섯들이 정말 이상할 정도로 빽빽하게 돋아나기 시작한대. 땅바닥이나 썩은 나무토막, 심지어는 살아있는 나무 표면에마저 꽉꽉 차는 그런 느낌으로 말이지. 게다가 그중 대부분이 식용이 가능한 버섯들인데, 정작 마을 주민들은 그 산에 10월 무렵이 되어서야 드나들기 시작해. 하지만 10월이 되면 여름부터 우거져 있던 버섯들은 급격하게 수가 줄어서, 제대로 된 수확물 소리가 나올 정도로 많이 딸 수는 없게 된다는 거야. 그래서 "그럼 왜 9월쯤에 가서 버섯을 안 따는데?" 하고 내가 물어보니까 "그 시기에는 그 산에 신령님이 있어서, 거기서 버섯을 따면 안 돼." 라고 하더라고. 뭐 그땐 '하긴, 난 버섯 그리 좋아하지도 않으니까 까짓것 그냥 안 따면 되지' 하고 웃어넘기긴 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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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하얀색 승용차

하얀색 승용차 873 :진한 맛@천연 카테킨 400mg:04/08/23 02:41 ID:h31AZrRc 작년 여름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날 저는 어느 마을의 봉오도리 행사에 참가하려고 기후 지방으로 와 있었습니다. 온 몸이 파김치가 될 때까지 실컷 춤을 추다, 마츠리가 끝나고 돌아갈 무렵이 되자 사방이 온통 깜깜해져 있었어요. 그날 마츠리가 있었던 마을은 산속에 있어서, 돌아갈 때도 전등불 하나 없는 새까만 산길을 달려 산을 넘어야만 했습니다. 저랑 같은 방향에서 온 관광객은 아무도 없어서, 저는 혼자서 이륜차로 산속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산길을 반쯤 지났을 무렵이었습니다. 꼬부랑길도 어느 정도 끝이 나 직선 도로가 잠시 이어지는 구간으로 접어들어, 저는 약간 긴장을 풀고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건너편에서 하얀색 승용차가 반대차선을 달려오는 게 보이는 겁니다. 그 승용차는 그대로 제 이륜차 바로 옆을 지나쳤는데, 바로 그 다음 순간, 브레이크를 밟는 소리가 세차게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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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동생이 받은 전화

한 10년쯤 전에, 가족끼리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을 때였다. 저녁밥을 먹고 보기 시작했으니, 한 8시 반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남동생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전화기 쪽으로 걸음을 뗐다. 그때까지 동생이 먼저 누구한테 전화를 걸러 갔던 적은 없었기 때문에, 가족들은 다들 "쟤 누구한테 전화 걸러 간대?" 하고 은연중에 동생 쪽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동생은 전화 수화기를 손에 들더니, 번호도 안 누르고 누군가와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네에!? 정말로요? 아, 네 네…." 동생은 딱 그렇게만 말하고 수화기를 내려놓은 뒤, 가족들 쪽을 향했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대요…." 가족들은 그 말을 듣고 당황했다. 그런데, 만에 하나를 대비해 병원에 전화해 보니 정말 방금, 그것도 채 5분도 되기 전에 입원해 계시던 할머니가 숨을 거두셨다는 것이었다. 오히려 병원 사무직원이 깜짝 놀랄 정도였다. "이제 전화드리려고 했는데, 어떻게 아신 거예요?"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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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부추겨 대다

부추겨 대다 875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04/08/23 03:08 ID:C4vJh7lM 깊은 밤중에 어느 고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그날 애차 알토(스즈키 알토. 1979년에 첫 출시된 경차)로 산길을 느긋하게 달리고 있었는데, 달리다 보니 뒤쪽에서 차 한 대가 다가와 속도 경쟁이라도 하자는 듯 이쪽을 부추겨 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당연히 알토 가지고 스피드 승부가 될 리가 없으니 그냥 먼저 가라고 패스하려고 했지만, 그 차는 제 차를 추월하려 들지 않고 계속 도발을 거는 겁니다. 무서웠지만 지금 차를 세우는 건 위험하다 판단하고, 저는 그 차의 도발을 받으면서 계속 달렸습니다. 그렇게 잠시 달리다 보니, 뒤쪽에서 이쪽을 도발하던 차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더군요. 저는 '다른 샛길로 빠졌겠거니' 하고, 그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낮에 다시 그 고개를 달리게 되었는데, 그 고개에는 샛길 같은 건 전혀 없었습니다. 대신 가드레일이 크게 파손된 곳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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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시야 가장자리

다들 시야 가장자리에 말이야, 뭐가 막 힐끔힐끔 보이고 그럴 때가 있잖아? 내가 경험한 게 뭐였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긴 한데…. 가와사키의 민영 전철 하행선 방면 승강장에서, 내리는 역의 계단이 차량 뒤쪽이라 타기 전부터 뒤편 차량 쪽 벤치에 앉아 있었을 때 있던 일이야. 그날은 웬일로 볼일이 늦어져서, 끝나니 밤 11시 언저리가 돼 버렸어. '전철이 올 때까지 앞으로 5분 정도려나.' 하고 등을 굽히고 땅바닥을 보고 있었지. 그런데, 웬 회색 바지자락이 내 신발 복사뼈 바로 앞, 시야 한구석에 보이기 시작하는 거야. 어째선지 살짝 앞쪽의 승강장 노란 선 부근을 왔다갔다하고 있더라고. 느릿한 속도로 왔다, 갔다. 꼭 뭔가 망설이는 듯한 느낌으로, 이리 갔다 저리 갔다. 그런데 문득 얼굴을 들어 그쪽을 보니 그쪽엔 사람이라곤 아무도 없는 거야. 아까 봤던 구두도 온데간데없었고 말이야. '어라?' 싶었지만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잘못 봤겠거니 생각하고 그땐 넘어갔어. 근데 다시 고개를 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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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커튼 너머의 햇빛

커튼 너머의 햇빛 876 :진한 맛@천연 카테킨 400mg:04/08/23 03:09 ID:h31AZrRc 이륜차로 후지산 여행을 갔다가 있었던 일입니다. 그날 저는 산속 작은 마을에 있는 민박집에 묵었습니다. 힘들어서 저녁 9시쯤에는 이미 이불로 들어가 잠에 들어 버렸습니다. 그렇게 푹 자고 있었는데, 잠시 후 커튼 너머로 햇빛이 비치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아침이 다 됐나?' 싶어서 기지개를 켜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커튼을 사락 열었죠. 그런데, 커튼을 열었더니 바깥은 칠흑처럼 깜깜한 겁니다. 당황해서 TV 위의 시계를 보니 아직 새벽 3시밖에 안 돼 있었고요. 저는 화들짝 놀라 커튼을 닫고, 이부자리로 뛰어든 다음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썼습니다. 그리고 그날은 벌벌 떨면서, 진짜 아침이 오길 계속 기다렸습니다. 원문 カーテンごしの日の光 876 :濃い味@天然カテキン400mg:04/08/23 03:09 ID:h31AZrRc 単車で富山に旅行したときのことです。 私は山の中の小さな村にあ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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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너구리의 소행

에히메 현의 어느 곳에서, 붕 뜨는 시간이 생겨서 한창 빈둥대고 있을 때였음. 시코쿠는 처음 와 봤는데, 일단 제일 신기했던 건 '귤 수확용(에히메 현은 귤 산지로 유명) 모노레일'이었어. 그래서 '우와, 저거 한번 타 보고 싶은데….'하면서 귤 밭 옆을 어슬렁대다가, 동네 아저씨 한 분이랑 말을 트게 됐어. 처음에는 수상하게 여기셨지만 말이지. 아무튼, 한가한 김에 그 아저씨랑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눴어. 이 근방에 젊은이들이 점점 줄고 있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아저씨가 이야기하는 걸 즐기는 스타일이라 꽤 살뜰하게 대해주시더라고. 그리고 그렇게 얘기를 나누다가, 너구리 이야기를 듣게 됐어. 이 귤 밭 위쪽에 난 길은 옆 마을까지 죽 이어진 외길인데, 지금이야 차가 다닐 수 있지만 옛날에는 트럭조차 못 다니는 그런 길이었대. 그런데 밤에 이 길을 다니다 보면, 글쎄 너구리한테 홀려서 길을 잃게 된다는 거 있지? 내 이야기 리액션이 좋았는지, "그럼, 내가 함 실제로 보여 줄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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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긴줄 줄넘기

긴줄 줄넘기 898 :도토리차 DCEejEYaj2 :04/08/24 11:26 ID:z3zBYuBX 아는 여자애 하나가, 어린 시절에 산에 있는 신사 경내에서 자주 놀곤 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애들 8명이서 긴줄 줄넘기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을 때였다. "하~나, 두~울, 세~엣!" 그런데 정신없이 줄을 넘다 보니 그녀는 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차렸다. "열~둘!" …그녀의 몸이 하늘로 떠오른다, 그리고는 한줄로 늘어선 아이들 뒤로 돌아가, 다시 공중으로 폴짝 떠오른다. "열~아홉!" (어라?) "스물~여섯!……서른 셋~!……마흔!" 정신이 사나워진 나머지,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줄에 탁 걸려 버렸다. 그녀 말로는, 놀다 보면 이런 일이 꽤 자주 일어났었다고 한다. 원문 長縄跳び 898 :どんぐり茶 DCEejEYaj2 :04/08/24 11:26 ID:z3zBYuBX 知り合いの女性がまだ小さい頃、山の神社の境内でよく遊んだそうだ。 ある日、女の子8人で長縄跳びに興じた。 い~~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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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수학여행날 밤에

벌써 갔다 온 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고등학교 시절 수학여행에서 있었던 일이다. 수학여행 초반에는 다들 체력이 남아돌아 밤새워서 놀고 그랬지만, 후반이 되자 피로가 쌓여 그날은 새벽 1시가 넘자 다들 조용히 자고 있었다. 그러다가, 분명 새벽 3시쯤이었다고 기억하고 있다. 오줌이 마려워 눈을 뜬 내가 볼일을 다 보고 화장실에서 막 나온 순간, 바로 앞쪽에서 자고 있던 사토라는 녀석과 눈이 마주쳤다. 비상등의 희미한 빛 아래서, 사토는 누운 자세 그대로 목만 까딱 일으켜 아무 말도 없이 내 쪽을 보고 있었다. "아, 미안. 혹시 내가 깨웠어?" 하고 말을 걸었지만, 사토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나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처음에는 '이놈 혹시 덜 깼나?' 싶었지만, 사토를 바라보는 사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사토의 얼굴이, 약간 반투명하게 보였던 것이었다. 그리고 세운 고개 뒤편으로는 사토의 얼굴이 또 하나(이쪽은 베개 위에 누운 채) 보이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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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큐피드 씨

큐피드 씨 899 :도토리 차 DCEejEYaj2 :04/08/24 11:27 ID:z3zBYuBX 예전에 얘기를 들려준 여성이 해준 이야기. 옛날에 그녀가 다니던 학교에서, [큐피드 씨(콧쿠리 씨와 비슷한 강령술)]가 유행한 시기가 있었다. 그녀의 친한 친구 중 한 명은 이런 강령술을 참 잘 알아서, '나만 있으면 무조건 부를 수 있다.'라고 호언장담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친구와 신사 경내에서 [큐피드 씨]를 했지만, 동전이 조금도 움직이지를 않았다. 친구는 갑자기 버럭 화내기 시작했다. "무언가가 우릴 방해하고 있어!!" 라고 소리를 지르더니, 집으로 휙 돌아가 버렸다. 홀로 남겨진 그녀는 그저 어안이 벙벙할 뿐이었다. 친구는 그 뒤로도 [큐피드 씨]의 명수로 모두에게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성격이 점차 이상해지다 급기야는 자살미수 소동을 일으켰고, 그대로 학교에 오지 않게 되어 버렸다고 한다. 원문 キューピッドさん 899 :どんぐり茶 DCEejEYaj2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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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묘지기

이제는 상당히 옛날에 있었던 일. 오컬트 잡지 같은 게 많이들 나오던 시절에, '저주의 집!!!' 이랍시고 우리 할머니가 살던 집을 소개한 적이 있었어. 우리 할머니 가문은 대대로 묘지기 집안이어서, 공동묘지 한가운데 있는 단층 집에서 사셨거든. 지은 지 거의 100년이 다 돼가는 목조 단층집이었는데, 화장실은 재래식에다가 욕실은 또 옥외에 있는 집이었고. 게다가 수도를 놓으면서 안 쓰게 된 말라비틀어진 우물까지 있어서, 그야말로 '저주받은 폐가'처럼 보였을 거야 아마. 뭐 그런 내용의 기사를, 친가 쪽 사촌 형제가 깔깔대며 내게 보여줬던 기억이 있어. 자세한 내용은 기억 안 나. 다만, "이거 우리 할머니 댁이자너 ㅋㅋㅋㅋㅋ" 하고 배에 경련이 날 만큼 폭소했던 것만큼은 기억하고 있어. 아무튼 그래서, 기사에 실린 거라고 해봤자 그냥 뻔한 이야기였어. '귀신이 나온다'거나, '저주를 받았다.'거나 뭐 그런 거. 뭐, 할머니 댁 같은 경우는 그런 기사에 오른 뒤 사정이라는 게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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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저 산속 오두막에서 살던 부부

그렇게 먼 옛날에 있었던 일은 아니라고 한다. 산기슭 마을에서도 한층 더 멀리 떨어진, 어느 깊은 산속 오두막집에서 조용히 사는 한 부부가 있었다. 이 부부는 원래는 병약한 아내를 위해 효험이 좋다는 온천 가까이 사는 게 목적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언제 부부가 사는 오두막 근처에 원숭이들이 다가오기 시작했는지와 그 이유는 잘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인근에 사는 원숭이들이 그 부부를 경계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확실했다고 한다. 딱히 먹이를 주거나 길들이려고 한 건 아니지만, 오두막 주변에는 항상 원숭이들이 자리 잡고 사는 모습이 보였다. 그렇게 오두막에서 지내다 보니, 병약했던 부인도 어느새 건강을 되찾아 남편과 함께 산으로 일하러 갈 수 있을 정도로 기운을 차리게 되었다. 부인은 곧 회임하여 산달을 맞았다. 대들보에 묶은 밧줄을 꽉 잡고 서서 출산하게 되었는데, 이건 그 당시로서는 그다지 별난 일은 아니었다. 그보다 정말 별났던 건, 출산 상황을 원숭이들이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다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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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죽은 뒤가 더 무섭구먼

죽은 뒤가 더 무섭구먼 667 :뇌조 1호 zE.wmw4nYQ :04/08/17 00:36 ID:xes23ovJ 아는 사람이 해준 이야기. 그 사람이 아직 학생 시절에, 마을에서 화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발생하던 시기가 있었다. 아무래도 누군가에 의한 방화로 추정됐는데, 산속 작은 마을이라 그런 식으로 불을 지르고 다니면 마을 사람들은 백이면 백 누구의 소행인지 금세 알아차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도저히 범인이 누군지 짐작도 안 가는 상황. 그런 상황에 처해 마을 사람들은 전전긍긍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그녀는 심부름 좀 다녀와 달라는 부탁을 받고 집에서 나왔다. 근처 가게에서 두부랑 된장을 사서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그녀는 지름길로 가려고 근처의 밭뙈기 사이로 걸음을 뗐다. 그런데 그 순간, 그녀의 시야 한구석에 저만치 누가 서 있는 게 보였다. 밭 끄트머리에는 커다란 감나무가 한 그루 있었는데, 그 뿌리 부근에 우두커니 선 그림자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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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매미가 헤메들어왔다

어제 있었던 일인데, 진짜 무서운 경험이라 한번 써봄. 낮에 볼일이 좀 있어서, 시립 도서관에 다녀오게 됐어. 우리 동네는 시골이긴 한데, 도서관에는 꽤 사람들이 많아. 도서관에 도착해서 난 찾던 책을 골라서, 책상에 앉아 읽기 시작했지. 근데, 어쩌다 도서관 안에 매미 한 마리가 들어왔었나 봐. '아이고, 이거 야단났네.' 싶어서 보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매미는 맴맴 울기 시작했어. 엄청 시끄러웠지. 그래서 사서? 로 보이는 사람이 웃으면서 매미를 내보내려고 이리저리 쫓아다녔는데, 날아다니다 보니 꽤 높은 위치로 옮겨가 버려서 잡기도 좀 어려운 상황이 되었어. 결국 당장 내보낼 수도 없는 그런 느낌이 됐는데, 다행히도 매미는 울음을 멈췄고 사람들도 별 신경 안 쓰는 듯 했어. 근데, 잠깐 있으니 매미가 또 다시 울기 시작하더라고. 그래서 말이지, 처음에야 참았지만 혹시 도서관 이용객들 중 누가 벌컥 화를 내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난 이용객들 표정을 한번 슥 둘러보는 중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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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오늘은 창문을 열지 마

오늘은 창문을 열지 마 670 :뇌조 1호 zE.wmw4nYQ :04/08/17 00:42 ID:xes23ovJ 친구가 해준 이야기. 그는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온천 순회가 취미였다. 독신의 특권인지 뭔지 여행을 가야겠다 싶으면 얼른 짐을 챙겨서, 단신으로 여행지로 출발한다는 모양. 그런데 예전에 그가 사람이 그리 찾지 않는 깊은 산골의 탕치소(湯治場)로 여행을 갔을 때였다. 그때 방문한 곳은 여관이 둘밖에 없는 영세한 마을이었다고 한다. 첫째 여관에서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있다며 숙박을 거절당해, 어쩔 수 없이 다른 한쪽으로 향했다. 그 여관도 어째선지 숙박을 그리 환영하진 않았지만, 주인장한테 재차 부탁해 반쯤 억지로 안쪽으로 들어가게 됐다. 그는 숙소의 방 크기 따윈 신경 쓰지 않는 성격이었다. 하지만… 그날 묵은 집은 뭔가 좀 색다른 느낌이었다. 어느 방이건 비막이용 덧창이 빈틈없이 딱 닫혀 있었다. 게다가 꼼꼼하게도 빗장용 막대기까지 걸어둔 상태로 말이다. 그가 덧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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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투신자살이 있었던 객실

난 어느 비즈니스호텔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최근에 살짝 무서운 일이 있었어. 뭐 귀신을 본 건 아니고, 애초에 우리 호텔은 귀신 소문 같은 것도 딱히 없는 호텔이야. 우리 호텔엔 몇 년 전에 투신자살이 발생했던 객실이 하나 있는데, 지금은 그냥 평범한 객실로 쓰고 있어. 아, 물론 이런 일은 연식이 좀 있는 호텔이면 어디든 한둘씩 있는 일이고 말이야. 아무튼, 그런 일이 있었던 방에 투숙객이 잊어버린 물건이 있다고 해서 그걸 가지러 간 적이 있었어. 그런데 창밖을 내다보다 문득, 사고 때 사람이 뛰어내렸던 아래쪽 건물 옥상 부근(식당 지붕이 있음)에는 움푹 팬 부분이 있다는 사실이 떠오르더라고. 호기심 때문인지 뭔진 몰라도, 어쩐지 괜히 보고 싶어지는 거야. 객실 청소 중이라 창문은 열린 상태였기 때문에, 그냥 슬쩍 바깥을 내다봤어. 움푹 들어간 지붕이 보였지. 그런데, '이야, 저런 단단한 재질로 된 지붕이 움푹 패다니, 사고 때 진짜 아팠겠다.' 하고 생각한 순간, 어쩐지 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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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털가죽을 벗어던지는 개

털가죽을 벗어던지는 개 673 :뇌조 1호 zE.wmw4nYQ :04/08/17 00:46 ID:xes23ovJ 아는 사람이 해준 이야기. 일 관련으로 영국으로 출장을 갔다가, 현지 동료한테 별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가 아직 어린 시절, 그의 집에서는 개를 길렀었다고 한다. 친정인 산속 마을에서 받은 하얀색 잡종견이었다. 그런데 이 개가, 여러 모로 별난 구석이 있는 개였다고 한다. 보통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들은 사람 쪽에서 눈을 마주치면 금세 시선을 돌려 버리곤 한다. 동물들은 호기심이나 주의가 그렇게 길게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라는데, 이 개는 신기하게도 되려 물끄러미 이쪽을 바라보곤 했다는 것. 결국 포기하고 시선을 돌리는 건 항상 그였다고 한다. 그 날 그는 몸 상태가 안좋아 학교에서 평소보다 일찍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대문을 지나 정원에 들어왔는데, 평소에는 그를 늘 맞이해 주던 개가 오늘따라 마중나오질 않는 것이다. '무슨 일 있나?' 싶어 그는 개 이름을 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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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인원수 맞추기

아는 사람한테 들은 이야기. 옛날에 터널에서 대규모 추돌 사고가 있었지? 근데 그 뉴스를 보시더니 삼촌(전 도로공단 직원)이 갑자기 "…이러면 이제 인원수 맞네."라고 말씀하시는 거야. 무슨 말씀이시냐고 여쭤봤더니 글쎄 "산에 터널을 팔 땐 애당초 사고로 죽는 사람 수가 거의 정해져 있어. 그래서 희생자의 장례비용이나 보상금 같은 것들을 처음부터 예산에 끼워 넣어서 짠단 말이지. 근데 저 터널만은 이상하게 착공 당시에 희생자가 아무도 없었거든. 이상하다 싶었는데, 역시 이러면 계산이 맞게 됐구나 싶어서." 라고 하시는 거야. "희생자는 반드시 사람이어야 한단 말이지. 그 정도로 파워가 센 건가? 사람은." 하고, 삼촌은 지인 눈앞에서 말린 뱅어를 가리키면서 "뭐, 이런 놈들 가지곤 아무래도 파워가 딸리겠지 그거야." 하고 껄껄 웃으셨대. 원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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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산사람] 들

[산사람] 들 699 :야만보:04/08/17 18:21 ID:PfWHy4oS 할아버지께 들은, 큰증조할아버지(할아버지의 숙부님)에 해당하는 분의 이야기. (할아버지는 이 얘길 증조할아버지께 들었다고 했음) 큰증조할아버지께서 어린 시절에, 산에서 놀다 보면 어느샌가 모습을 감춰 버리곤 하는 아이가 있었다고 한다. 그 아이는 마을 사람들이 모두 나서서 이리저리 찾아도 통 보이질 않았지만, 3일쯤 지나면 어느샌가 홀연히 집에 돌아와 있었다고 한다.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자 즐거웠다는 듯 "산 아저씨들 계신 데 있었어!"라고 말하며, 매우 기운찬 모양새였다. 그 아이가 그러는 것은 다 크고 나서도 변함이 없어서, 도대체 어디서 뭘 하는 거냐고 가족들이 물어도 '산사람' 들과의 약속이라 말할 수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이 있다고 하며, 모든 자초지종을 얘기해 주진 않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평범한 사람들이 듣기엔 정말 신기한 이야기투성이였다고. 그 사람들 있는 데 도대체 어떻게 가냐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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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이치노세 강

낚시 소식 잡지의 르포라이터 씨한테 들은 이야기…를 친구한테 또 건너들은 그런 이야기입니다. 아오우메 가도에서 오쿠타마를 빠져나와, 여러분도 익히 알고 계실 오이란부치 연못으로 흘러들어가기 약간 전에는 개울들이 합류하는 구간이 하나 있습니다. 이치노세 강이라는 지류인데, 이 합류 구간 시작점에서 얼마 동안은 골주(협곡)라고 하는, 계곡…이라기보단 거의 수직 절벽 사이를 흐르는 그런 강입니다. 르포라이터 중 마치타니라는, 주로 계류낚시를 즐기시는 분이 한 분 계셨는데 이 분은 그날 "사람이 잘 안 다니는 곳이면 물고기가 많이 모이겠지." 하고 괜히 그 합류 지점에 들어가서 낚싯대를 던져 보고 계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구간에서는 고기가 전혀 잡히지 않더랍니다. 한데 강에서 나오려고 해도 양옆은 높은 절벽이고 해서, 마치타니 씨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강을 거슬러올라가기 시작했다더군요. 이치노세 강도 또 몇 갈래의 지류가 있는데, 그중에는 오오즈네키 계곡이라는 계곡의 물 또한 흘러들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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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내기하지 않을래?

내기하지 않을래? 770 :뇌조 1호 zE.wmw4nYQ :04/08/20 03:04 ID:b+iNe1kt 후배가 해준 이야기. 가을의 초입에, 혼자 산에 들어갔을 때였다. 그날 산행은 1박쯤 되는 간단한 루트였기 때문에, 식량도 간단한 걸 준비해 왔다. 그런데 첫날 점심으로 빵을 먹는데, 뒤쪽에서 웬 목소리가 들려왔다. 돌아보니 언제 나타났는지 몰라도, 긴 흑발의 여성이 한 명 서 있었다. 빨간 롱 코트, 그리고 스커트와 부츠 차림의, 산에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복장이었다. 빵과자를 들고 멍하니 앉은 그에게, 그 여자는 이렇게 말했다. "있지, 우리 내기 하나 하지 않을래?" 자세히 물어보니, 그 여성은 그가 지금 손에 든 빵을 자기가 한입에 먹을 수 있을지 없을지 내기를 하자며 제안한 것이었다. 뭘 걸고 내기하는 거냐고 묻자, 그녀는 "지금 가진 식량 전부."라고 대답했다. 후배는 자기도 모르게 손에 든 빵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평범한 사이즈보다 상당히 큰, 빅 사이즈 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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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이상한 시신이 떠내려왔다

바다 이야기가 아니라 강 이야기입니다. 제 할머니께서 어린 시절 살던 마을 근처에는 비교적 큰 강이 하나 있었습니다. (지역은 홋카이도입니다) 그 당시는 하천 정비 같은 게 거의 안 돼 있어서, 큰 비가 내린 뒤의 강은 정말이지 위험했다고 합니다(지금도 그렇지만요). 그렇게 비가 내리면 상류에서 진흙이 섞여 탁해진 물줄기가 흘러내려오는데, 가끔씩 동물(에조 사슴 따위의)의 시체가 떠내려오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또 가끔씩은 인간의 시신이 떠내려오는 경우도 있었고요. 할머니께선 "그런 시체들을 보면, 주변 나무 파편 같은 것들이랑 같이 떠내려오느라 상당히 상해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은(여름날이라고 하셨다고 기억하고 있음) 이상한 시신이 하나 떠내려온 적이 한 번 있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사람인 듯했지만, 위아래로 딱딱한 갑옷 같은 걸 입고 있는 데다 큼지막한 입에는 굵고 뾰족한 이빨들이 들어차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신기했던 건, 그 시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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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원수 갚은 여우

원수 갚은 여우 775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04/08/20 08:24 ID:Q5yl7osu 여우를 죽일 때는 반드시 한 쌍을 한꺼번에 죽여야만 해. 안 그러면 살아남은 여우한테 저주를 받는대. 776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04/08/20 08:38 ID:zICHyum7 어, 그런 이야기 들은 적이 있어. 옛날 어느 겨울에, 도호쿠 산촌에서 한 사냥꾼이 털가죽을 얻으려고 여우 둥지에 연기를 피워 암컷 여우를 잡았다. 그런데 이듬해 봄이 되자 낯선 얼굴의 눈빛이 날카로운 우체부 한 사람이, 마을에 훌쩍 들어오나 싶더니 도저히 인간 같지 않은 재빠른 발걸음으로 그 사냥꾼의 집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리고 잠시 후 사냥꾼의 집에서 들려오는 비명. 마을 사람들이 사냥꾼의 집에 들어가 보니, 사냥꾼은 누군가에게 찔려 죽어 있었다. "살아남은 여우한테 복수당한 거야..." 하고 마을 사람들은 그렇게 얘기했다. 원문 狐の仇討ち 775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04/08/2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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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거대한 잉어

거대한 잉어 599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04/08/11 19:19 ID:O7MVuVFm 남녀 일곱 명이 등장하는 '나츠모노가타리'란 영화로 유명해진 카 강은, 상류에서 흘러온 2개의 하천이 한자리에 합류해서 생긴다. 그 합류하는 자리는 수심이 몹시 깊은 웅덩이인데, 그 한쪽 면인 깎아지른 절벽에 빙 둘러 가는 듯 좁은 길이 하나 있었다. 이 길은 단바와 하리마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 그와 동시에 자살의 명소기도 하다. 옛날부터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이 길에서 자살과 사고로 저 아래 웅덩이에 삼켜진 것이다. 그 웅덩이의 터주는 거대한 잉어인데, 다다미 한 장보다 더 큰 그 모습을 보게 되면, 떨어져 웅덩이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하여 두려워했다. 하지만 매해 8월 24일 오봉 날이 되면, 터주를 봐도 목숨을 잃지 않는다고 하여 젊은이들이 보러 가곤 했다. 그럴 때면 터주의 등에는, 그 해에 죽은 사람들이 서쪽을 향해서 배례하고 있다고 한다. 원문 巨大な鯉 599 :本当にあ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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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오봉 무렵에

같이 알바하는 애한테 들은 이야기. 어느 해 오봉 무렵, 그 애(A라고 하겠음)네 집에 전화가 걸려왔다. 파출소에서 온 전화였다. [지금 할머니께서 미아가 되셔서요. A씨네 집까지 못 돌아가겠다고 하시니 파출소까지 마중 좀 나와 주시죠] 라는 것이었다. A는 깜짝 놀랐다. 왜냐면 A네 할머니께선 작년에 돌아가셨기 때문이었다. 가족들한테 이 얘기를 하니, 다들 깜짝 놀랐다. 그러다가 A네 가족들은, 이번 해는 깜빡 잊고 조상을 마중하는 마중불(迎え火)을 피우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제서야 황급히 마중불을 피웠다. 그리고 파출소에 전화를 하니, [아, 가는 길이 생각났다고 하셔서 혼자 돌아가셨어요.] 라는 말을 듣게 됐다. 그 후로 A네 집에서는 오봉 무렵의 마중불과 조상님을 다시 보내는 환송불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피우게 됐다. 무섭다기보단, 뭔가 신기한 그런 이야기였어. 원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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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거대한 덩치의 터주

거대한 덩치의 터주 601 :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 04/08/11 22:21 ID : Kr9I/+f6 홋카이도 어느 강의 깊은 못 가에는, 거대한 덩치의 터주(바다산천어)가 살고 있다는 전설이 있다. 어느 날은 그걸 직접 확인해 보겠다고 고집을 부리던 마을의 한 젊은이가 로프를 몸에 묶고, 친구에게 부탁해 그 못에 잠수했다고 한다. 로프는 깊은 물속으로 스륵스륵 사라져 갔다. 그런데 웬일인지 금세 반응이 사라져 버렸다. 친구는 로프를 당겼지만, 어딘가에 걸린 것 같았다. "큰일 났는데, 설마 물에 빠진 건가?" 친구는 로프를 따라 젊은이가 있는 곳으로 향했는데, 못 중간쯤에 물에 빠진 채 떠 있는 그가 있었다. 그런데 중간의 나무토막에 얽힌 로프를 풀고, 로프째 그를 챙겨 수면으로 나오려고 했을 때였다. 문득 물밑을 보니, 어두운 못 바닥에서 밥그릇만 한 물고기 눈알이 반짝이고 있는 게 아닌가. 친구는 당황해서, 강둑으로 기어올라 로프를 힘껏 당겨 어떻게든 젊은이를 강둑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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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꿈을 꾸고 있었다

오늘 있었던 일인데, 골절로 입원한 친구 병문안을 다녀왔었다. 장소도 장소고 하니 우린 입원한 친구 등골 좀 오싹하게 해주려고 다 같이 무서운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어디선가 들은 것 같은 괴담을 다들 하하 호호 나누고 있는데, 옆 침대에서 주무시는 줄 알았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일어나셔서. "으응? 이봐 너희들, 난 아까까지 꿈을 꾸고 있었단다." 하고 우리한테 말을 걸어오셨다. 주무시는데 너무 시끄럽게 떠들어서 깨워 버린 바람에 화나신 거 아닌가 했지만, 할아버지는 "난 말이야. 아까 꿈속에서 젊은 시절 계속 짝사랑하던 여자애랑 결혼해서 아이 둘을 낳고, 일도 뭐 소소하지만 순조롭게 잘 되는 인생을 보내고 있었단다. 아이들도 결혼해서 손자도 태어나고, 가족끼리 사이좋게 살면서 간병 받다 죽는, 그런 꿈을 꾸고 있었지." 갑자기 들려온 생뚱맞은 이야기에 우린 '뭐야 이 사람?' 하고 다들 좀 깬다는 표정이었지만, 할아버지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근데 지금 너희들 목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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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번개 무섭지?

번개 무섭지? 610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04/08/12 11:50 ID:/zNH77OT 시골 동네에서 자란 친구가, 초등학생 시절 경험한 신기한 이야기를 알려준 적이 있다. 친구가 어렸을 때 산에서 놀다가 길을 잃었는데, 하필이면 또 그날따라 엄청난 뇌우가 내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친구는 그때 계속 움직이는 게 번개를 피하기 쉽다고 생각했다고 함) 친구는 계속 걷다가 살짝 트인 곳으로 나왔다. 그곳은 나무 그루터기가 몇 군데 있고, 자른 나무를 한구석에 정리해 둔 그런 곳이었다. '누가 여기서 작업 중이었나?'하고 생각한 순간, 하늘에서 벼락이 꽝 내리쳤다. 그런데 친구가 그걸 보고 '와, 엄청 가깝잖아!' 싶어서 또다시 귀를 막고 걸어야겠다 생각한 그 순간이었다. 털이 북슬북슬하게 자란 커다란 무언가가 갑자기 친구의 양 팔을 잡더니, 친구는 순식간에 몇 m 떨어진 곳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그러자마자 숲속에 번개가 쳤다. 그것도 아까 전까지 친구가 있던 곳을 지나쳐,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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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베란다 너머로

싸구려 아파트에 살던 시절, 나는 옆방 사는 4살 먹은 여자아이와 베란다 너머로 자주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내가 베란다에서 빨래를 널거나 화초를 손질하고 있으면, 그 애는 옆방이랑 우리 집 베란다를 나누는 파티션? 같은 벽의 10cm쯤 되는 틈으로 이쪽을 보며 말을 붙였다. 하지만 어느 때부터 어째선지 이쪽을 들여다보기는 해도 말을 하지 않고, 내가 시선을 알아차리고 먼저 말을 걸어도 그냥 보기만 할 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 혹시 내가 뭐 실수해서 화났나?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난 딱히 신경 쓰지 않고 '응, 보고 싶으면 얼마든지 봐도 돼~.' 같은 스탠스로 시선을 느껴도 그쪽을 굳이 보지 않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베란다의 화분을 정리하는데, 또 시선이 느껴져서 이번엔 좀 봐줘야겠다 하고 그 아이한테 말을 걸기로 했다. "우리 가끔씩은 얘기도 좀 하자~." 하고 나는 먼저 말을 꺼내고, 그대로 말문이 막혀 버렸다. 베란다의 파티션 틈새에는 작은 여자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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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산에서 마주치다

산에서 마주치다 632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04/08/13 22:28 ID:q6Ch/6p+ 그러고 보니 말이야. 작년 여름에, 산에 갔다가 분명 죽었을 터인 친구랑 마주친 적이 있어. "어, 오래간만." "어 그러고 보니 오랜만이네." "그럼 또 봐" "응, 조만간 또 봐." 이런 느낌으로 말하고 헤어졌는데, 만나고 나니까 역시나 울음이 터져나오더라. 지금까진 왜 만났던 사실을 잊고 있었던 거지? 633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04/08/13 23:54 ID:4hwgrmmS 여름이면 오봉 기간이니까 말이지. 원문 山で会う 632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04/08/13 22:28 ID:q6Ch/6p+ そういえば 去年の夏、山で死んだはずの友達に会った。 「久しぶり」 「そういえばそうだね」 「じゃあ、また」 「そのうち、ね」 そんな感じで別れたけれど、やっぱり涙が出た。 なんで今まで忘れてたんだろう? 633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04/08/13 23:54 ID:4hwgrmmS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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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병실 창문

3년쯤 전에, 관동의 한 오래된 대학병원에 입원했을 때 있었던 일이다. 환기 때문에 병실 창문을 열고 있었는데, 우리 병실을 담당하는 간호조무사(?) 아주머니께서 "미안해~. 여기 창문 좀 닫을게." 하고 열린 창문을 턱턱 닫기 시작하셨다. 나는 "아이 아주머니, 이렇게 덥잖아요~." 하고 불만스레 말씀드렸다. 그런데 아주머니는 갑자기 "아니 이게, 사실은 여기서 떨어지는 사람이 있어서 그래…." 라는 말씀을 꺼내시는 것이었다. "아침에 병원에 일찍 와 있으면 이 창문 건너편에 환자가 한 사람 서 있거든. 근데, 아래서 올려다보는 직원들이랑 눈이 마주치면 활짝 웃은 다음 뛰어내려 버려. 이런 일이 벌써 몇 번 있어서 그래." 우리 병실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서로를 바라보며 침묵했다. '아니 왜 그런 얘길 여기서 하시지?' 하는 심정이 얼굴에 드러났던 건지, 아주머니는 "아이구, 쓸데없는 얘기해서 미안~." 하고 얼른 병실을 나가 버렸다. …그 뒤 난 수술을 받고 다른 병동으로 옮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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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방도리(날다람쥐) 사냥

방도리(날다람쥐) 사냥 649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04/08/15 16:24 ID:o/7ZSKOW 평소부터 재미있게 읽고 있어서, 고향 돌아가는 김에 나도 하나 싸봄. 지역 신문에서 발췌한 이야기. 별로 안 무서울지도 몰라. 거 미안하게 됐수다 ㅋㅋ 히라노 소키치(메이지 33년/1899년생)란 사람이, 산에 방도리(バンドリ: 기후 현 일대에서 날다람쥐를 부르는 이칭) 사냥하러 들어간 날 밤에 있었던 일이다. 날다람쥐를 한 마리 잡아 산속 비탈에서 쉬고 있는데, 건너쪽 경사면에서 웬 사람 둘이 뭐라 대화를 나누며 비탈면 깊은 쪽으로 들어가는 기척이 느껴졌다. 방도리 사냥은 밤이 제격이었기 때문에 어둠 때문에 상대방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다. 또한 목소리는 들렸지만 말하는 내용이 뭔지는 알 수 없었다. 히라노 씨는 "이런 깊은 산중에, 나 말고도 딴 사람 와 있었구먼이!" 하고 생각했다. 평소 좀처럼 사람이 들어오지 않는 계곡이라 좀 으스스 한 기분이 들 즈음, 다른 사람 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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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이상한 건축물

왠지 모르게 떠올린 옛날 일인데, 어린 시절에 놀러 갔던 야트막한 동산에서 웬 이상한 구조물 같은 걸 본 적이 있었어. 사방으로 3미터쯤 되는 넓이의 구역이 높이 약 1.7m쯤의 벽돌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밖에서 보면 정사각형 벽돌 담장에서 돌 끄트머리만 살짝 위로 삐져나온 느낌? 그리고 담장에 입구가 전혀 없었어. 그래서 안이 어떤 느낌인지 진짜 보고 싶어서 타이어 같은 걸 막 쌓아 올려서 딛고 안을 들여다봤더니, 이게 웬걸, 그 안은 무덤이었어. 들쭉날쭉 늘어서서 모양도 제각기인, 오래돼 보이는 큰 돌로 쌓은 무덤.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 싶었지만, 같이 온 친구들이 무섭다고 막 울어서 도중에 관두게 되었지. 그리고 그 일이 있고 얼마 후에, 그 동산은 싹 밀려서 아파트가 들어서게 됐어. 그런데, 20년쯤 시간이 흐른 지금 거긴 자살 명소가 돼 버렸지 뭐야…… 부모님이나 그날 나랑 같이 간 친구들 말고 사람들은 그 무덤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했어. 근데 말이지…. 안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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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목을 매단 가지

목을 매단 가지 655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04/08/16 20:00 ID:DEFSeb4I 지난번에 오래간만에 전문학교 시절 친구들이랑 만나서 술을 한잔했다. 그런데 친구들 중 사가 지방에서 임업을 이어받은 녀석이 하나 있어서 걔한테 뭐 재밌는 이야깃거리가 없냐고 물어보게 되었다. 일단 본인 말로는 자기가 직접 체험한 일은 아니라고 한다. 그 녀석 아버님과 할아버님은, 가문 소유의 숲속에서 목을 매달고 죽은 시체를 발견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얼른 나무에서 시신을 내렸는데, 그 후로 온갖 악재가 줄줄이 터져서 견디다 못해 시신이 목을 매단 나뭇가지를 잘라 버렸다. 그랬더니 그 후로는 신기하게도 흉사가 딱 멎었다는 것이었다. 이 얘긴 그다지 안 무서워서, 그 녀석한테 '다음에는 아버님이나 할아버님한테 더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 주십사 요청해 놓으라.'라고 부탁해 두었다. 원문 首吊りの枝 655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04/08/16 20:00 ID:DEFSeb4I 先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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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깊은 산속 절

대학 시절에, 실습 때문에 깊은 산속 절에서 1주일간 숙박했던 때가 있었어. 다른 민가랑은 차로 1시간은 달려야 나오는 거리였고, 절에서 걸어서 탈주해서 편의점 간다든지 그런 건 진짜 말도 안 되는 시골 동네였어. 뭐, 어차피 하루 종일 산비탈 제초라던가 가지치기로 지쳐서, 밤에는 진짜 건전하고 건강하게 칼취침했지만 말이야. 풀이랑 나무 베겠다고 사신마냥 낫 휘두르는 게 재밌긴 했음. 아무튼 밤이 오면 오는 대로 야한 썰도 좀 풀고, 카드놀이도 좀 하고, 여탕도 좀 훔쳐보러 돌아다니고 그러면서 보냈지. 그렇게 마지막 날이 성큼 다가온 어느 날이었어. 나무꾼 아저씨가 보여준 나무 오르내리는 움직임이 진짜 멋져서, 친구들 4명이서 한창 그걸로 떠들고 있을 때였어. 말뚝? 같은 거랑 밧줄을 써서 나무를 사사삭 올라갔다가, 머리를 아래로 하고 다시 내려오는 그런 거 말이야. 그래서 우리는 얼른 할당된 일을 해치운 다음, 실습소 창고에서 아저씨가 썼던 도구들을 꺼내서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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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토끼들의 배북

토끼들의 배북 663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04/08/16 23:37 ID:UqyUji7i 에도 시대의 수필집 [담해(譚海)]에 실렸던 이야기. 이즈 지방, 신자에몬 마을의 인근 산속에는 산자 묘진1이 모셔져 있다. 어느 날은 그 고장에 사는 사람이 산자 묘진을 참배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무슨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듣게 되었다. 메고 있던 봇짐 상자가 떨려올 정도로 큰 울림소리였는데, 신기하게 생각한 그는 소리가 들리는 방향 부근을 한번 슬쩍 살펴보았다. 그런데 그곳에는 수십 마리의 토끼들이 모여서는, 하나같이 두 다리로 일어서서 양손으로 배를 둥둥 두드리고 있는 게 아닌가. 토끼들이 모두 동시에 박자를 맞춰서 배를 두드렸기 때문에 그렇게 큰 울림소리가 울려 퍼졌던 것이었다. ……. 체험담도 아니고 직접 들은 이야기도 아니지만, [토끼들의 배북]이란 이야기가 너무 취향 저격이라 한번 올려봤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원문 兎の腹鼓 663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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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동굴 속의 그림

어렴풋이 생각나는 초등학생 때 기억. 그날은 친구들 몇이서 절벽 근처에서 놀고 있었는데, 그 암벽엔 어린애 정도라면 어찌저찌 들어갈 수 있을 정도 크기의 구멍이 뚫려 있었거든? 놀다 보니 어찌저찌 친구 하나가 거기 들어가게 됐어. 나랑 다른 친구들은, 왠지 모르게 무서워서 들어가진 않고 그 애를 기다렸고 말이야. 그렇게 10분쯤 지났으려나, 기다리고 있으니 친구가 나왔는데 얼굴이 온통 창백해진 채 땀에 흠뻑 젖어 있는 거야. '구멍 안 공기가 답답했나?' 해서 말을 걸었는데, 그런 게 아니래 막. "그럼 왜 그렇게 식은땀을 줄줄 흘리고 얼굴도 창백해?"라고 물었는데, 친구는 그대로 꿀 먹은 벙어리더라고. 아무튼 그걸 보고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방금까진 무서워서 못 들어가겠던 절벽의 구멍에 왠지 흥미가 생겨서 직접 들어가 보기로 했어. 다른 애들은 오싹하다는 놈들도 있었으니 나 혼자서 말이야. 구멍으로 들어와 보니, 어둡고 좁아서 굉장히 불편할 거란 예감이 들었어. 하지만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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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검은 머리카락

검은 머리카락 573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04/08/10 22:45 ID:PIJd173C 주워들은 이야기. 한 작업 인부가 무너진 벼랑을 측량하던 중에, 그만 발이 미끄러져 버렸다. 바위 위를 굴러떨어지면서도 그는 정신없이 두 손을 이리저리 휘둘렀다. 그리고 그러던 와중에, 우연히 오른손 손가락이 풀에 엉키게 되었다. 풀은 금세 빠졌지만, 엉킨 풀 덕에 속도가 줄어 비교적 평평한 위치에 겨우 멈출 수 있었다. 발밑을 보니 거의 수직에 가까운 절벽이 수십 미터는 계속되고 있었다. 그는 내심 서늘한 간담을 부여잡고, 손에 엉킨 풀을 떼어내려고 손바닥을 폈다. 그런데, 손에 뒤엉켜있던 건 풀이 아니었다. 검은 머리카락 뭉치였다. 원문 黒髪 573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04/08/10 22:45 ID:PIJd173C 聞いた話 作業員が、崖崩れの現場を測量中に足を滑らせてしまった。 岩肌を転げ落ちながらも、無我夢中で両手を振り回すうちに 偶然、右手の指が草に絡みついた。 草はすぐに抜けたものの、そ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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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사망 시각

약혼자가 정해지게 되자 지금껏 사귀던 연상의 여자친구가 걸림돌이었기 때문에, 차 안에서 헤어지자는 이야길 하니 "당신이랑 있었던 관계를 그 약혼자한테 폭로할 거야!" 라는 말을 듣게 된 한 남자는 다급하게 여자친구를 살해하기로 결심했다. 혼란스러운 마음을 달래며 같이 한밤중의 고속도로를 달리던 커플은, 어딘지도 분간이 안 가는 곳에서 내려 어두운 산길로 들어갔다. 그리고 남자는 "우리 잠깐 바깥공기 좀 쐬자."라고 하며 차 밖으로 여자를 내보낸 뒤, 근처에 떨어져 있었던 큰 돌을 집어 그녀의 머리를 뒤에서 내리쳤다. 애초에 계획된 살인이 아니라 한층 더 혼란스러운 기분에 사로잡힌 남자. 남자는 도로에서 살짝 더 가야 나오는, 낭떠러지 같은 곳에서 여자의 시체를 내던졌다. 그리고 황급히 차로 돌아와 있는 힘껏 액셀을 밟았고, 어디라도 좋으니 큰 도로가 나와라 하는 심정으로 이리저리 차를 몰았다. 그리고 드디어 찾은 포장된 도로. 남자는 마음을 좀 가라앉힌 뒤, 담배에 불을 붙이고 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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