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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너구리의 소행

 [번역괴담][2ch괴담] 너구리의 소행

에히메 현의 어느 곳에서, 붕 뜨는 시간이 생겨서 한창 빈둥대고 있을 때였음. 시코쿠는 처음 와 봤는데, 일단 제일 신기했던 건 '귤 수확용(에히메 현은 귤 산지로 유명) 모노레일'이었어.

그래서 '우와, 저거 한번 타 보고 싶은데….'하면서 귤 밭 옆을 어슬렁대다가, 동네 아저씨 한 분이랑 말을 트게 됐어.

처음에는 수상하게 여기셨지만 말이지. 아무튼, 한가한 김에 그 아저씨랑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눴어.

이 근방에 젊은이들이 점점 줄고 있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아저씨가 이야기하는 걸 즐기는 스타일이라 꽤 살뜰하게 대해주시더라고. 그리고 그렇게 얘기를 나누다가, 너구리 이야기를 듣게 됐어.

이 귤 밭 위쪽에 난 길은 옆 마을까지 죽 이어진 외길인데, 지금이야 차가 다닐 수 있지만 옛날에는 트럭조차 못 다니는 그런 길이었대. 그런데 밤에 이 길을 다니다 보면, 글쎄 너구리한테 홀려서 길을 잃게 된다는 거 있지?

내 이야기 리액션이 좋았는지, "그럼, 내가 함 실제로 보여 줄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