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조할아버지가 직접 겪으신 일입니다. 때는 쇼와 시대 초창기 무렵… 어느 날 밤, 증조할아버지께서 마을 회합이 끝난 뒤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집까지 가려면 산길을 지나야 하는데, 돌아가는 중에는 아담한 절이 하나 있었습니다. 옛날부터 그 절 주변에는 "원령"이 나타난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증조할아버지는 어부 일을 하셔서 완력에는 자신이 있었던지라, 태연히 한 손에 램프를 들고 깜깜한 어둠 속을 걷고 계셨다고 합니다. 이윽고 절로 통하는 돌계단이 보이기 시작할 즈음.
문득 눈길을 돌리니, 저만치 눈앞에 웬 작은 아이가 종종 걷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께선 "얘야, 너 도대체 어디 사는 애니?"
하고 물었지만, 말을 꺼낸 시점에 그 아이는 이미 눈앞에서 사라진 뒤였습니다. 그리고 시선을 휙 돌리니 아이는 할아버지 바로 뒤를 쫄래쫄래 걷고 있었습니다.
"세상에 기묘한 애가 다 있구먼…." 하고 그 아이를 자세히 뜯어보려 했지만, 또 어느샌가 아이는 뒤...
원문 링크 : [번역괴담][2ch괴담] 기묘한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