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한테 들은 이야기. 옛날에 터널에서 대규모 추돌 사고가 있었지?
근데 그 뉴스를 보시더니 삼촌(전 도로공단 직원)이 갑자기 "…이러면 이제 인원수 맞네."라고 말씀하시는 거야.
무슨 말씀이시냐고 여쭤봤더니 글쎄 "산에 터널을 팔 땐 애당초 사고로 죽는 사람 수가 거의 정해져 있어. 그래서 희생자의 장례비용이나 보상금 같은 것들을 처음부터 예산에 끼워 넣어서 짠단 말이지.
근데 저 터널만은 이상하게 착공 당시에 희생자가 아무도 없었거든. 이상하다 싶었는데, 역시 이러면 계산이 맞게 됐구나 싶어서."
라고 하시는 거야. "희생자는 반드시 사람이어야 한단 말이지.
그 정도로 파워가 센 건가? 사람은."
하고, 삼촌은 지인 눈앞에서 말린 뱅어를 가리키면서 "뭐, 이런 놈들 가지곤 아무래도 파워가 딸리겠지 그거야." 하고 껄껄 웃으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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