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가는 간사이 지방인데, 차 농사를 지으셔. 그래서 어릴 적엔 자주 찻잎 따기를 돕곤 했었어.
차밭은 산비탈의 경사면을 따라 나 있어. 그런데 어느 날은 딴 찻잎을 봉투에 담아 지고 트럭까지 가는데, 저 건너편 산에서 "이봐~!
여기야! 이봐~!"
하고 외치는 목소리가 들리는 거야. 그래서 자세히 보니, 그 산속에 어울리지도 않는 화려한 기모노를 입은 남자가 손을 흔들며 소리지르고 있는 게 작게 보이더라고.
근데 부모님한테 내가 본 걸 말하니까, 심각한 표정이 되더니 "그건 널 산 깊숙한 데로 끌어들이려는, 안 좋은 산신 님이셔. 아무리 불러도 절대 응하면 안 돼."
라고 하시더라고. 귀신이랑은 또 다른 부류라던데.
다양한 모습과 목소리로 아이의 흥미를 끌어서, 산에서 조난당하게 만든 다음 살해해 버린다더라고. 원문 출처...
원문 링크 : [번역괴담][2ch괴담] 찻잎 따는 걸 돕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