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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버섯이 우거지는 산

 [번역괴담][2ch괴담] 버섯이 우거지는 산

도호쿠 지방 부근의 산속 마을에서 있었던 얘긴데…그 마을에서 산으로 들어가서 봉우리를 두세 개 넘으면 신기한 곳이 하나 있어. 그 장소는 언뜻 보기엔 그냥 수풀이 우거진 삼림지처럼 보이는데, 여름이 끝날 즈음부터는 버섯들이 정말 이상할 정도로 빽빽하게 돋아나기 시작한대.

땅바닥이나 썩은 나무토막, 심지어는 살아있는 나무 표면에마저 꽉꽉 차는 그런 느낌으로 말이지. 게다가 그중 대부분이 식용이 가능한 버섯들인데, 정작 마을 주민들은 그 산에 10월 무렵이 되어서야 드나들기 시작해.

하지만 10월이 되면 여름부터 우거져 있던 버섯들은 급격하게 수가 줄어서, 제대로 된 수확물 소리가 나올 정도로 많이 딸 수는 없게 된다는 거야. 그래서 "그럼 왜 9월쯤에 가서 버섯을 안 따는데?"

하고 내가 물어보니까 "그 시기에는 그 산에 신령님이 있어서, 거기서 버섯을 따면 안 돼." 라고 하더라고.

뭐 그땐 '하긴, 난 버섯 그리 좋아하지도 않으니까 까짓것 그냥 안 따면 되지' 하고 웃어넘기긴 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