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괴담][2ch괴담] 형과 함께 겪었던 신기한 추억
17살에 세상을 뜬 제 형은, 영적인 감각이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이건 그런 형이 아직 살아있을 적에 있었던 이야기에요. 제가 9살 때였습니다. 친척의 재(法事)를 지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싶어져서 절에 딸린 별채 같은 건물에 있는 화장실에 혼자 가게 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볼일을 다 보고 화장실에서 나오니 형이 웃는 얼굴로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자기가 입은 코트 속으로 저를 불러 둘둘 감싼 다음 "고개 내밀면 안 된다?" 라고 말하면서, 아무것도 못 보는 상태 그대로 저를 바깥까지 끌고 나갔습니다. 분명 화장실 올 땐 아무도 없었을 텐데, 형이 걸친 코트 너머로 많은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술잔치 소리 같은)가 들려왔고요. 그리고 현관을 나온 뒤, 형은 절 코트에서 꺼내 줬습니다. 하지만 뒤를 돌아 봐도, 별채에는 사람 모습 하나 보이지 않았어요. 살짝 신기했던 형과의 추억담 가운데 하나입니다. 원문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