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 적에 할머니를 정말 잘 따르던 아이였습니다. 부모님이 맞벌이기도 하고, 또 할머니도 집에 같이 살고 계셔서 저는 아주 어릴 적부터 할머니한테 어리광을 피워 왔습니다.
할머니도 저희 둘만 있을 땐 손녀 손자들 중에서 제가 제일 귀엽다고 자주 말씀하곤 하시고 그랬죠. 하지만 사람에게는 누구나 수명이 있고, 아무리 소중한 사람일지라도 언젠가 반드시 죽음이 찾아오는 법입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건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되던 해 여름이었습니다... 1주일 가까이 계속 울면서 보낸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그 해 겨울.
수험 공부로 지쳐 있던 저는 한밤중에 웬 기척이 느껴져 문득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머리맡을 보니 할머니가 기모노를 입고 덩그러니 앉아 계신 모습이 보였습니다.
유령이라는 사실은 금세 알아차릴 수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전혀 무섭지 않았습니다. 할머닌 생전 그대로인 상냥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고 계셨거든요.
"할머니..." 하고 저는 말을 걸었습니다.
그러자, 할머니의 영...
원문 링크 : [번역괴담][2ch괴담] 할머니 영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