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가죽을 벗어던지는 개 673 :뇌조 1호 zE.wmw4nYQ :04/08/17 00:46 ID:xes23ovJ 아는 사람이 해준 이야기. 일 관련으로 영국으로 출장을 갔다가, 현지 동료한테 별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가 아직 어린 시절, 그의 집에서는 개를 길렀었다고 한다. 친정인 산속 마을에서 받은 하얀색 잡종견이었다.
그런데 이 개가, 여러 모로 별난 구석이 있는 개였다고 한다. 보통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들은 사람 쪽에서 눈을 마주치면 금세 시선을 돌려 버리곤 한다.
동물들은 호기심이나 주의가 그렇게 길게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라는데, 이 개는 신기하게도 되려 물끄러미 이쪽을 바라보곤 했다는 것. 결국 포기하고 시선을 돌리는 건 항상 그였다고 한다.
그 날 그는 몸 상태가 안좋아 학교에서 평소보다 일찍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대문을 지나 정원에 들어왔는데, 평소에는 그를 늘 맞이해 주던 개가 오늘따라 마중나오질 않는 것이다.
'무슨 일 있나?' 싶어 그는 개 이름을 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