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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할머니 유골

 [번역괴담][2ch괴담] 할머니 유골

몇 년 전에 울 할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거든. 장례 치르고 할아버지가 가족들 말은 싹 무시한 채, 납골도 안 하고 할머니 유골을 할아버지 방에 안치해 두셨었어.

근데 할머니 삼주기 때 적당히 하시고 이제 그만 납골하자면서 아버지가 할머니 유골 단지를 잡아서 들었는데, 단지가 이상하게 가벼운 거야. "이게 무슨 일이야, 설마 어디다 뿌리신 거예요?!"

하고 할아버지한테 따지니, 할아버지가 글쎄 "다 먹어 버렸다." 라고 하시더라.

할아버지는 소싯적 도야마 현에서 약재상 일을 하셨어서, 시대극에 나오는 그 드륵드륵 밀어서 약초 같은 걸 으깨는 데 쓰는 막자 같은 걸 가지고 계셨거든. 그걸로 유골을 아주 곱게 가루내셨다고 하대.

그리고 그걸 미원 담을 때 쓰는 구멍 뚫린 통에 넣어서, 된장국 같은 데 조금씩 뿌려서 계속 드셨던 모양이었어. 할아버지는 평소 콩이랑 누룩을 써서 된장도 손수 담그시곤 했는데, 가끔씩 할아버지가 끓인 된장국을 온 가족이 참 맛있다며 먹었던 건…생각하지 않으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