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렴풋이 생각나는 초등학생 때 기억. 그날은 친구들 몇이서 절벽 근처에서 놀고 있었는데, 그 암벽엔 어린애 정도라면 어찌저찌 들어갈 수 있을 정도 크기의 구멍이 뚫려 있었거든?
놀다 보니 어찌저찌 친구 하나가 거기 들어가게 됐어. 나랑 다른 친구들은, 왠지 모르게 무서워서 들어가진 않고 그 애를 기다렸고 말이야.
그렇게 10분쯤 지났으려나, 기다리고 있으니 친구가 나왔는데 얼굴이 온통 창백해진 채 땀에 흠뻑 젖어 있는 거야. '구멍 안 공기가 답답했나?'
해서 말을 걸었는데, 그런 게 아니래 막. "그럼 왜 그렇게 식은땀을 줄줄 흘리고 얼굴도 창백해?"
라고 물었는데, 친구는 그대로 꿀 먹은 벙어리더라고. 아무튼 그걸 보고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방금까진 무서워서 못 들어가겠던 절벽의 구멍에 왠지 흥미가 생겨서 직접 들어가 보기로 했어.
다른 애들은 오싹하다는 놈들도 있었으니 나 혼자서 말이야. 구멍으로 들어와 보니, 어둡고 좁아서 굉장히 불편할 거란 예감이 들었어.
하지만 도...
원문 링크 : [번역괴담][2ch괴담] 동굴 속의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