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척급 큰 곤들매기 36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04/08/26 14:57 ID:WQ84ctEy 뇌조 씨를 필두로 한 이야기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전 스레쯤에 깊은 산 속에서 계류낚시 썰을 푼 놈입니다. 최근 소소한 체험 썰이 하나 생긴 고로 한번 풀어 보겠습니다.
오봉 명절도 다 지나간 어느 날, 저는 새벽 3시에 일어나 적게 잡아도 편도 1시간 정도 걸리는 고개를 넘어 혼자 계류낚시를 하러 나갔었습니다. 아직 주변이 어둑한 가운데 커다란 바위가 있는 깊은 소 근처에서 계류낚시를 시작했는데, 그 날은 왜인지 몰라도 조그마한 곤들매기만 계속 걸려대더군요.
처음에는 도로 놔줬지만 부주의한 나머지 고기가 바늘을 삼켜 버리거나 하면 놓아줘 봤자 그냥 죽어 버리니, 공양할 겸 그냥 가지고 돌아가서 안주로 먹기로 정했습니다. 그러던 중 드디어 겨우겨우 한 척 약간 안되는 준척급 곤들메기를 낚아서, '이건 오늘 밤 안주로 써야겠다'며 발밑의 보관 바구니에 다른 작은 곤들메기들과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