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다 보면 가끔씩 시야 가에, 웬 사람 그림자나 우두커니 선 사람 같은 게 보이기 시작했었어. 밤에 자려고 불을 꺼서 사방이 깜깜해지면, 손바닥 크기 정도의 원숭이들이 흰 벽에 수도 없이 붙어서 기어오르는게 보이기도 하고...
또 밝을 때나 어두울 때나 눈을 감으면 눈앞 5cm 거리에 여자 눈동자가 있어서, 머리를 감다가도 바짝 쫄아 혼자 중얼거리면서 놀라기도 했고. 게다가 난 평소에 뭐 영적인 존재에 대해서는 부정하는 입장이어서, 그냥 착각이라고 생각하고 싶었지.
근데, 사실 이 얘기에는 후일담이 있는데… 사실은, 그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 알코올 중독에 걸려 있어서, 내가 본 모든 건 술을 안 마실 때의 알코올 금단증상으로 일어나는 환각이었더라고. 그동안 '나 술 좀 센 듯?'
정도로만 생각했지, 스스로는 그런 증상이 전혀 없다고 느꼈는데 말이야 … 심지어 와이프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어. 그래서 진단을 받고 나니까, 우리 둘 다 서로 무서워지더라.
진심으로 좀 쓰자면, 귀신...
원문 링크 : [번역괴담][2ch괴담] 금단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