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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베란다 너머로

 [번역괴담][2ch괴담] 베란다 너머로

싸구려 아파트에 살던 시절, 나는 옆방 사는 4살 먹은 여자아이와 베란다 너머로 자주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내가 베란다에서 빨래를 널거나 화초를 손질하고 있으면, 그 애는 옆방이랑 우리 집 베란다를 나누는 파티션?

같은 벽의 10cm쯤 되는 틈으로 이쪽을 보며 말을 붙였다. 하지만 어느 때부터 어째선지 이쪽을 들여다보기는 해도 말을 하지 않고, 내가 시선을 알아차리고 먼저 말을 걸어도 그냥 보기만 할 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 혹시 내가 뭐 실수해서 화났나?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난 딱히 신경 쓰지 않고 '응, 보고 싶으면 얼마든지 봐도 돼~.' 같은 스탠스로 시선을 느껴도 그쪽을 굳이 보지 않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베란다의 화분을 정리하는데, 또 시선이 느껴져서 이번엔 좀 봐줘야겠다 하고 그 아이한테 말을 걸기로 했다.

"우리 가끔씩은 얘기도 좀 하자~." 하고 나는 먼저 말을 꺼내고, 그대로 말문이 막혀 버렸다.

베란다의 파티션 틈새에는 작은 여자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