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창문을 열지 마 670 :뇌조 1호 zE.wmw4nYQ :04/08/17 00:42 ID:xes23ovJ 친구가 해준 이야기. 그는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온천 순회가 취미였다.
독신의 특권인지 뭔지 여행을 가야겠다 싶으면 얼른 짐을 챙겨서, 단신으로 여행지로 출발한다는 모양. 그런데 예전에 그가 사람이 그리 찾지 않는 깊은 산골의 탕치소(湯治場)로 여행을 갔을 때였다.
그때 방문한 곳은 여관이 둘밖에 없는 영세한 마을이었다고 한다. 첫째 여관에서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있다며 숙박을 거절당해, 어쩔 수 없이 다른 한쪽으로 향했다.
그 여관도 어째선지 숙박을 그리 환영하진 않았지만, 주인장한테 재차 부탁해 반쯤 억지로 안쪽으로 들어가게 됐다. 그는 숙소의 방 크기 따윈 신경 쓰지 않는 성격이었다.
하지만… 그날 묵은 집은 뭔가 좀 색다른 느낌이었다. 어느 방이건 비막이용 덧창이 빈틈없이 딱 닫혀 있었다.
게다가 꼼꼼하게도 빗장용 막대기까지 걸어둔 상태로 말이다. 그가 덧창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