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리아-마리아 칼라스의 마지막 일주일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자신의 인생이 영화 필름처럼 눈앞에 지나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영화 마리아는 자기 삶이 마감될 것을 알았을 것 같은 디바 마리아의 마지막 일주일을 다루면서 화려했던 무대에서의 생활과 전쟁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겪던 어린 시절도 환각으로 함께 보여주며 단편적으로 그녀의 삶을 반추한다. 마리아 칼라스의 삶에 대해 단편적이나마 정보가 있었기에 따라갈 수 있었지만 전기 영화라고 보기에는 불친절한 편이다. 1977년 파리를 배경으로 철저히 고증하고 촬영된 마리아의 아파트와 소품들이 매우 아름다웠다. 앵글도 독특해서 화면 가득히 가구나 벽을 넣고 영화 내내 등장하는 안젤리나 졸리를 가두는 듯이 보였는데 스스로를 가두고 허물어져 갔던 마리아 칼라스의 심리를 보여주려고 의도된 듯했다. 제97회 아카데미상 촬영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된 것이 납득이 갔다. 안젤리나 졸리는 이 기묘하게 슬픈 영화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마리아 칼라스에 빙의하여 드러냈다. 가냘픈 그녀의 체구는 약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