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서트홀 전곡 연주를 갈 것이냐 콤팩트하게 엘지아트센터 패키지로 만족할 것이냐 고민했는데 연주를 듣기 전까지는 후자를 선택한 것이 괜찮았는데 오케스트라의 음색과 오래간만에 들은 김선욱의 베토벤이 좋아서 전자를 선택한 팬들이 옳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관록이 쌓여 웅장하며 박력 있는 특유의 타건을 오케스트라와 조화롭게 조절하는 여유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지휘도 겸한 영도 있겠지만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음색에 최대한 맞추며 곡의 묘미를 살리면서도 본인 스스로 음악과 무대를 즐기는 느낌이 객석에 전해져 뭉클했다.
연주한 세 곡 모두 템포가 조금은 느린 편이었는데 섬세하게 그려내는 피아노의 음들이 섬세하며 정교했고 다이내믹한 음량 조절로 리듬감을 살려냈다. 진중하면서도 맑고 다채로우면서도 조화로운 연주였다.
지휘를 함께 하느라 쉽지 않았을 텐데 현란한 아르페지오와 트릴을 하면서도 오케스트라에게 시원시원하고 정확한 사인을 주며 화음을 맞추는 것이 능수능란하여 보고 들으며 ...
원문 링크 : 김선욱 &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