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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오 비온디 & 잔자코모 피나르디

 파비오 비온디 & 잔자코모 피나르디

역삼 시절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다녔던 엘지 패키지의 첫 공연을 다녀왔다. 기획 공연이 수가 적기도 하고 개인 사정으로 예매한 공연 수도 많지는 않았는데 제임스 띠에리의 룸이 취소되면서 올해 엘지 나들이는 꽤나 늦어졌다.

파비오 비온디의 내한 공연은 거의 빠짐없이 갔지만 펑소에는 바이올린 곡을 즐겨 듣는 편이 아니라 이번 공연을 앞두고는 여러 날을 두 아티스트가 발매한 음반을 들으며 출퇴근을 했다. 오랜만에 음악회를 앞두고 진지하게 예습했는데 장단점이 명확해서 잘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1, 2부 모두 파가니니의 소나타 세 곡을 연주하고 마지막에 1부는 로만의 아사지오를 2부는 비버의 파사칼리아를 붙여 각기 네 곡으로 구성되었다. 1부의 유려한 장조 소나타들을 들으면서는 역시 음악은 실연이지라고 생각했고 잔잔한 기타 반주 위에 강약을 조절하는 프레이징 낫을 제대로 즐겼다.

특히 소나타 7번은 별미 같은 곡이라 흥겹고 리드믹 해서 몸을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참았다. 로만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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