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이라는 콘래드 타오라는 연주자가 음악계의 대표적인 신동인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연주했다. 발레 음악으로도 쓰여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중 가장 많이 들은 작품인데 모차르트 특유의 맑고 밝음이 적당히 살아 있으면서도 현대 신동의 해석이 재미나게 들어간 신선한 연주였다.
힘찬 발걸음으로 들어와 시향의 연주에 온몸을 맡기며 퍼포먼스 하듯이 연주를 하기 시작했는데 전반적으로 리드미컬했다. 1,3악장은 즐겁게 들었는데 2악장은 아련함보다는 속내를 감추고 애써 밝게 웃는 느낌이라 기대했던 아다지오는 아니었다. 콘래드 타오의 반주에 춤을 추면 굉장히 도발적인 느낌이 날 것 같기도 하고 발레보다는 현대 무용에 가깝게 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잠깐 했다.
사실 메인이었던 모차르트보다 본인이 편곡했다던 오버 더 레인보가 더 좋았는데 작곡, 피아노, 바이올린까지 하는 천재인데 음악의 연대기 스펙트럼도 꽤나 넓다. 재즈 공연 몇 번 갔다가 도저히 적응이 안 되어 기회가 있어도 외면하고 있...
원문 링크 :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브루크너 교향곡 7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