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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미술 800년展

 서양 미술 800년展

서양 미술의 대표작들은 아니지만 시대와 그림의 변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14세기 고딕부터 21세기까지 시대별로 차례차례 전시해 놓고 작품 수도 70여 점쯤으로 많지 않아 미술사의 흐름을 정리하기 좋았다. 다른 전시들과 달리 로빌란트 보에나라는 사설 갤러리에서 가져온 작품들이라 전시장의 그림들을 구매할 수도 있단다.

구매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다. 중세 시대의 신학자들은 교회의 아름다움이 신자들에게 믿음과 명상의 정신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믿었고 교회는 단지 모여서 예배를 보는 곳이 아니라 구원의 길을 설교하고 있는 수많은 화려한 장식물들로 치장된 성서였다. 14세기의 작품으로 걸린 것들은 교회를 치장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 회화 작품처럼 네모가 아니라 건축물의 외양을 본뜬 모양이다.

구처럼 입체적인 것도 있고 다양한 모양이지만 그들이 가진 자금력을 총동원해 금박을 입힌 화려한 그림들이다. 성모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