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폼므라가 하는 이야기는 인공지능과 로봇이라는 나에게는 조금 거창하고 어려운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앞으로의 세계는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담담하게 의견만을 내놓았다.
등장인물들처럼 당혹스럽기도 하고 거부 반응도 일어나고 의존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다가 결국에는 그가 만든 허구의 세계에 묘하게 설득당했다. 무대 위의 시간이 흘러가는 동안 특별한 것을 말하지 않는데도 조엘 폼므라가 던진 물음에 이렇게 저렇게 답할 궁리를 하고 앞으로의 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되었다.
로봇과 함께 생활하게 된 청소년들의 이야기 11개가 묶여 있었는데 첫 번째 에피소드는 자신이 관심을 가게 된 소녀가 로봇이라는 것을 알고 당황하게 된 소년의 욕설이었다. 꽤 수위가 높은 욕설이라 차음엔 불편했는데 모든 이야기가 끝나고서는 내 주변 사람을 대신한 로봇에 대한 보편적인 첫 감정인 당혹스러움을 객석에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한 의도였나 싶었다. 30대 배우들이 10대의 모습으로 나온 ...
원문 링크 : 조엘 폼므라 '이야기와 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