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음악을 들으며 늘 하는 생각이지만 모차르트가 남긴 음악들은 고단한 삶에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이런 감미로운 음악을 이자벨 파우스트라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들려주니 평화롭게 음악에만 집중하며 일요일 밤의 안식이 되었다.
공연 내내 악단은 안 보이고 이자벨 파우스트만 보고 그녀가 들려주는 다채로운 음색만을 들었다. 참 대단한 연주자다.
이자벨 파우스트가 트리오 공연으로 내한한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협주곡으로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2017년 발매했던 음반과 같은 악단, 지휘로 같은 곡을 연주한다니 정말 좋은 기회였다. 악단과 한 몸이었던 것처럼 서로 교감하며 연주하는 것이 눈에 보였고 서로를 배려하며 격려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자벨이 선 위치도 솔리스트들이 서는 곳이 아니라 악단 속으로 깊이 들어가 있었다. 그래서인지 앙코르도 솔리스트 앙코르가 아니라 악단과 함께 모차르트 디베르디멘토와 하이든 교향곡을 했다.
짧게나마 그녀의 독주를 듣고 싶었는데 앙상블에 녹아든 그녀에게...
원문 링크 : 바이올리니스트 이자벨 파우스트 &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