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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로젠퀴스트 : 유니버스

 제임스 로젠퀴스트 : 유니버스

국내에서는 좀처럼 만나보기 어려웠던 제임스 로젠퀴스트의 대규모 회고전이 서울 한복판에서 열리고 있다. 흥국생명 빌딩의 세화 미술관은 건물 안에 재미난 작품들이 많고 생활 반경에서 그리 멀지 않아 가끔 들어가 보는 감사한 미술관이다.

제임스 로젠퀴스트전 준비 중이라고 하여 참 설렜는데 전시된 작품 하나하나가 모두 그의 명성을 이해하게 만드는 것들이라 예상보다 훨씬 좋았다. 제임스 로젠퀴스트는 1933년 미국 노스다코타에서 태어났다.

비행기 정비사였던 아버지와 아마추어 비행사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8살 때부터 비행기 모형항공기를 만들면서 놀았다는데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에는 우주를 연상케 하는 것이 많다. 2전시실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시간-먼지 블랙홀은 규모 면에서도 압도적이고 컬러리스트 같은 그의 작품들 속에서 드문 흑백 작품이라 가장 눈길이 갔다. 그의 어린 시절 경험을 토대로 우주로 향하는 인류의 욕심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것 같기도 했다.

작품 중심의 블랙홀을 주변으로 미국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