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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재즈 댄스 수업

움직임 첫 재즈 댄스 수업 꽃내음 2018. 6. 10. 21:53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오늘 처음으로 발레가 아닌 다른 무용 수업을 들어봤으니 기록으로 남겨야겠다. 결과는 내가 알고 있었지만 완전 몸맹의 극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어릴 때였음 좌절도 하고 속상했을 텐데 솔직히 웃음만 났다. 발레 처음 배웠을 때 동작이 안되고 순서를 너무 잘 까먹어서 클래스 후 대 좌절을 하고 기분이 완전히 다운되어 집으로 가곤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냥 마음이 편해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발레 동작에 익숙해졌고 그닥 춤에 소질도 없고 노화라는 핑계를 얹어 내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도 인정했으며 본래 비교 잘 안 하고 마이 페이스인 내 성격도 한몫했다. 오늘 배운 것의 반반의 반도 못 따라 하고 바닥에서 구르는 것은 몽땅 남들과 반대 방향으로 가거나 아예 서있기만 했는데 속이 상하지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었고 발레 클래스 직후의 수업이라 오히려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도 들어 개운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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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춘향

움직임 발레 춘향 꽃내음 2018. 6. 10. 21:22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유니버설발레단의 춘향은 역시 내 취향은 아니다. 아람, 세종, 토월까지 볼 때마다 조금씩 손을 본 것이 역력히 보여 발레단의 노력은 정말 칭찬해주고 싶지만 전반적인 작품의 만듦새는 한국적 창작 발레라 측면에서 심청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토월 극장이 좁아서 그랬는지 지난 세종에서 올렸던 버전이 좀 길다고 느꼈는지 많은 부분이 빠졌다. 사실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야기의 흐름에 중요한 장면이 아니니 잘라내도 별 영향은 없는 부분들이긴 했다. 기존 공연을 본 것이 뇌리에 남아 그런지 강약이 스무드하게 조절되며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코믹 요소를 부각시키고 하이라이트를 강조한 이번 무대는 단짠의 맛을 택한 듯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석에 앉아 있는 시간이 즐거웠는데 정말 허술한 이 작품의 틈새를 모두 촘촘하게 메꾼 무용수들 덕분이었다. 어디를 누구를 봐도 자신의 역할을 멋지게 소화하고 있어 춘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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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쇼이 발레단 백조의 호수

움직임 볼쇼이 발레단 백조의 호수 꽃내음 2018. 5. 30. 15:22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부자는 망해도 3년이 간다더니 볼쇼이가 망해가고 있더라도 기본적인 클래스는 여전했다. 거기에 늘 호흡을 맞추는 짝꿍 오케스트라를 대동해 날개를 달아주니 정말 지겹도록 본 백조의 호수인데도 꽤나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첫날 주역인 올가 스미르노바와 시몬 추진은 아카데믹한 발레의 모습을 그대로 무대에 재연한 듯 굉장히 깨끗한 테크닉을 선보였다. 특히나 지크프리트는 교과서에서나 볼 것 같은 허벅지 90도의 완벽한 파세 라인을 만들면서도 축이 미동도 하지 않고 팔 라인도 굉장히 정확했다. 유니버설 시절의 앳되고 조금은 헐떡대던 모습은 다 사라지고 볼 때마다 발전을 하더니 이번 내한에서는 작은 흠결조차 용서하지 않는 춤을 선사했다. 스미르노바의 백조는 처음이다. 묵은 레퍼터리라도 그녀의 백조를 본 적이 없어서 별 불만이 없었는데 오데트와 오딜을 그냥 무난하게 한 것 같다. 백조라고 하기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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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 <헨젤과 그레텔>

움직임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 <헨젤과 그레텔> 꽃내음 2018. 5. 28. 14:32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공연은 언제 보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관객의 기대치와 이전의 공연 관람 경험이 감상에 참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창단 이듬해에 공연한 코펠리아를 보고 어린 관객의 눈에는 얼마나 재미있었던지 한 번 들은 왈츠를 흥얼거리며 다녔는데 그 이후로는 어쩐 일인지 무대에 올리지 않았다. 그러던 중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내한 레퍼터리가 코펠리아라는 것을 알고 꽤나 기대했었다. 나에게는 과분한 친구를 둔 덕분에 그 당시 내한한 찰스 왕세자 부부와 멀지 않은 거리로 세종 2층에서 처음 만난 이 발레단의 댄서들은 미모를 겸비한 재간꾼들로 아주 아름답게 추억으로 남았다. LG아트센터 기획 공연에 헨젤과 그레텔을 보고 이전 기억을 떠올리며 많은 기대를 했다. 세월이 흐른 만큼 이들도 더 발전했을 거고 가족발레이지만 다소 잔혹한 내용을 택했으니 어른이들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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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 르빠주 연출 &lt;달의 저편&gt;

드라마티크 로베르 르빠주 연출 <달의 저편> 꽃내음 2018. 5. 20. 19:25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15년간 난 무얼 했나? 지적 호기심에 이끌려 실제 자신의 삶은 허우적대는 문화 철학자인 앙드레는 달의 저편에 있는 존재인 필립에게 의존하는 자신을 돌아봄으로써 삶의 의미를 부여잡았는데 첫 내한시 르빠주의 겉모습에만 홀라당 넘어갔던 나는 그가 던진 물음 자체를 이해 못했었던 것 같다.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 봤던 작품이라 리뷰를 남겨 놓지는 않았지만 LG아트센터 공연 보러 다닌 지 10년이나 되었다고 써댄 자랑글엔 베스트 작품으로 꼽아놨다. 그런데 내 기억 속엔 그의 초기작을 봤었는데 무대가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었고, 혼자 모든 걸 하더라는 것밖에 뇌리에 남아 있지 않았다. 공연을 함께 보는 지기가 많았던 시절이라 미국과 소련, 필립과 앙드레처럼 온갖 얄팍한 지식을 다 동원해 그날의 무대에 대해 말이 많았었을 텐데도 말이다. LG아트센터 10년 결산 LG아트센터에 공연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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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렉트라

드라마티크 엘렉트라 꽃내음 2018. 5. 3. 16:10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왜 연극인들이 자기들이 예술이라며 각색해 놓은 무대를 보며 감명 깊게 읽었던 원작에서 무엇을 들춰내고 강조하고 싶었던가를 관객이 찾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본인은 훌륭하고 예술적이라며 한껏 분칠을 해놨어도 전달이라는 가시적인 목표가 있는 공연물에서는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거나 연출자나 각색자의 머릿속을 가늠해보는 지적인 유희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 고대의 이야기를 현대로 옮긴 한태숙의 엘렉트라는 겉모습만 투사이지 굳이 현대 여성으로 분할 필요가 없었다. 극 내내 영리하지도 치밀하지 못하면서 자신의 울분만 질러대는 어린아이 같았다. 스스로 어머니와 정부를 단죄하고 동생의 왕위를 지켜냈던 원작 속의 강인함은 어디 가고 이리저리 휘청거리며 불안해하는 모습으로 분노만 내보였다. 그리 크지 않은 체구인 장영남의 모습이 그 모습을 더욱 배가 시켰다. 또렷하지 않은 발성이 더욱더 불안한 그녀의 심리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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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길들이기

움직임 말괄량이 길들이기 꽃내음 2018. 4. 25. 15:01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존 크랭코의 말괄량이를 처음 본 것은 2006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내한 공연 때이다. 강수진의 카타리나를 보며 참 많이 웃었고 같이 무대에 오른 어여쁜 무용수들의 희극 연기를 보면서 감탄을 연발했었다. 오네긴이나 카멜리아 레이디보다는 덜하지만 재밌게 봤던 작품이라 국립발레단의 레퍼터리로 오른다기에 기대감도 있었다. 강수진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보고 올가을 잘 짜여진 수작의 희극 한 편을 만났다. 강수진이 희극을 연기한다고 했을 때 그녀가 연기한 까멜리... flywithanne.blog.me 초연은 김현웅 덕분에 소소하게 웃었는데 올해는 이재우의 연기 덕분에 즐거웠다. 온몸에 한량의 기질이 밴 듯, 무대를 즐길 줄 아는 여유가 생긴 듯 극의 중심을 잡아가는 모습이 국립발레단의 수석다웠다. 우월한 신체에서 나오는 마초적인 향기와 반전 매력인 귀여운 악동이 동시에 나오면서 객석을 쥐락펴락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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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게스트들의 지젤

움직임 유니버설발레단 게스트들의 지젤 꽃내음 2018. 4. 17. 15:57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재작년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을 보며 이 버전이 다시 무대에 오르면 좀 건너뛰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었다. 녹록하지 않은 환경에서 언제나 멋진 무대를 올리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고전도 새로운 옷을 입어야 하고 수선 정도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용수들의 기량과 연기로만 극복하기에는 한계치에 다다르지 않았나 싶었다. 발레단이 그런 팬들의 마음을 읽었는지, 녹음 반주라는 한계와 작고 외진 공연장이라는 약점을 보완하려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게스트들을 불러줬다. 이름만으로도 기대가 되고 설레는 이들인데 스타일도 제각각이라 어떤 모습이 나올지 정말 기대가 되었다. 예전에는 화려한 스타가 게스트로 출연하거나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해외 발레단의 공연을 보고 나면 감동을 받았던 국내 무용수들의 무대에서 괜스레 아쉬운 점을 찾아내는 경우도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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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핑거스 & 리퍼블 리크 시어터 &lt;보스 드림즈&gt;

드라마티크 세븐 핑거스 & 리퍼블 리크 시어터 <보스 드림즈> 꽃내음 2018. 4. 9. 14:12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보스 드림즈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서커스단 ‘세븐 핑거스’와 덴마크 극단 ‘리퍼블리크 시어터’가 합작해 보스 서거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보스의 대표작인 쾌락의 정원을 21세기의 아트인 영상미를 가미했고 아크로바틱과 서커스를 이용해 2차원의 원작을 3차원으로 재현해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볼수록 보스의 상상력과 기괴함에 감탄하게 되는 그림과 달리 오묘한 색감의 애니메이션이 덧붙여진 작품의 홍보 영상과 이미지를 보고 한눈에 올해 LG아트센터 기획공연 중 가장 기대가 되는 무대였다. 우리 세대보다 더 앞서갔던 500년 전 화가의 꿈은 어떻게 살아 움직일지, 아크로바틱은 영상 속에 어떻게 녹아들지 너무나 궁금했다. 원작 같은 트립틱이 교회에 사람들이 모이면 그 날개를 펴듯 아트센터 하우스 오픈과 함께 펼쳐질 환상의 세계는 얼마나 아름답고 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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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키간-돌란 &lt;백조의 호수&gt;

움직임 마이클 키간-돌란 <백조의 호수> 꽃내음 2018. 4. 2. 14:33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아름답게 발레로 각색된 백조의 호수라는 동화의 잔혹한 원전을 보는 듯했다. 오데트와의 사랑을 나눈 지그프리트 왕자, 일부 버전은 로트바르트의 어둠을 물리치고 사랑이 완성되기도 하는데 마이클 키간 돌란은 이 이야기가 알고 보면 이렇게 잔인하고 무시무시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나 보다. 지그프리트가 우울증 병력을 가진 서른여섯 살의 무직자 지미로 치환되었다. 사실 왕자도 왕정이 아닌 바에야 일정한 직업 없이 불로소득과 권력으로 먹고 사니 백수나 다름없고 구애할 여자 하나 구하지 못하고 생일날 고뇌에나 빠지고 백조의 환영을 보는 것을 보면 지미와 같은 병력을 가진 청년이기는 하다. 다만 살아갔던 시대와 신분이 다르니 나라의 정책에 의해 삶의 보금자리가 빼앗길 일이 없었지만... 약한 중력 상태에서 부유하는 우주인 같았던 지미의 움직임은 실의에 빠진 청년이 희망을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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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갈라

움직임 스페셜 갈라 꽃내음 2018. 3. 4. 23:32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유니버설발레단에서 공들여 준비한 것 같다. 고전부터 신작까지 레퍼터리도 다양하고 초청 무용수도 높아진 관객들의 눈높이를 충분히 고려했으며 갈라에서 흔히 보이는 공중에 분해되는 시간들도 적고 프로그램의 순서도 일반적이라기보다는 나의 고정관념에 의한 예상을 살짝 벗어나 조금 당황스러우면서도 흥미로웠다. 갈라는 기본적으로 무용수들이 가장 잘하는 것을 관객들에게 임팩트 있게 보여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전막 전체를 아우르면서 감정을 끄집어 내는 것이 아닌 이상 그래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일부 캐스팅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지젤을 보면서 못된 녀석 알브레히트에게 측은지심이 느껴지고 테크닉의 절정 체인 오딜의 파트너를 아직 완벽하게 컨디션이 회복되지 못한 사람에게 맡긴 것이 갸우뚱해졌다. 상대 파트너의 아름다운 라인과 테크닉이 빛나기는 했지만 파드되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기대며 전체를 만들어가는 공동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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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의 지젤

움직임 국립발레단의 지젤 꽃내음 2018. 3. 26. 16:11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국립발레단에서 언젠가부터 고전을 무대에 많이 올리지 않아서인가 공연 기간이 다른 때보다 짧지도 않았는데 휙 지나간 것 같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캐스팅별로 챙겨 보지도 못했고 롤 데뷔하는 무용수들도 보지 못해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수백 번을 본 작품인데도 좀 더 보고 싶다는 갈증이 남았다. 여전히 아니 더 성숙한 모습으로 무대를 지키는 김지영의 지젤은 전율이 살짝 일었다. 데뷔 시절의 상큼하고 활기 넘치던 지젤의 모습은 박제처럼 그대로 간직한 채 죽음의 문턱을 넘어서서는 연륜이 덧붙여져 과한 표현이 없는데도 그 절절함이 가슴에 와닿았다. 절제된 슬픔과 사랑의 표현이 동작 하나하나에서 묻어나서 2 막은 먹먹한 가운데 나도 모르게 귀신들의 숲 세계에 빨려 들어갔다. 캐스팅 발표를 보고 살짝 의아했던 파트너 박종석과의 호흡도 나쁘지 않았다. 조용한 카리스마로 무대 전체를 아우르니 덜떨어진 알브레히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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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춤을 추는 센터를 하게 될까?

움직임 언제쯤 춤을 추는 센터를 하게 될까? 꽃내음 2018. 2. 24. 1:16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오늘 내 맘속 최고의 선생님 두 분의 수업을 들었다. 무용수로서도 선생님으로서도 많이 좋아하는 분들인데 새롭고 신선한 티칭, 적재적소에서 던져주시는 꿀 포인트, 자기 복제가 없는 다채로운 콤비네이션은 은혜롭기까지 하다. 발레를 막 시작했을 때 특정 발레단의 비슷한 연령대의 분들께 배울 때에 느꼈던 루틴들, 시간이 흘러가면서 항상 예측이 가능한 순서들 덕분에 집중을 못했던 것 같다. 물론 반복적인 연습으로 일부 동작을 좀 더 빨리 익히기도 했지만 그 정체성은 부상과 함께 3년을 넘게 클래스를 쉬게 만들기도 했다. 다양한 무대에서 춤을 추어 본 선생님들의 센터는 정말 다 아는 동작들인데 박자를 조금 달리하거나 방향을 다르게 쓰거나 작은 연결 동작의 변화만으로도 새로운 춤이 된다. 잘게 분절하면 기초반의 기본 동작들인데 모아 놓으면 아름다운 작품이 되고 기본 테크닉이 부족한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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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은과 유고 마르샹의 오네긴이 보고 싶다.

움직임 박세은과 유고 마르샹의 오네긴이 보고 싶다. 꽃내음 2018. 2. 19. 0:51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정말 가고 싶었다. 별별 궁리를 다했는데 주변 상황이 다 말리는 통에 내 힘으로는 불가항력이다. 박세은이 2018년에 타티아나로 데뷔한다는 소식을 듣고 구체적인 공연 일정과 캐스팅이 발표되면서 요리조리 일정을 잘 굴렸는데 결국은 실패했다. 머나먼 곳에서의 팬질은 마음만으로 대신하고 올라오는 소식들에나 귀를 귀울여야겠다. 오네긴 데뷔인 유고 마르샹도 일본에서 라 실피드를 보고 정말 마음에 들었던 댄서인데 내한 한 번 해주지 않는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짝사랑은 힘들도다. 이 캐스팅으로 중국이나 일본으로 투어 한 번 해주면 좋겠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라 실피드 파리오페라발레단이 일본에 올 때마다 거의 놓친 적이 없지만 이번엔 매튜 가니 오가 라 실피드의 제임스를... flywithanne.blog.me 오네긴의 유고 마르샹, 올가의 레오노르 볼락, 렌스키의 제르망 루베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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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월드 발레페스티벌

움직임 제15회 월드 발레페스티벌 꽃내음 2018. 2. 23. 11:54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3년마다 돌아오는 빅 이벤트다. 10회부터 한 번만 못 가고 계속 가는 중인데 이달 초 일정 발표된 것 보고 지금부터 여름휴가 일정 조정 하고 티켓 발매일도 챙겨야 하고 항공에 숙박에 머리는 조금 아프지만 이만한 공연이 없다. 2월 초에 일정이 발표되어 오늘 일찌감치 휴가를 정해버렸다. 캐스팅도 안 나왔지만 지금까지 경험으로 보면 세계 최고들은 다 모이는 거 맞으니 경쟁 없는 프로들의 발레 올림픽 맞으니 믿고 가는 걸로... 〈第15回世界バレエフェスティバル〉 【Aプロ】 8月1日(水)18:00  8月2日(木)18:00  8月3日(金)18:00 8月4日(土)14:00 8月5日(日)14:00 【Bプロ】 8月8日(水)18:00  8月9日(木)18:00  8月10日(金)14:00 8月11日(土)14:00 8月12日(日)14:00 会場:東京文化会館 〈世界バレエフェスティバル全幕特別プロ〉 演目「ド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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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발레 생활 중!

움직임 행복한 발레 생활 중! 꽃내음 2018. 2. 10. 22:14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최근 들어 내 평생 처음으로 운동량이 확 늘었다. 나흘 연달아 발레 클래스에 가기도 하고 하루에 2 클래스도 해보고... 몸무게는 안 줄었는데 보이는 몸은 아주 조금 슬림해졌고 밸런스가 좋아져서 턴할 때 조금 덜 휘청거린다. 정말 많이 좋아하는 전, 현역 훌륭한 무용수들을 선생님으로 모시고 뉴스타일 발레를 익혔고 짧은 원 포인트 레슨에 희미하게 깨달음도 얻었다. 여러 가지 개인 사정으로 무용을 비롯 공연 보는 횟수는 줄었지만 최선을 다해 챙겨 보고 있다. 올해는 블로그도 다시 살릴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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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라 몬테로 리사이틀

선율 가브리엘라 몬테로 리사이틀 꽃내음 2017. 4. 23. 21:58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기대보다 훨씬 더 재미지고 신기한 공연이었다. 걸출한 천재의 농익은 비범함을 무대 위에서 보는 즐거움도 머릿속에 박혀 있는 박제된 즉흥에 대한 생각이 자근자근 잘게 부서지는 느낌도 참 좋았다. 죽은 자와의 대화라며 클래식 음악을 거부하던 지인들이 함께였다면 앞으로 다시는 그런 소리를 못할 텐데 말이다. 리스트 b단조 소나타와 브람스의 '인터메초' Op.117을 연주한 1부가 클래식 피아니스트로서 그녀가 어떤 퀄리티와 색깔을 갖고 있는지를 알려줬다면 2부 즉흥은 가브리엘라가 가진 인생과 음악에 대한 철학을 느끼게 해줬다. 음악은 기술이 아니라 표현이고 소통이라는 것이리라. 관객들과의 대화를 통해 테마를 찾고 주제를 정하고 변형해 가는 과정이 참 자연스럽게 놀라웠다. 몬테로가 즉흥 퍼레이드에서 강조한 것은 모두가 아는 노래 인가였다. 누구에게나 친숙한 음악이 어떻게 변형될 수 있는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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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오페라발레단의 라 실피드

움직임 파리오페라발레단의 라 실피드 꽃내음 2017. 3. 12. 21:48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파리오페라발레단이 일본에 올 때마다 거의 놓친 적이 없지만 이번엔 매튜 가니 오가 라 실피드의 제임스를 한다기에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표 랑 비행기 티켓까지 질러버렸다. 실피드가 누구인지 에피가 누구인지 별로 개의치 않았고 오렐리 뒤퐁과 함께 낸 영상물의 아름다운 제임스를 본다는 것만으로도 꽤나 흥분했었었다. 결론은 부상으로 못 나오고 열심히 치료해서 가까운 시일 내에 방일하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만 봤다. 여태까지는 캐스팅 변경에 운이 좋았었는데... 로맨틱 튜튜와 토슈즈의 기원이 된 이 작품은 내용 자체는 그리 드라마틱하지 않다. 요정에 푹 빠져 신부를 내팽개치는 백치미를 가진 아름다운 제임스의 화려한 발 놀림과 도약, 2막 실피드들의 춤이 감상 포인트인데 마린스키의 공연과 환상적인 화질과 음질을 자랑한 2004년 실황이 머리에 박혀 있는 상태라 사실 그리 재미있게 보지 못했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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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 속의 미녀

움직임 잠자는 숲 속의 미녀 꽃내음 2017. 4. 3. 14:26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국립발레단이 마르시아 하이데 버전의 잠자는 숲 속의 미녀를 국내 초연한지 4개월 만에 바로 재연을 했다. 새로 만든 의상과 세트도 활용하고 기껏 익힌 안무들을 다시 다듬어서 올린다는 취지였지 않을까 싶은데 취향인 작품이라 딱히 나쁠 것은 없었지만 얼마나 더 성숙해졌는지 봐야겠다는 뾰족한 마음이 생기기는 했다. 안무나 무대, 의상이 어느 정도는 눈에 익었기에 무용수들의 표현과 실력에 더 눈이 갈 수밖에 없으니까. 여전히 반짝거리는 공주였던 김리회는 아름다웠고 작년보다 더욱 성숙해진 김지영의 오로라는 재연의 기쁨을 안겨주었다. 발랄하면서도 마음속 깊이 왕궁 전체에 대한 책임감을 지닌 듯한 고고한 기품이 서려있었다. 초연 때도 정말 좋았는데 재연은 그 어려운 로즈 아다지오부터 결혼식 파드되까지 몸짓 하나하나가 다 감동이었다. 어떤 역이라도 자신의 색깔과 안정적인 테크닉으로 소화해내며 주역으로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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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은, 프르미에르 당쉐즈 승급!

움직임 박세은, 프르미에르 당쉐즈 승급! 꽃내음 2016. 11. 6. 1:24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세은씨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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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속의 미녀-마르시아 하이데 버전 초연

움직임 잠자는 숲속의 미녀-마르시아 하이데 버전 초연 꽃내음 2016. 11. 12. 19:11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이번 잠자는 숲속의 미녀 공연을 세 번 봤는데 볼 때마다 느낌이 아주 많이 달랐어서 뭐라고 말하기가 참 어렵다. 여러 번 본 것도 한 번 달랑 보고 알량한 후기를 남기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재연을 해줬으면 하는 작품이라 간단하게라도 초연의 감상평을 적어 놓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거라는 생각도 드니 전체적으로는 재미있게 봤나 보다. 하이데 버전의 특징은 오로라와 데지레의 무게보다 라일락 요정과 카라보스의 조합의 비중이 훨씬 크다는 점이다. 그중에서도 카라보스 공연 전체의 성패를 좌지우지할 만큼 큰 역할로 이야기의 흐름을 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대 미술과 연출, 분장으로 그 누구보다도 주목을 끄는 역할이었다. 안무가의 오랜 파트너를 위해 고안된 역할이라는데 누가 봐도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다. 악령의 힘을 암시하는 듯한 검은 천이 뒤덮인 무대는 블링블링하기 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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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권태기인가 보다.

움직임 발레 권태기인가 보다. 꽃내음 2017. 1. 17. 2:05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많은 횟수는 아니지만 발레 수업을 나가고 있고 가끔 영상이나 뉴스를 찾아보기는 하는데 별 감흥이 없다. 딱히 발레가 싫은 것은 아니라 클래스를 할 때는 시간도 잘 가고 영상 보면서 미소를 짓기도 하지만 우선순위에서는 아주 많이 밀렸다. 잡은 고기라고 말하면 내가 너무 건방져지는 종목인 발레와 이렇게 권태기에 빠질 줄이야... 별다른 재주도 꾸준히 하는 운동도 없고 매일 남들이 고리타분해하는 내용의 활자들이나 들여다보는 직업이라 몸을 움직일 일도 드물어 그나마 유일하게 활동하는 시간이 발레인데 변화가 필요하기는 하다. 쿠폰제 학원에 시간이 날 때마다 가다 보니 다양한 변화가 좋고 늘 새로웠는데 이젠 여기도 나에게는 고인 물이 돼버렸다. 센터나 선생님, 같이 하는 사람들의 탓이 아니라 그냥 내가 너무 익숙해져서 머리로 아무 생각을 안 한다는 것이 문제다. 시간대가 맞는 선생님들 수업만 듣다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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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깨달은 것들@발레 클래스

움직임 문득 깨달은 것들@발레 클래스 꽃내음 2017. 1. 23. 15:44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지난 주말 클래스에서 바뜨망 쥬떼를 아주 기분 좋게 뛰었다. 선생님들이 말씀하시던 공중에 붕 떠서 건너가는 느낌이 동작을 하면서도 몸으로 느껴졌고 체공 시간을 몸소 체험했다. 이 동작을 함께 하던 그룹 중 삼각 대형의 뒤쪽 끝이었는데 내 왼쪽 분이 너무 가까이 다가왔고 오른쪽의 발레리나가 워낙 잘 뛰는지라 부딪힐까 봐 그 사이를 교묘하게 벗어나며 좀 멀리 뛰려고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골반을 앞으로 쑥 내밀었는데 하늘을 나는 기분이 들며 홀의 대각선 끝에서 반대편 끝까지 완벽하게 갔다. 이 느낌 오래 기억해야 하는데... 내 골반은 예전에 어떤 선생님이 만져주시며 진단한 바에 의하면 생활 자세로 인해 살짝 뒤틀렸고 왼쪽은 유연하고 턴아웃이 좋은 대신 힘이 없다. 오른쪽은 뻣뻣하고 스트레칭이 잘 안되는 대신 밸런스를 훨씬 잘 잡는다. 센터에서 순서는 오른쪽을 잘 외우지만 턴은 무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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