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리처드 이가, 김유빈, 서울 시향과 함께 18세기 여행을 다녀왔다. 모차르트와 하이든의 곡으로 구성된 친근하고 편안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기도 했고 거기다가 관객 친화적인 지휘자 리처드 이가 지휘자가 입장하자마자 헬로를 위치며 흥을 돋웠다.
박수도 치고 소리고 지르고 BTS 콘서트에 온 것처럼 즐기라는데 절로 웃음이 났다. 이미 이때부터 무대 위와 관객석이 라포를 형성하여 분위기가 무척 밝았고 마음속에서도 기대감이 뭉실뭉실 고개를 내밀었다.
나는 롯데콘서트홀 객석이 앉은 피곤에 쩔은 현대인이 아니라 18세기 유럽 궁정 어딘가에 있는 귀족이라는 모드를 바로 장착했다. 모차르트 교향곡 39번은 정말 향 밸런스가 예술이었다.
장대한 1악장의 주제들과 반주들의 균형이 깔끔해서 풍성한 반주 속에 옹골차게 들리는 멜로디가 탄탄하게 들려왔다. 가장 유명한 3악장의 플루트에서 클라리넷 이중주로 훌륭했고 편안하면서도 리듬을 칼같이 맞춰 미뉴에트이지만 교향곡적인 역동성이 살아 있었다...
원문 링크 : 2024 서울시향 리처드 이가의 모차르트와 하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