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클래식 소사이어티에서 요즘 상여하는 작품이 뜸한데 작년에 못 본 로열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를 재상영하고 있다. 이 발레단의 이전 버전보다는 개정 버전이 더 취향이고 전준혁 발레리노의 베노가 궁금했는데 여러 가지 일정상 보지 못한 사람으로서는 반갑기 그지없었다.
관객이 얼마 되지 않으니 상영관도 횟수도 적어서 시간 맞추기가 정말 어렵다. 이번에도 나 포함 관객이 셋이었는데 재개봉이라 그랬을 거라고 생각한다.
리암 스칼릿이 개정한 로열 버전은 무엇보다 현실성을 기반으로 한 것이 눈에 띈다. 오데트가 로트바르트에 의해 백조로 변신하는 프롤로그로 시작해 4막 마지막에 생명 없는 몸으로 다시 등장해 기승전결이 확실한 스토리텔링에 주안점을 두었다.
시놉시스의 숙지 여부와 상관없이 저절로 무슨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있고 발레의 언어인 마임 역시 같은 것이 반복되어 어떤 뜻을 나타내는 동작인지를 누구나 알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버전의 특징적인 캐릭터가 왕자의 친구인 베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