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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바바얀 피아노 리사이틀

 세르게이 바바얀 피아노 리사이틀

이번 세르게이 바바얀의 피아노 리사이틀은 어떤 연주회일지 참 궁금했다. 호기심은 넘쳤고 나름대 학구열도 있었으나 현실적인 핑계와 방대한 작곡가와 곡 수의 한계에 부딪혀 음악회에 처음 가는 심정을 갔다.

프로그램에 들어 있는 곡 중 아는 것은 1/3도 채 되지 않았고 익숙하지 않은 작곡가가 더 많아서 고민은 되었지만, 길이가 짧은 곡들이라 이 중에 뭐 하나는 꽂히는 것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이번 리사이틀의 주제가 였는데 1부는 리스트와 볼로도스가 편곡한 슈베르트, 슈만, 라흐마니노프 곡들과 리스트, 폰세, 크라이슬러 곡들이었고 2부는 정말 대부분 모르는 작곡가들의 다양한 방식의 노래들로 채워져 있었는데 그중엔 바바얀 본인이 편곡한 것들도 있었다.

프로그램 북을 펼쳐 놓고 생소한 곡을 들으면 무엇인지 확인해 보고 그러다가 놓치면 아는 곡 덕분에 순서를 다시 잡아갔다. 어찌 보면 이 과정은 공부하는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편안함과 강렬함을 넘나드는 곡의 배치와 취향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