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테츨라프가 서울시향 단원들과 함께 실내악 콘서트를 했다. 5년 전에도 같은 날 같은 자리에서 했는데 이번에는 날씨가 더웠고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에 이어 현악 육중주를 연주했다. 햇살은 아직 따갑지만 어울리는 선곡이었다.
서울시향과는 여러 번 호흡도 맞췄고, 테츨라프도 실내악 연주를 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전체적인 악기들의 조화가 좋았다. 게스트이자 주선율을 이끄는 바이올린에 대한 배려인지 시향 단원들이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에게 최대한 맞추는 모습이 보였고, 브람스 바협에서 자기주장이 강했던 그도 연주도 평범하게 돌아와 있었다. 1부 곡인 모차르트의 현악 오중주는 시크하게 악보 따라가는 느낌이라 그냥 무난하게 흘러간다는 느낌밖에 없었다.
곡을 갖고 놀려 날카로울 때는 번득이는 기교도 보여주고 감정을 푹 넣은 보잉이 없으니 다소 심심했다. 실내악은 서로의 호흡을 더 중시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의 매력이 살짝 반감되기는 했다. 2부 브람스 육중주 2번은 그래도 곡 속에 있...
원문 링크 : 2024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V: 크리스티안 테츨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