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판 마넨의 세 개의 그노시엔느를 처음 접했을 때 '나는 너무 늙은 세상에 너무 젊게 태어났다'라고 에릭 사티가 한 말이 생각났다. 사티보다는 훨씬 먼저 인정받았지만, 그의 음악과 안무에 대한 감각이나 생각을 보면 지금보다 훨씬 더 대접을 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세 개의 그노시엔느는 벨 에포크 시대의 프랑스 작곡가 에릭 사티가 쓴 세 개의 피아노 소곡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악보에 마디 구분이나 박자 표시도 없이 매우 실험적인 리듬과 화성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노시엔느 라는 명칭 자체도 그리스 신화에 대한 미노타우스에 대한 테세우스의 승리를 기리는 크레타섬의 춤에서 영감을 받아 사티가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단어다. 각 곡에는 사티가 매우 주관적인 지시어 들을 적어두었는데 흔히들 사용하는 이탈리아어가 아니라 다소 엉뚱한 프랑스어다. 1곡과 3곡은 느리게(lent) 이고, 2곡에는 놀라움을 가지고(Avec etonnement)라는 독특한 지시어가 적혀 있다.
그래서인지...
원문 링크 : 세 개의 그노시엔느(trois gnossien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