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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주연선의 베토벤 전곡 시리즈 2

 첼리스트 주연선의 베토벤 전곡 시리즈 2

서울시향을 떠난 후로 첼리스트 주연선의 공연을 자주 보지 못했다. 시향에 가면 바이올린 수석들과 함께 그녀가 연주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낙인 적도 있었는데 코로나로 공연장으로 향하는 발길이 적어지면서 더욱 그랬던 것 같다.

베토벤이 작곡한 첼로를 위한 곡들로 오롯하게 만나니 반갑고 오래간만에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들은 첼리스트들이 연주회를 할 때마다 자주 선택하는 곡이다.

익숙한 멜로디를 베토벤이 어떻게 다양하게 변화시켰는지 느껴보는 재미도 있고 연주자들마다 관객에게 대화를 거는 방식이 섬세하게 다른데 주연선은 따뜻하고 맑게 말을 거는 듯했다. 과장된 보잉이나 현시적 제스처 없이 온화하지만 꽉 찬 음색이 유려했다.

다만 피아노와의 밀당에서는 양보를 많이 한 듯 소리가 묻히는 경우가 있었다. 이 음악회에 가기 전에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3번과 5번을 미리 좀 들었다.

종교적이고 다소 딱딱한 분위기의 5번은 듣다가 말기도...

# 공연 # 베토벤첼로소나타 # 음악회 # 주연선